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소년 후속보도 6]
백혈병소년 박명혁 병치료차 다시 천진으로 출발
출발하기에 앞서 배웅나온 친인들에게 답례하는 박명혁학생과 부모
지난 9월 7일 백혈병치료 휴식조정차 잠시 연길에 돌아왔던 백혈병소년 박명혁이가 23일 12시 23분 도문-북경행 렬차로 다시 가족과 함께 천진으로 떠났다.
박명혁의 아버지 박영철씨에 따르면 이번 천진행은 명혁이에게 있어서 관건적인 치료과정으로 되는 골수이식수술을 비롯한 여러가지 강도높은 치료과정이 될것이라고 한다. 명혁이는 래일 천진에 도착한후 이튿날인 25일에 바로 중국의학과학원 혈액연구중심에 입원하여 치료를 계속하게 된다.
다시 시작하게 될 힘든 치료과정을 앞에 두고 아직 어린 명혁이가 투정비슷이《병원에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 말과 《병이 빨리 나아 명년에는 꼭 학교에 가고싶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박영철씨는 안타깝고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병치료를 떠나는 명혁이와 부모님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적잖은 친척친우들이 기차역까지 나와 바래주면서 격려해주었다.
관건적인 치료과정에 필요한 거액의 치료비를 마련하느라고 박영철씨는 돈이 될만한 부동산도 처분했고 여기저기 친척친우들한테서도 돈을 꾸어가지고 치료길에 오르긴 했지만 떠나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 치료비가 얼마나 들어야 할지, 그리고 언제면 병이 완쾌될지 지금으로서는 전혀 짐작하기 어렵기때문이다.
돈이 아무리 많이 들고 병치료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아들 명혁이의 병치료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생과 어려움이라도 감수하고 견뎌낼것이라고 박영철씨 부부는 헌신적인 부모애의 뜻을 밝혔다.
기차가 떠나기에 앞서 박명혁학생과 부모들은 그동안 물심량면으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준 유정한 사람들에게 허리굽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신심과 용기를 잃지 않고 꼭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길림신문 김성걸 안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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