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경찰로서 자아희생을 겁내면 안되죠,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례외가 아닙니다.”
올해 31세에 나는 남궁승인(南宫胜仁)은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 인신침범사건정찰중대의 한 일반 조선족형사이다. 사업에 참가한지 그닥 오래되지 않고 또한 공안국 형사경찰대대에 입문한지는 1년밖에 되지 않지만 사건이 터질 때마다 앞장서군 하여 두려움을 모르는 훌륭한 형사경찰로 소문이 자자하다.
얼마전에도 남궁형사는 한건의 중형사건을 수사하는 긴급행동중에서 범죄용의자의 비수에 얼굴의 태양혈부위를 찔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도 않은채 범죄용의자를 틀어잡고 놓지 않는것으로 사건을 파헤치는데 관건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9월 23일 18시경,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에서는 타인의 물건을 도적질한 용의자들이 훈춘시에 숨어있다는 선색을 제공받고 한차례의 출격을 하게 되였다.
그날밤 22시경 훈춘시에 도착한 형사들은 범죄용의자들이 숨어있는 아파트 외부의 길목을 봉쇄하고는 범죄용의자들이 주거하는 층으로 올라갔다.
형사들은 우선 그 방안의 전기선로를 차단해 정전이 되게 했다. 그러자 방안으로부터 1명의 남자와 2명의 녀자가 문을 열고 나오려고 했다. 순간 문옆에 붙어있던 남궁승인 형사는 선참으로 번개같이 방안에 뛰여들며 그 남자를 붙잡았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2명의 녀자가 문을 막아나서며 다른 형사들이 들어오는것을 저지할줄이야.
범죄용의자 남자는 정전이 되는 순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칼을 들고있었던것이다. 그 남자는 남궁형사가 미처 어쩔사이도 없이 칼로 일격을 가했다. 순간 남궁형사의 얼굴 태양혈부위에서는 선지피가 콸콸 뿜겨져나왔다. 선혈은 삽시간에 그의 얼굴과 가슴팍 그리고 신까지 붉게 물들였다.
그는 아픔보다도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자기의 사명에 대해 잘 알고있었다.
“빨리, 빨리 이자가 도망치지 못하게 하세요!……”
남궁형사는 이를 악물고 범죄용의자의 옷깃을 틀어잡고 놓지 않았다. 뒤이어 기타 형사들이 뛰쳐들어왔고 범죄용의자 남자는 꼼짝달싹 못하고 형사들한테 나포되였다.
범죄용의자의 손에 수갑이 채워지는것을 보는 순간 남궁승인 형사는 눈앞이 부옇게 보이면서 혼미상태에 빠졌다.
……
그날밤 남궁승인 형사는 훈춘시병원에 들려가 처지를 받았는데 칼날이 그의 태양혈을 스쳐지나갔었다. 상처는 8센치메터로 하마트면 생명가지 위험할번 했다.
남궁형사는 이튿날 새벽 연변병원에 이송돼 다시 2시간의 구급을 거쳐서야 혼미상태에서 깨여났고 그의 상처는 50여곳이나 꿰맨 상태였다.
남궁형사가 범죄용의자를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그의 가족에서는 크게 놀랐다고 한다.
남궁형사의 안해 배씨는 “위험한 사업을 하는 남편을 두고 늘 근심했지만 이번처럼 놀라기는 처음”이라고 나서 “앞으로도 근심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이렇듯 용감한 형사남편이 있는것으로 하여 자호감이 느껴지기도 해요”라고 했다. 또한 안해 배미향씨에 따르면 그들한테는 올해 6살에 나는 딸 남궁윤주가 있으며 시부모는 모두 한국에 체류, 시부모가 놀랄가봐 아직 알리지도 않은 상황이였다.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 박장춘경찰관에 따르면 남궁승인 형사는 나이가 젊지만 아주 말수가 적고 사업에서 적극적이고도 참다운가 하면 특히 관건적인 시각에 아주 용감하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은 마약판매범죄자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남궁형사는 범죄자들이 모는 차에 매달렸었다. 당시 범죄자들은 남궁형사한테서 벗어나기 위하여 차를 후진하기도 하고 앞으로 돌진하기도 하면서 그를 뜯어버리려고 발악, 남궁형사는 30여메터 끌려가다가 범죄자들이 커브(拐弯)를 도는통에 10여메터 뿌리워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범죄자들과 싱갱이를 벌이면서 기타 형사들한테 시간을 벌어주었으며 제때에 그자들을 나포할수 있게 했다고 한다.
김철균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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