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단위 대표사업일군, 사회구역 로년협회, 당원, 거주민 등 100명 의연행사 참가, 1만 2670원 모금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오는 금요일로 골수이식수술날자가 잡혔는데 다시 한번 힘을 내겠습니다.》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백혈병소년 박명혁학생의 부친 박영철씨 목소리는 감격에 찬 나머지 떨리고있었다.
10일 오전,연길시 북산가두 단연사회구역 회의실에서는 백혈병과 싸우고있는 박명혁학생을 위한 의연금모으기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1만 2670원은 곧 천진중국의과원 혈액연구중심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박명혁학생에게 보내지게 된다. 골수기증자가 나타나 며칠후면 이식받을수 있어 기뻐하는 박명혁학생가족에게 이는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한 소식이였다.
단연사회구역 당총지서기 조권의 주최하에 조직된 이번 모금활동에는 연길시민정국, 북산가두, 북대공상분국, 북산파출소, 북대시장, 신방대약방, 광명물업 등 단위 대표사업일군들과 단연사회구역 로년협회, 관할구역 당원, 사회구역일군 및 거주민 100명이 앞다투어 참가했다.
사회구역 주민들이 앞다투어 의연하고있는 장면
로당원 박영순(74세)로인은 단연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독거로인이다. 최저생활보조대상이지만 이날 박영순로인은 선뜻 호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의연함에 넣었다. 여러가지 질병으로 호흡까지 고르지 못한 박영순로인은 몇번이나 끊어가며 명혁이에게 《굳센 의지로 꼭 병마와 싸워이겨 나라의 유용한 인재가 되여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89세나는 로당원 손만중로인도 100원을 의연함에 넣었다. 손만중로인은 로년협회에서 며칠전 미리 모금할 때도 100원을 의연하고 오늘 재차 사랑의 성금 100원을 선뜻 의연했다. 명혁이의 딱한 사정을 듣고나서 누구보다 의연에 앞장선 손만중로인은 명혁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길 바랐다.
로당원 손만중로인이 의연하고있다.
명혁의 부친에게 의연소식을 전하고있는 사회구역 당총지 부서기 남수씨
의연금집계가 끝나고나서 사회구역 당총지 남수부서기가 명혁의 아버지 박영철씨에게 전화로 의연소식을 알렸다. 박영철씨는 단연사회구역에 대한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수 없다고 감격해하면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보내준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리성복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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