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이들 마음을 잡아주는 어머니 손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6일 13시50분    조회:17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 김금녀선생님의 이야기

     부모들의 기나긴 타향살이로 부모사랑에 굶주린 학생들을 놓고 말하면 김금녀교원은 담임교원이자 어머니이고 교육자이자 친구였습니다.
     1990년 흑룡강성조선족사범학교 한어학과를 졸업한 그는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에서 한어과를 가르친지 어언 23년,그간 련 19년동안이나 담임교원을 맡아왔습니다. 그는 이미 5기에 거쳐 초중반을 졸업시켰습니다.
     담임교원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애들의 마음을 잡아 자기를 따르도록 이끌어야 반급을 꾸준히 향상시킬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평소 과당시간외에는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고 온종일 학생들과 같이 교실에 있으면서 지도하고 대화했습니다.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파동을 장악하고 효과적인 소통으로 그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김금녀교원은 기숙사생활을 처음하는 열서너살 농촌학생들의 자립생활을 도우면서부터 애들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학생이 병이 나면 한밤중이라도 학생을 데리고 병원에 달려가 병을 보이고 간호까지 합니다. 한 남학생은 체육시간에 축구를 차다 넘어지면서 다리에 골절이 생겼습니다. 병간호를 하는 그 남학생의 년로한 할아버지를 차마 볼수가 없어 김금녀는 선뜻 나서서 그 남학생의 간호를 도맡았으며 보험처리까지 해주었습니다.
     그 학생이 걷지못해 기말시험을 못치게 되자 교무처와 협상해 시험지를 그의 집에 가져가 치게했습니다.
     때론 의지가지 없는 학생을 자기집에 데려다 공부시키고 성적이 차한 학생에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학비를 대주면서 복습반을 다니게 한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개별적으로 심리장애나 말못할 애환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선 내심하게 인도하고 정으로 보듬어주었으며 문제학생에 대해 한명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양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이 오면 김금녀는 가정생활이 구차한 학생의 집을 찾아 방문하군 합니다. 지난학기 겨울방학의 어느날,날씨가 춥고 눈발이 날렸지만 김금녀는 멀미를 참으며 뻐스를 타고 집에서 40여리 떨어진 화천현성화조선족향에 가  5명학생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고 그들의 생활형편을 요해했습니다.
     이 학급의 한 녀학생은 지력장애인으로 자립능력이 너무 차했습니다. 온몸에 이상한 냄새가 풍겨 동창들은 그를 멀리했습니다.평소 김금녀는 한주일에 한번씩 그의 머리를 감아주고 옷을 빨아 입히고 동학들더러 그와 함께 어울리도록 인도했습니다.
     가정방문을 통해 이 녀학생이 어린 남동생과 함께 외로이 작고 추운집에서 살고 있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금녀는 그날 팔을 걷어부치고 그 녀학생을 도와 집을 청소하고 빨래를 해주고 밥까지 지어주었습니다. 심히 감동된 오누이는 김금녀에게 “선생님이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우리 엄마도 우리를 위해 이렇게 잘해주지 못했습니다”하면서 목놓아 울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형편이였지만 김금녀는 석탄이 없어 추운집에서 떨고있는 한 남학생을 한주일간 자기집에 데려다 먹이고 재운적도 있었습니다.
    외로운 애들이 즐거움속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여름이면 그는 학생들을 데리고 교외로 공원으로 산보를 떠납니다.학생들과 함께 손수 만든 맛있는 음식을 야외에서 먹으며 대자연의 매력과 청신함을 감수했습니다.
     김금녀는 늘 체육활동과 유희활동을 조직합니다. 줄뛰기,제기차기, 오자미놀이,독수리잡기, 성구잇기, 글자맞추기, 이야기시합 등 활동을 조직해 학생들로 하여금 집단적 의식을 갖게했습니다.
  명절이나 휴가일이면 학생들은 자기집에 데려다 맛있는 음식을 해먹이며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학생의 생일이면 전반 학생들을 조직해 생일파티를 마련해주군 했습니다.
    특히 성탄절때는 전날에 방과후 선물을 성탄수에 걸어놓고 성탄절날 아침 일찍 성탄로인으로 분장해 교실에 나타나 학생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나눠주군 합니다. 학생들은 작문에 “이날은 내가 제일 기쁘고 잊을수 없고 행복한 날이였다”고 썼습니다.
    외롭거나 서러움에 쌓여있는 학생들은 부모사랑보다 더 지긋한 어머니선생님과 3년을 함께 지내는 가운데 어느덧 인사밝고 감사할줄 알고 공부에 열중하는 문명학생으로 자라났습니다.
    김금녀는 매과당을 예술적으로 정교하게 꾸몄습니다. 조선족학생들에게 있어서 한어문은 복습자료가 특별히 적습니다. 특히 고중입학시험단계에 들어서 시험훈련을 하자면 복습자료가 대량 필요했지만 구하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복습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초중 3학년 교원에게 소중한 복습자료를 넘겨주기 위해 자정이 지나도록 자기절로 복습자료를 편찬했습니다.
