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청도 조선족 중로년 벗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로령화사회 진입에 대비한 ‘청도조선족중로년대학’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청도조선족중로년대학 교장으로 내정된 김청호(1955년생)는 흑룡강성 밀산시 태생으로서 교장, 향장을 력임했었고 밀산시교육국에서 정년 퇴직했다. 그는 일찍 할빈에 흑룡강국제경제무역학원을 설립, 9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정년 퇴직 후에는 한국에 진출하여 월간 <동포잡지>를 발행했으며 글로벌다문화협회 회장으로도 활약했다. 북경대학과 협력관계를 맺고 한국에서 중국문화 전파에 힘쓰기도 했다.
김청호는 “즐거움과 보람있는 교육으로 조선족 중로년 벗들의 삶의 질과 정체적인 자질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로년대학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민족교육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모습으로 중로년대학의 본보기로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했다.
김청호에 따르면 현재 청도시의 각 행정구역에는 모두 현지 정부에서 운영하는 로년대학이 있으나 조선족을 대상으로 한 로년대학은 아직 없다. 청도조선족중로년대학은 이미 성양구 번화가인 정양로에 있는 그린호태호텔 5층에 자리를 잡았고 교육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춰놓았다.
김청호는 “교육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한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조선족 유지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조선족중로년대학이 자생할 수 있는 조혈기능을 갖추기 위한 방법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일전, 청도조선족중로년대학의 주요 멤버들은 학교 설립 일환으로 40여명이 행사를 갖고 청도조선족중로년대학의 탄생을 예고했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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