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애를 친자식처럼 키워준 한족 당지부서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23일 21시25분    조회:27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 마덕운.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에는 의지할곳이 없는 조선족아이를 자기집에 데려다가 친자식처럼 키운 한족 당지부서기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야기의 장본인은 바로 연화조선족향 장복촌 당지부서기인 마덕운이다.

1995년 연화조선족향 장복촌의 조선족농민 현청산은 한국로무송출로 정든 연화땅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막부득이한 선택이였다. 백혈병으로 수년간 고생하던 안해는 결국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고 남은것은 거액의 빚뿐이였다. 농사만 지어서는 빚갚기 힘든 상황이였다. 현청산이 한국으로 가게 되니 집에는 어린 아들 현명호만 남게 되였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장복촌 당지부서기 마덕운은 현청산을 찾아 그의 아들 현명호를 자기집에 데려다 기르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현청산은 그말을 듣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원래 한 마을에서 마덕운과 사이좋게 지내긴 했지만 마덕운이 이렇게 발벗고 도와나설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기때문이다.

마덕운의 안해 함보란도 현청산의 안해 박복자와 한 마을에서 어릴때부터 함께 자란 가까운 사이여서 항상 그림자처럼 붙어 다녔다. 그러던 친구가 저세상으로 가니 함보란의 마음도 더없이 비통하였다. 마덕운은 안해 함보란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13살밖에 안되는 현명호를 자기집으로 데려왔다.

그때 마덕운부부에게도 현명호와 동갑내기인 아들 마극송이 있었다. 마극송도 현명호가 자기집으로 온다니 여간만 기뻐하지 않았다. 원래 한 마을에서 태여나서 같이 자란 송아지친구였으니깐 말이다.

마덕운네 집에 갓 왔을때의 현명호(왼쪽) 키작은 애가 마극송

마덕운은 현명호를 자기집에 데려다가 친아들 못지 않게 돌보며 키웠다. 아들방에서 함께 자게 하고 학습하게 했으며 한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고 신발과 옷을 사도 모두 아들애와 똑같은것을 사입혀 마을사람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모두들 마극송과 현명호를 쌍둥이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덕운은 항상 현명호가 마음상에서 허전해하고 고독해하고 눈치밥이라도 먹지 않는지 늘 신경을 썼으며 자주 명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우스개도 하면서 부모없는 아이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음식상에서도 맛나는 음식을 명호한테 더 집어주면서 살뜰히 대했다. 비가 올때에는 우산을 챙겨주고 눈보라칠때에는 따뜻한 거위털옷을 입혀주면서 부모 못지 않은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기에 애썼다.

소학교와 중학교의 학부모회의에도 마덕운이 계속 학부모자격으로 참가하여 명호의 학습성적과 학교생활의 일거일동을 료해하여 가르침을 주었으며 명호를 우수한 성적으로 연화조선족중소학교를 졸업시켰다. 중학교를 졸업하자 마덕운은 현명호를 연화조선족향정부에 소개하여 2년남짓이 연화향정부 통신원사업을 하게 하였으며 한국에 있는 아버지 현청산이 아들 명호를 한국에 보내라고 하니 자기가 친히 뛰여다니면서 한국수속을 하여주었으며 할빈으로부터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도 사주고 친히 할빈공항에까지 데려가 비행기에 앉혀 보냈다.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현명호(오른쪽)와 마극송.

이렇게 마덕운은 조선족 어린이 현명호를 시종 자기 친자식처럼 대하면서 덕재가 겸비한 훌륭한 청년으로 키웠다. 남의 자식을 데려다 키운다는것은 말이 쉽지 행동에 옮기자면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한두날도 아닌 장장 6년세월을 아무런 보수도 바라지 않고 진심으로 남의 자식을 정성다해 키운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같은 민족도 아닌 타민족의 어린이를 이처럼 키워준다는것은 더더욱 조련찮은 일이다.

