조글로로고
‘영화황제’ 김염의 미망인 진이(秦怡)와의 특별한 인연을 추억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6일 22시40분    조회:6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22년 5월 9일, 중국 백년 영화사의 견증인이며 개척자의 한사람으로 ‘인민예술가’, ‘가장 아름다운 분투자’로 추앙받던 영화계의 대스타 진이가 100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이 비보를 접한 원 연변인민출판사 상해지사장 김창석 작가는 저으기 큰 충격을 받았다.

 

‘영화황제’ 김염과 부인 진이의 결혼사진

김작가가 상해에서 근무하던 시절 인물시리즈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为东方明珠添光彩的朝鲜族)과 《중국 영화황제 김염》 평전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할 때 두번이나 모처럼 현장을 찾아주시며 큰 감격을 안겨주었던 진이였다.

1930년대에 김염이 중국의 초대 ‘영화황제’였다면 해방 후에는 미망인 진이가 중국 100년 영화사의 절대적인 1인자로서 ‘영화황후’였다. 비록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 책자에는 김염의 일대기를 다룬 글이 비중 있게 수록되였지만 그렇다고 대스타 미망인을 출판기념식에 모신다는 것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였다. 이때 98세 현채미 로화가와 상해시영화인협회 부주석 장원민 등 분들이 나서서 주선을 하는 바람에 드디여 진이와 인연이 닿았던 것이다.

 

대스타 김염과 진이 부부가 아들딸과 함께

2009년 12월 12일,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 출판 기념모임에 손꼽아 기다리던 진이가 과연 나타났다. 연변인민출판사 상해지사의 초청을 받고 그 자리에 어련히 참석하여 한자리를 빛냈어야 했을 고인이 된 남편 김염, ‘영화황제’ 김염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저 진이께서 친히 참석해주셨던 것이다. 그날 진이는 마이크를 잡고 아주 격동되여 “조선민족은 아주 우수하고 개명하고 위대한 민족”이라고 높이 치하하였다.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 출판모임에 참석한 조선족 지인들에게 싸인해 주는 진이와 현채미.

그 뒤로 김창석은 대스타 진이 댁에 자주 출입하면서 김염에 관한 취재를 깊이 할 수 있었다. 그처럼 바쁜 와중에도 진이는 김작가를 여러번 만나주었고 또 만날 적마다 김염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들려주려고 애쓰시였다. 김작가는 지금도 그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며 남편 김염에 대한 안해 진이의 충성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진이 댁을 찾은 김창석 작가(왼쪽)

2011년 5월 29일, 《중국 영화황제 김염》 평전 출판 기념모임이 상해홍교문화쎈터에서 열리면서 두번째로 진이를 모신 회의장은 아주 성황을 이루었다. 행운스러운 것은 그 출판행사를 이틀 앞둔 5월 27일 상해시 민항구 포강진 고진(古镇)에서 《진이예술관》 개관식이 거행되였는데 김작가는 특별귀빈으로 초대되여 《중국 영화황제 김염》 2권을 진이예술관에 손수 기증하는 영광을 지니기도 하였던 것이다.

《중국영화황제 김염》평전 출판기념모임의 한장면

《중국영화황제 김염》평전 출판 기념모임은 상해의 각계 인사들과 조선족, 한국인 수백 명이 모여 우리 민족 ‘영화황제’의 넋을 기리고 그 삶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뜻깊은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진이는 그 날도 “조선족은 참으로 위대한 민족”이라는 말을 여러번 곱씹으면서 다소 흥분된 심정으로 당년의 ‘영화황제’ 김염에 대해서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중국 영화황제 김염》평전 출판에 제사를 쓰고 있는 진이

진이는 김염 평전 출판을 기념하여 “변함 없는 웅대한 뜻 천금보다 값지여라”(壮志不变 难能可贵)라는 제사를 써주었다. 김작가는 그것은 김염의 영화 인생에 내린 가장 정확한 평가로 받들고 싶다고 말한다.

길림신문/김청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연길시 부르하통하량안은 연길시의 일대 풍경구다. 2012년 8월까지 부르하통하북안 경관대 건설이 한단락을 고했고 3기로 나뉜 부르하통하남안 경관대 신축, 개조 공사의 2기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 총투자가 1억원이 넘는 이 대상은 연길시 도시기초시설건설에서의 중점대상으로서 총길이가 5킬로메터된다. 조선족...
  • 2013-10-11
  • 룡정시교통운수관리소에서는 갈수록 영업차량이 많아지고 교통운수사업이 번잡해지는 상황에 따라 교통운수관리사업은 대중의 생활을 위한다는 취지에 따라 봉사와 관리를 강화해 기꺼운 성과를 이룩하고있다. 우선 사업일군들한테 관리일군과 동시에 봉사일군이라는 리념을 수립하게 하고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
  • 2013-10-11
  • 공원입구   정자와 루각   조형물   산책로   백화원   연길시 도심 공원하면 연길공원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도심속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유원지가 있습니다.  연신교 서북쪽, 부르하통하 강변도로로 접어드는 길목에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공원이 자리잡고있습니다. 공원정면...
  • 2013-10-10
  • 국경절 황금주 련휴기간인 6일 길림성관광국, 상해시관광국에서 련합으로 《해서산맹》(海誓山盟)-신혼려행 결혼증명 축복이벤트를 주관해 당일 장백산은 황포강반으로부터 날아온   22쌍 신혼커플들을 맞았다.   사진은 7일,  22쌍 신혼커풀들이 장백산을 배경으로 합동결혼기념촬영을 남기고있...
  • 2013-10-10
  • 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에서 주최하고 매하구시조선족로인협회와 매하구시민족문화관에서 주관한 길림성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제1회 소품,재담 공연이 10월 9일 매하구시 춘실고려호텔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공연대회에는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사평시조선족로인협회, 료원시조선족로인협회 등...
  • 2013-10-10
  • 국경절전부터 비발치는 청첩장 덕분에 올 국경절련휴는 수많은 사람들을 “주광족(周光族)”으로 만들었다. 련휴기간 한주 내내 연길시 시가지 곳곳은 빠알간 고무풍선으로 장식된 결혼차량들로 진풍경을 이루었고 백산호텔, 국제호텔은 물론 혜영식당, 해주혼례청과 같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혼례청에서도 오래...
  • 2013-10-10
  •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의 민방아빠트 5, 6호 건물은 2002년에 준공됐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두 건물에 거주하고있는 90여세대 주민들은 여태껏 가옥소유증을 받지 못했다. 몇년이&n...
  • 2013-10-10
  • 싱싱한 과일과 남새 그리고 각종 조미료들… 매 박스마다에는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가격표가 가지런히 붙여져있고 구석진 한켠에는 전자저울판과 자물쇠없는 투명한 유리상자 몇개가 사이사이 놓여져있다. 언뜻 보면 다른 구멍가게들과 다를바 없어보이는 이 가게는 19평방메터 남짓한 공간에 마련된 무인슈퍼인데 ...
  • 2013-10-10
  • 40대 中동포, 라이터로 불붙이고 투신 '중태'…경찰 "술 취한채 방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고상민 기자 = 지난 8일 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지구촌사랑나눔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곳에 최근 입주해 살던 40대 조선족의 방화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20분...
  • 2013-10-10
  •     국경절 련휴가 지나면서 연길민항 매표처의 비행기표값이 현저하게 할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길부터 국내 주요 도시까지의 보통 비행기표값은 30% 이상 할인됐고 부분적 항로의 비행기표값은 70%좌우까지 할인됐다. 10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길- 상해 비행기표값은 최저 485원까지 내려가면서 연길...
  • 2013-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