    교수가운데서는 매 과당을 참답게 설계하고 학생들의 주체지위를 돌출하게 내세우면서 학생들의 지식면을 넓혀주었습니다.
    학생들의 표달능력과 작문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과당교수중 그는 자기표현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매 학생들에게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성구이야기, 속담, 명언, 시구말하기와 사회보기,랑송강연하기 등 활동을 조직해 학생들의 종합자질을 높여주었습니다.
    김금녀는 두개 학년의 한어과 교수임무를 맡고있었지만 기타 담임들이 병가나 청가를 할때는 주동적으로 수업을 대신했습니다. 때론 하루에 4교시씩 상과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는 담임교원이 학급을 잘 관리하려면 우선 학생들의 신임을 얻어야 하며 신임의 전제는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여야 하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상과시간에는 훌륭한 교원, 상과시간외는 학생들의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학생들은 별의별 말을 다 김금녀에게 털어 놓았고 김금녀는 그들과 교류하며 학생들의 사상동태를 장악해 그들의 사상고민을 제때에 풀어줬습니다.
     학생들의 신임과 협조를 한몸에 받아안은 김금녀교원은 성과 시급 교수시합에 참가해 수차 우수한 성적을 따냈으며 성,시급 교수론문을 여러편 발표했습니다. 그는 가목사시 3.8붉은기수,시 우수교원으로 평의됐습니다.
     작년초에 있은 중국교육텔레비죤방송국과 국가교육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대형공익활동 “우리신변의‘장려리’를 찾다‘프로에 가목사시에서 8명 우수교원중 김금녀씨는 조선족교원으로서 유일하게 선발됐습니다.                                                   


흑룡강조선말방송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책을 읽으면 꿈을 이룹니다.” 여느 퇴직부부들과 마찬가지로 김영택, 김복순부부도 단둘이서 호젓하게 만년을 보내고있다. 다른 점이라면 독서와 글쓰기가 이들 퇴직생활의 전부가 되였다는 점이다. 아늑한 오전의 해살이 비껴들즈음이면 안해는 책을 가득 쌓아놓은 거실의 앉은뱅이 탁...
  • 2014-11-24
  •   “몸이라도 성하면 손녀 가까이서 세끼 따뜻한 밥이라도 해주련만…” 지난 10월 19일, 차에서 내리다가 길옆 배수구에 빠지면서 왼쪽어깨에 금이 생겨 석고붕대를 하게 된 안도현 만보진 금화촌의 김명옥로인(67살)은 아프고 불편한 자기보다 부모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손녀(김설화, 15살...
  • 2014-11-20
  • 신문출판총서의 통일포치와 지도로 2013년 3월에 가동된 전민 독서활동《선비집안(书香之家)》추천활동에서 연길시의 김복순가정이 전국 첫기 996세대《선비집안》의 하나로 뽑혔다. 김복순은 연길시제2중학교의 퇴직교원이고 그의 남편 김영택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퇴직간부다. 두분이 다 독서를 좋아하다나니 집에 끊...
  • 2014-11-20
  •   최근에 출판된 “도문로협30년”을 펼쳐보며 과거사를 되풀이 하는 박순녀량주   중국 조선족들의 한국진출 등 대거 이동으로 거의 100% 조선족마을이 로인협회(로인독보조)로 마을을 운영하는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촌민자치”가 “로협자치”, “촌관자치”라는 ...
  • 2014-11-18
  • 북경시 왕징(望京), 야근을 마친 심상길(41살)씨는 고향친구와 함께 와인 한병에 청국장 한그릇을 들고 집앞 간이걸상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에게  터놓고 말할수 없는 회사내의 치렬한 경쟁속에서 부대끼며 받은 스트레스, 자식들의 학교이야기, 성큼 다가온 앞으로의 로후대비에 대...
  • 2014-11-12
  • “이 못난 할미가 해줄수 있는 일은 오로지 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외손주가 고아학교에서 잘 자라주기를 바랄뿐이유…” 연길시 건공가두 백옥사회구역의 신정숙로인(78살)은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손녀와 손주가 걱정되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아들 하나, 딸 둘을 슬...
  • 2014-11-06
  •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에서 연길 아리랑방송, 연길시 로인뢰봉반과 손잡고 꾸려가는 “CRI희망장학금”전달식이 10월 31일 연길아리랑방송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제2회로 이어지는 1만7000원의 장학금은 국제방송국조선어부 13명 공산당원들이 연변지구의 17명 불우학생들을 도맡고 해마다 보내...
  • 2014-11-04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생활고를 겪던 일가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51)씨, 부인 B(45)씨, 딸 C(12)양이 숨져 있는 것을 C양의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양 담임교사는 경찰에...
  • 2014-11-03
  • 《살아있는한 내손주 뒤바라지 내손으로 할겁니다》 -흑룡강성 계동현 운봉진 신봉촌 76세 박순옥할머니의 기막힌 사연   일전 연길윤세성형미용병원으로 76세나는 할머니 한분이 주름미용수술을 받으러 찾아왔다. 《이 나이에 미용을 한다고 바람 났나 웃을지 모르겠소만 한국에 가 일을 하자면 늙었다고 채용하는데...
