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서계방 로인] ‘보는 눈 즐겁고 마음 달콤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9일 06시45분    조회:9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위챗 지갑에 여액 얼마 안되는구나. 내 핸드폰에 돈 좀 보내거라.”

23일 이른아침, 새벽시장으로 장 보러 나온 연길시민 서계방(71세)은 싱싱한 남새가 마음에 들어 많이 사려다가 위챗 지갑에 돈이 모자란 것을 발견하고 급기야 집식구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은 현금이 없어도 물건을 사는 데 지장이 없고 일년 사계절 굳이 먼길을 걸을 필요도 없이 여러 계절의 물품을 살 수 있어 참 좋네.”

집식구가 돈을 보내오자 위챗계정을 통해 남새값을 결산한 서계방은 감개무량하여 말했다.

올해 9월에 창립 70돐을 맞는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자치동갑인 서계방이니 세월의 변화에 감수가 나름으로 깊을 만했다.

1951년에 태여난 서계방은 옛날 추억이 많기도 했다. 그녀는 열살 전 어린 나이일 때는 배불리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였고 청춘기에 들어서서는 원피스를 입는 것이 최대의 꿈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천을 사려면 천표가 있어야 하는 배급제시기여서 식구가 많은 그녀의 집은 항상 천표가 모자라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그러다가 결혼할 때 친구들이 천표와 량표를 얼마간 모아주어 기회가 있었지만 공소합작사에 들어가 한나절 돌다가 결국에는 원피스 천감을 포기하고 결혼용품만 사들고 돌아섰단다. 5근짜리 량표와 1메터짜리 천표였지만 결혼 후 혹시 요긴한 일이라도 생기면 그때 더 유용하게 쓰려고 했던 것이다.

“그때는 돈이 있어도 배급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 없었지. 후에 배급표제가 사라지고 물품도 많아졌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기면 천지차이가 나네. ”

개혁개방 이후 배급표는 력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생활이 좋아지면서 서계방네도 여러번 이사를 하게 되였다. 하건만 그녀는 그 시기 채 쓰지 못하고 남은 배급표들을 아까워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력사이고 추억거리이기 때문이였다. 그녀는 그외에 일전, 이전, 오전짜리 지페도 적잖게 있다면서 “그건 두 아들이 어릴 때 모은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서계방의 두 아들은 각기 1979년과 1981년에 태여났다. 그때 온 가족 4명이 1헥타르도 안되는 밭에 의지해 살다 보니 생활이 어려웠다. 어쩌다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 먹으라고 돈을 주면 애들은 아까워 쓰지 않고 모았다가 학용품을 사군 했다.

“사실 그때는 간식거리도 가지수가 별로 많지 않았네. 상점에 있다는 것이 과자, 사탕 몇가지 뿐이였으니 말이네.”

서계방은 지난 세기 90년대 중기에 마을의 한 사람이 남방으로 일 보러 갔다 오면서 파이내플을 가져온 적 있는데 남방의 과일을 그림에서나 보아왔던 마을사람들이라 그것이 한동안 화제로 됐다고 알려주었다.

“지금이야 어디 그렇게 신기할 게 있나? 당지의 것이든 외지의 것이든 심지어 국외의 것이든 아무때나 사고 싶으면 살 수 있는 세월인데… 참 좋지. ”

서계방은 오늘날 경제가 발전하고 교통이 발달하여 겨울에도 싱싱한 남새를 먹을 수 있고 북방에서도 남방의 과일을 먹을 수 있을뿐더러 온라인을 통해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어 여간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2년 전에 핸드폰 APP로 결산하고 물건을 사는 것을 배운 그녀는 올해 전염병사태 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핸드폰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주문했단다.

“지금은 나라가 발전하고 우리들의 생활도 많이 좋아져서 예전에 비해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되였네. 내 이 나이에 ‘APP’로 물건을 다 사는데 안 그렇겠나!”

서계방은 전염병 예방, 통제 기간이여서 그렇지 평소에는 연길시 서시장, 동시장과 연길백화점 등 곳들을 돌아보기를 즐긴다고 했다. 보는 눈이 즐겁고 느끼는 마음이 달콤하기 때문이란다.

