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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무사고’로 승객안전 보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3일 00시00분    조회: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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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공공뻐스집단 뻐스기사

왕문준


19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임에도 뻐스기사 왕문준(53세)은 연길시중의원 종착역에서 비를 맞으며 뻐스 외부를 청소하고 뻐스 바퀴를 점검하고 있었다.

“26년을 하루같이 매일 4시 10분에 기상하여 4시 40분이면 집을 나섭니다.”

왕문준은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뻐스 운전 26년 이야기를 터놓았다.

1970년 10월 19일, 돈화에서 출생한 왕문준은 1988년에 뻐스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다.

“밥벌이를 위해 뻐스 면허증을 취득했는데 이렇게 30년 가까이 뻐스를 운전 할 줄은 몰랐습니다.”고 말했다.

1992년, 돈화시 모 단위에서 차량 운전을 하다가 1996년, 안해 따라 연길시에 오게 된 왕문준은 연길시공공뻐스집단에 취직하게 되였다.

발차준비를 맞친 왕문준.

연길시공공뻐스집단에 취직한 첫날부터 왕문준은 언제 한번 게으름을 피운 적이 없으며 차량을 아끼고 사랑하며 회사에서 규정한 규률을 착실히 지키고 사업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매일 운전대를 잡았다.

왕문준은 매일 동이 트기도 전에 잠에서 깨여 새벽 4시 40분에 회사에 출근한다. 뻐스 내부와 외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차량상태를 꼼꼼히 점검한 후에야 비로소 운전대를 잡으며 26년 동안 무사고로 승객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아침 5시가 되면 왕문준은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첫 승객부터 반갑게 맞는다.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입니다.”

왕문준은 뻐스에 탑승하는 로인, 어린이, 환자, 장애인, 임산부들을 적극적으로 도와나서며 모든 승객들을 친절하고 살갑게 대한다.

어느 한번 외지에서 온 승객인지 뻐스에 탑승하자 바람으로 “이 뻐스는 동북아역으로 갑니까?”하고 묻자 왕문준은 “아닙니다.”고 간결하게 답할 수도 있지만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동북아역까지 가는 선로를 친절히 알려주었다.

“이 얼마나 작은 일입니까? 뻐스기사로서 제가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 승객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더군요.”

왕문준은 당시를 회억하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왕문준은 매일 저녁 7시까지 뻐스를 운전한다. 겨울이라 오후 4시 만 지나도 어둑어둑해지던 어느 날 대여섯살 돼보이는 꼬마가 뻐스에 탑승하더니 “엄마, 뻐스기사 아저씨가 어둡고 추운 날씨에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요. 저의 손전등을 선물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못내 귀여웠다고 한다. 그 녀자아이는 뻐스에서 내리면서 정말 자기 손에 들려있던 손전등을 왕문준에게 선물해주었단다.

“저는 참 복받은 뻐스기사인 것 같습니다.”왕문준은 자랑스레 말했다.

2020년초, 코로나 전염병이 예고없이 닥치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당시 공공뻐스집단에서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뻐스선로를 회복하기로 결정지었다. 다른 뻐스기사들은 외출하기를 꺼려했지만 왕문준은 자청하여 공공뻐스기사로서의 책임을 다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출행을 보장했다.

왕문준은 26년 동안 뻐스를 운전하면서 한번도 교통사고를 낸 적이 없으며 교통규칙을 위반한 적이 없다. 하여 그는 2013년-2016년까지 연길시공공뻐스집단의 ‘안전운전수’로, 2014년에는 연길시교통대대에서 선정한 ‘모범 운전수’로, 2015년, 2017년-2019년에는 공공뻐스집단에서 선정한 ‘로력모범’으로, 2019년 4월에는 ‘연길시 로력모범’, 2019년에는 ‘문명 교통인’…등 자랑스러운 칭호를 받아안았다.

매일 저녁 7시 예정된 선로운행을 마치면 왕문준은 뻐스 내부와 외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다시 한번 안전점검을 한다. 그렇게 집에 돌아가면 빨라야 8시 30분이란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자호감을 느끼며 공공뻐스기사로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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