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신체가 장애이지 마음이 장애가 아니다. 장애인이라 하여 앉아서 돈을 달라고 해서는 안된다.사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유용한 인간이 되기 위해 분발노력하자."
3일,룡정시맹인협회 회장 남양숙(51살)씨가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한테 용기와 힘을 주며 하는 말이다.
해마다 선진로동자로,오붓한 가정의 주부로 행복한 삶을 살아오다가 36살에 시력장애가 오면서 갑자기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암흑세계에 빠지게 되였다는 그는 또 련이은 가정파탄으로 하여 혹독한 시련의 풍파를 겪었다고 했다.
“갑자기 앞을 못보게 된데다 가정까지 파탄되니 정말 죽고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삶의 희망이 없었어요.”
“당시 주맹인협회 방천길회장이 저한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었어요. 그는 저를 여러번이나 설복하여 삶의 용기를 갖게 하는 한편 맹인학교에 추천하여 맹인글과 안마를 배우게 하였어요. 저는 방회장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글도 배우고 안마도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어요.”
남양숙씨는 당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자기가 있을수 없었을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랐다.
몇년동안의 노력을 거쳐 안마기술을 배운후 맹인중의안마원을 꾸리게 된 남양숙씨는 처음에 손님이 없어 속을 태웠다. 하지만 자기의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하리라 마음 먹은 그는 손님들한테 최선을 다하는 한편 맞춤형 무료봉사도 했다.결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주었고 그의 노력과 열정,기술을 인정해주었다.
“손님들이 불편한 몸으로 왔다가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것을 보면서 저는 무한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단층집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100여평방메터 되는 집에서 중의안마원을 꾸리고있는 그는 당시 어려웠던 지난날을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한편 무료봉사도 하고 빈곤장애인돕기에도 앞장섰다.
올해 룡정시맹인협회 회장이 된 그는 더구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니고 일하고있다.그는 사회 각계의 힘을 빌어 빈곤장애인가정에 쌀이나 성금을 전해주고 빈곤환자가정을 돌보아주는 등 사랑나누기행사를 벌리는 한편 맹인안마사들을 동원하여 무료안마봉사도 정기적으로 하고있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