  소옥민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기자= 2013중국하얼빈국제보석옥돌박람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하얼빈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는 옥돌원료, 옥조각, 타이완 보석산호 등 7대 특색 전시구에 국내외 300여명 보석상인들이 몰려든다.   최초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수백가지 옥조각명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하는데 ...
  • 2013-10-09
  • 한국 법무부, 국내체류 외국인 체류기간연장 및 체류자격 변경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제출 의무화  한국법무부는 한국내 체류 외국인 체류지의 정확성 및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일부터 체류기간연장 및 체류자격 변경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하였다.   체류기간 연장신청 시 체류지 입증서류...
  • 2013-10-09
  • 한국법무부동포사회 피해 주의 당부   (흑룡강신문=하얼빈) "저는 지난 2010년 법무부의 장기 불법체류자 구제조치로 H-2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금년 11월이면 3년 만기가 되어 출국하여야합니다. 주변으로부터 듣는 말에 의하면 저 같은 경우 출국하면 재입국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최근들어 과거 장...
  • 2013-10-09
  • 도박빚을 갚으려고 농민의 량곡을 사취한 장모(남, 39세)가 일전 계약사기죄로 유기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올해 3월 17일, 룡정시공안국 로투구파출소에서는 량곡거래상을 사칭한 사기군에게 량곡을 사취당했다는 한 촌민의 제보를 받았다. 피해자에 의하면 얼마전 그는 량곡거래 상인을 사칭한 장모와 옥수수매매계약을...
  • 2013-10-09
  • 연길시에서 소형공공뻐스를 전격 교체하고 무인매표운행을 실시한 이래 연길시의 공공뻐스시설과 환경 및 봉사가 많은 호전을 가져왔다. 승차공간이 넓어지고 단장이 새로와지고 마구 주차하는 현상이 없어지고 관리부문에서 차량운행정황과 승객수,출발차수를 감시,통제할수 있는 새로운 GPS시스템이 부착되여 시민들의 출...
  • 2013-10-09
  • 연변거영물산유한회사에서 생산하는 온열관제품 관련 기사가 보도된후 수많은 사람들이 본사에 전화를 걸어 연변거영물산유한회사의 전화번호를 문의하고있는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열공급에 대한 불만이 깔려있는것 같다. 사실 열공급은 겨울철에 시민들이 가장 관심하는 문제이다. 집중열공급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열...
  • 2013-10-09
  • 연길시에서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사회의 관심과 배려하에 즐겁게 생활, 학습할수 있도록 결손가정자녀들이 전문 리용할수 있는 “민들레집” 2채를 건설해 인기를 끌고있다. 료해한데 의하면 연길시에서는 총 45만원을 투입하여 공원가두 원휘사회구역과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에 “민들레집”을 각기...
  • 2013-10-09
  •     이 몇년간 연길시 관련부문들에서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불법광고를 단속할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요즘 불법광고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연길시 천지로의 한 주민구역에는 집을 세주거나 학생모집이라고 씌여진 불법광고가 지저분하게 붙허져있어 정말로 꼴불견이다. 세상에 이런 광고란 또 있을가...
  • 2013-10-09
  • 길림성 백성시에 호적을 두고있는 풍모는 시험을 안 치고 운전면허증을 해준다는 사기수법으로 근 백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6만원을 편취했다. 금년 3월, 길림성 대안시공안국에서는 흑룡강성 군중들로부터 륙속 제보를 받았다. 내용인즉 이들은 금년초에 대안시 한 운전기능양성학교에 이름을 등록했는데 학교 책임자 풍모...
  • 2013-10-09
  •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의 부분 지도자와 성원들 10월 8일 8시 30분,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가 정식으로 간판을 걸었다. 지도자 연설도 없이 몇명의 일군들이 길림성위생청 간판을 내리우고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 간판을 바꿔 걸었다. 새로 임명된 위생계획출산위원회 부분 지도자들이 새로 건 간판앞에서 기념사...
  • 2013-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