장복촌당지부서기 마덕운과 그의 안해 함보란 그리고 그의 온가족이 조선족 아이를 친자식처럼 따뜻이 보살피고 키워준 사실은 연화조선족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민족단결의 이야기로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

/김삼철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추석 맞아 연길시네잎클로버봉사단 건설현장서 특별위문공연 펼쳐 5일, 노을이 곱게 진 저녁무렵 연길시화흥건설집단 과학기술관공사장에서는 즐거운 멜로디가 울려퍼졌다. 연길시네잎클로버봉사단체에서 고향을 떠나 연길에 와 일하고있는&nb...
  • 2014-09-09
  • [남영전 특별기고] 저명한 의학박사 고 박운봉교수를 기리여 생전의 박운봉교수(왼쪽)와 남영전선생 8월 4일 오전 9시경, 장춘대화그룹 리규광리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박운봉교수가 병이 갑자기 위독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져 구급받고있는 상황이라는것이였다. 전화를...
  • 2014-09-09
  • 료녕성 무순시 순성구 양광가원에 살고있는 허영상로인( 93세)의 일가족은 자녀들이 로인을 존중하고 효도하여 로인은 유쾌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근심없이 행복한 만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무순시 하동로년협회의 허영상로인은 1922년에 철령시의 두메산골에서 태여났다. 젊은 나이에 결혼하여 슬하에 5남매를 둔(아들 넷, ...
  • 2014-09-05
  • “아휴,어째 그렇게 치나? 맥 좀 더 써야겠네.” “저쪽!저쪽…아까운 뽈을 못받아쳤으구만.” 9.3명절휴일이라 한적할줄만 알았던 테니스장은 적잖은 회원들로 북적였다.치는 이들의 진지한 표정을 보노라면 모두 정식 경기인줄로 착각할 지경이였다.“여기 테니스장은 대부분 회원들이 평...
  • 2014-09-05
  • 일심전력으로 촌민들을 위하는 훌륭한 촌간부 김경복 ---반금시 대와현 평안향 신흠촌 당지부서기 、시인대대표 김경복에 대한 사적 “저는 전 촌 로인들의 아들이며 전 촌 얘들의 부모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찾으세요.” 이 말은 반금시 대와현 평안향 신흠촌 당지부서기인 김경복서기가 2004년 촌주임...
  • 2014-09-04
  •   -박승희 오래전부터 자전거를 사고싶었지만 자전거를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줄곧 사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전거를 사도 탈 여유가 없었고 탄다 해도 안전하게 탈 자신이 없었기때문이다. 이렇게 자전거타령만 몇년하다가 드디여 최근에야 자전거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면 자전거가 그리운것은 점유욕보다도 동...
  • 2014-09-04
  • 송원시 녕강구 문화가두에서 살고있는 리국민로인은 병이 있는데다 자식들이 외지에 있어 평소 집안 일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 얼마전에 그는 당지 민정부문으로부터 무료로 발급받은 카드로 가사도우미회사의 도움을 받고있다. 8월말 재정부에서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중앙재정은 봉사업발전전문자금 24억원을 길림, 산동...
  • 2014-09-04
  • [CCTV.com 한국어방송]부부동심(同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하지만 다음 소개할 부부는 부부동'간’입니다. 남편이 간병말기로 판정된 아내에게 간을 선뜻 떼어 주었다고 하는데요. 30년 된 이들 부부의&n...
  • 2014-09-04
  • 전통명절 추석을 맞으며 연길시 건공가두 연화사회구역에서는 1일 저녁 건축공사장에서 “농민공형제들께 사랑을 주자” 문예야회를 가졌다. 시공중인 연길로인활동청사 공사장에 무대를 차리고 100여명 농민공들을 모시고 다채로운 문예프로들을 올렸다. 청춘의 기백으로 넘치는 광장무며 로인협회조선족로인들...
  • 2014-09-02
  • 8월 29일 연길시 차세대관심위원회에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참다운 사업과 선전을 더욱 심도깊게 진행하기 위하여 연길시에 우수한 로인 9명과 한문판연변일보의 기자 한명도합 10명이 참가한 통신원협회를 설립하고 그들에게 증서를 발급하였다. 차세대관심위원회 주임 김종렬은 청소년사업에서 함께 협력하여 이끌어 나아...