  • 2014-11-01
  • 가족같은 마음으로 간병하는데, 막 대하고 무시할 땐 비참해요 세수부터 대소변까지 ‘환자의 그림자’… 식사는 틈날 때 ‘후다닥’ 《 “긴 병 앞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요. 오랜 시간 간병은 가족들을 번거롭게 만듭니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간병에 대한 부담감은 더욱 ...
  • 2014-10-31
  • “군중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시시각각 군중의 일상을 마음에 두어야만 군중도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28일, 새 시기 “뢰봉식”소방전사로 불리울만큼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있는 주공안소방지대 돈화중대의 조향휘지도원(34세)은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조향휘가 소방사업에 충실하면서 롱아학...
  • 2014-10-29
  • “두발로 꿋꿋이 산을 밟고 식을줄 모르는 열정으로 산에 마음을 담아 톱고 또 톱아본다.” 18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산을 타는 사람(주등산협회,연룡도산악회 산악인)들을 따라 화룡의 성벽이라 일컫는 립자산(砬子山)으로 향했다. 울긋불긋 단풍빛이 바야흐로 사라지는 산을 첫눈에 바라보니 기대보다 다소...
  • 2014-10-24
  •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에게” …그리움 묻어나는 ‘감동’ 편지에 가슴은 ‘뭉클’   누구에게나 그리운 사람은 있다. 매일 생각나진 않지만 그리운 이의 얼굴과 목소리는 가슴 한 켠에 자리하고 함께한 시간들은 이따금 되새기는 추억이 된다. 이때 글로 털어놓는 진심어린...
  • 2014-10-21
  •   -연변적 남자 리국룡과 중경 녀인 주란란의 러브스토리 리국룡 주란란 부부 지난 9월, 연변팀이 중경력범팀과 원정경기를 치르던  때 중경에서 한 연변의 조선족사나이와 중경토배기 주란란녀성이 가정을 뭇고 생활하면서 현지에서 유명한 《서울불고기집》까지 운영하고있다는것이 포착되였다. 경기장에서 만난...
  • 2014-10-21
  •  “맹인은 머리속에 지도가 있습니다.시내에 큰 거리와 작은 거리가 몇개나 되고 큰 단위와 식당들이 어떻게 자리잡고있으며 길이 어디로 어떻게 나있는지를 대략적으로 알고있습니다.” 8살 어린 나이에 시력이 감퇴되기 시작하다가 맹인이란 평생의 굴레를 안고 살게 된 조홍수(50살)씨가 홀로 당당하게 ...
  • 2014-10-16
  • “정수매씨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차분한 인내심 그리고 드높은 사업열정을 가진 분입니다.그리고 개성있는 사업방법을 갖고있습니다.적잖은 신소인원들은 가두에 들어서자 바람으로 다짜고짜 정수매씨부터 찾습니다.”9월 25일, 돈화시 단강가두주임 왕군이 원 단강가두 신소판공실 주임 정수매씨(57세)를 두...
  • 2014-10-15
  • “10월 8일 수요일, 오늘 리서기와 함께 오전시간을 보냈다. 당지부 령도인 리서기는 나와 혈연관계는 없지만 마치 동생 같다. 오늘도 나의 최저생활보장년도검사때문에 나와 연변제2인민병원에 함께 갔다. 나는 홀로 걷지 못해 리서기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심내혈관과에서 고혈압병진단을 받았다. 진단결과를 들고 ...
  • 2014-10-14
  • 옥수수가을을 하는 뢰봉반 성원들 10월 11일 연길시 북산가두 뢰봉반에서는 연길시 의란진 리민 신암 1, 2촌의 장덕순 등 세 가정을 도와 옥수수가을걷이를 해주었다. 신암2촌에서 살고있는 장덕순은 뇌출혈로 로동력을 상실해 안해 혼자서 남편을 보살피고 밭일을 해야 했다. 이런 형편을 알고 북산가두 뢰봉반에서는 인원...
  • 2014-10-13
  • 국경휴가기간이라 필자는 10월4일 아들과 손자를 이끌고 도문시 장안진의 소동구골안에 자리잡은 애심복리원을 찾았다.  보기좋게만든 계양대에는 오성붉은기가 나붓기며 산장을 빛내주었다. 그옛날 이곳은 일본놈들이 혁명자를 살해하여 머리를 산골짜기어구에 걸어놓군하였기에 백성들은 이곳을 “공산당 산&r...
  • 2014-10-08
  •  “경극은 제 삶의 활력소랍니다. 조선족이 무슨 경극을 하냐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즐기는 일이고 또한 저의 경극을 듣고 인정을 해줄때면 더없이 뿌듯하지요..그맛에 경극을 계속 하는거지요” 23일에 만난 연길시 진학가두 문회사회구역의 리은화(61세)씨는 동그란 얼굴에 선한 눈웃음, 차...
  • 2014-09-26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