  • 2014-09-02
  •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에는 시어머니 김춘옥(67세)을 잘 모시는 한족며느리 부요령(符耀玲)에 대한 이야기가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정말 대단하오, 친어머니도 아닌 시어머니를 그것도 중풍에 두번 걸려 운신도 잘 하지 못하는 시어머니를 한족며느리가 지극정성으로 모신다니 정말 효부라니까….》 10여년전만하...
  • 2014-09-02
  • 강춘자(왼쪽 첫번째) 원장이 직접 만든 여성협회 단체춤을 함께 추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청양밸리댄스학원 강춘자 원장의 봉사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칭다오시 춘자벨리댄스학원 강춘자(44세, 길림성 화룡) 원장은 지모에서 인쇄업에 종사하는 동시에 청양 세정아리안에서 벨리댄스와 요가를 전문 배워주는...
  • 2014-09-01
  •           “새벽이면 수탉이 홰치고 낮이면 새들이 우짖는다/밤이면 개 짖는 소리만 들리노니/밥 먹고 밭일외에 또 무슨 쾌락 있으랴...”이는 지난날 문화와 체육 활동이 결핍한 차조촌 일상에 대한 가장 생동한 묘사이다.과거 차조촌은 도박과 미신이 성행했고 심지어 촌민들이 사교...
  • 2014-08-29
  • 5년동안 한 불우학생의 뒤바라지를 해온 홍경옥씨  안면도 없는 한 불우학생(김천)의 뒤바라지를 5년동안이나 묵묵히 실천해온 한 애심인사가 있다. 그녀가 바로 연길시구제관리소의 홍경옥(50살)씨이다. 홍경옥씨가 이 불우학생과 끈끈한 사랑의 인연을 맺게 된것은 지난 2010년,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재직당...
  • 2014-08-27
  •   평생을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이 맑고 깨끗하게 베풀며 살아온 한무길로인, 전국우수당사업일군이며 전국리퇴직간부선진개인인 그는 지난 13일 병치료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향년 82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면서도 생존의 유언대로 유체를 연변대학의학부에 기증함으로써 한 공산당원의 아름다운 헌신정신을 남김없...
  • 2014-08-27
  •   8월 23일, 연길시건공가두장해사회구역에서는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민족단결의 새로운 기풍을 수립하여 이웃간의 화목과 단결을 도모》하는 《이웃절》활동을 다채롭게 전개하였다. 10시 30분, 150여명 사업일군과 당원, 로인협회 회원들, 사회구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절활동을 시작하였다. 여러 소구역...
  • 2014-08-27
  •   “이웃정련락카드가 있었기에 한차례 물소동을 피면할수 있었습니다.” 일전 돈화시 발해가두 애민사회구역 농기구아빠트에 살고있는 양덕해는 이렇게 말했다. 며칠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문을 잠그고 출근한 양덕해는 낯선 전화를 받게 되였다. 바로 아래집에 살고있는 이웃의 전화였는데 양덕해의 집에...
  • 2014-08-27
  • 《내 유체를 의학사업에 기증하겠다》,《병원에서 내 유체가 유용하기를》...이는 연길시《뢰봉반》의 제1임 반장이였던 82세 한무길로인의 생전의 념원이고 부탁이였다. 8월 13일 한무길로인은 병으로 타계하셨다. 일전 로인의 가족에서는 그가 생전에 남긴 소망과 부탁을 리행해드렸다.  로인이 연변병원과 유체기증...
  • 2014-08-26
  • 일전 심양, 안산, 대련, 연변, 북경 등 여러 곳에서 생활하고있는 안산시조선족중학교 제4, 5기 동창생 30여명이 안산시조선족중학교에 모여 뜻깊은 제4, 5기 동창생련환회를 진행했다. 이미 고희를 넘긴 당년의 “학생”들은 당시 서기를 담당했던 방련봉, 교도주임 김원명, 담임교원 최일주, 최응호 그리고 여...
  • 2014-08-22
  • “주민들이 마음껏 선택할수 있게끔 사회구역 건신여건을 부단히 보완한다면 이네들의 건신열을 달굴수 있다.”12일,룡정시 문화사회구역 오성호서기는 주민 체육활동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사회구역에서는 응당 리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문화사회구역 문체활동실은 아침 8시부터 저녁 ...
  • 2014-08-22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