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연변생태나눔마당 행사 측기
5월 24일 오전 9시, 연길공원광장에 난데없는《꼬마장사군》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좌판을 벌이더니 겨끔내기로 사구려를 불러대 제법 장터 못지 않게 흥성흥성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제창한 《생태보호와 아름다운 나눔의 장》을 주제로 한 《제1회 연변생태나눔마당》행사가 이날 공원광장에서 펼쳐지면서 근 1000명에 달하는 연길시의 소학생들과 많은 시민들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들고나와 수요하는 사람들과 서로 바꾸거나 헐값으로 처리하는 등 다양한 교환방식을 통해 물건의 재리용 및 자원을 공유하는 실천활동에 열을 올리고있었다.
《장사》에 여념이 없는 신흥소학교 3학년4반 녀학생들
책, 옷, 연필, 머리삔, 놀이감 등 집구석에서 잠자고있던 물건들을 갖고나와 좌판을 벌인 연길시 신흥소학교 3학년4반 김기영, 우정, 김혜정, 전지혜 등 4명의 녀학생은 넷이서 한조가 되여 사구려를 불렀다. 책 한권에 3원, 놀이감 하나에 5원, 머리삔이나 리본같은 자질구레한 물건은 덤으로 얹어주기까지 하면서 적극적인 판촉방법들을 총동원하다보니 어느새 50여원을 《수입》했다. 그러나 사구려를 부르느라 목이 아프고 마음처럼 잘 팔리지 않아 애간장도 탄다고 전지혜어린이는 말했다. 전지혜어린이는 돈을 벌기가 쉽지 않다는것을 느꼈으며 부모님이 주는 용돈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김기영어린이는 이번 활동에서 작은 보스가 되여 장사를 했는데 자신심이 생겼으며 나도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어떤 일이든 잘 해낼수 있을것 같은 당당한 자신심이 생기게 되였다고 말했다.
연길시건공소학교 4학년 2반의 박진우, 한호진, 지성영 등 세 남학생도 한조가 되여 집에서 갖고온 물건들을 팔았는데 57원을 수입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번 행사에 수입의 일부를 의연하여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데 보태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건 너를 주마》,놀이감을 어린애한테 건네주는 소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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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번 돈입니다》...자랑스러워하는 건공소학교 남학생들
건공소학교 4학년 2학급의 담임교원인 김옥화선생님은 학생들이 처음에는 활동에 참가하여 어색하고 머뭇거리던것이 차츰 환경에 적응을 하게되니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도 잘하는것 같다면서, 이같은 행사는 학생들의 교정을 벗어난 대인관계에서의 소통뿐만아니라, 소비와 절약 등 경제적인 면에서도 매우 유익한 계발을 주는것 같다고 말했다.
연변후대사랑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모임의 리경호회장은 생태나눔마당행사는 재리용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시민들 특히는 청소년들이 경제와 환경 그리고 나눔의 의의를 느끼고 실천하는데 취지를 두었다고 강조, 지난해 연길시 신흥광장에서 처음 선보여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두었는데 전시적인 범위로 활동폭을 넓히고 더욱 많은 시민들이 혜택보게 하기 위해 올해에도 상술한 행사를 폭넓게 조직하게 되였다고 밝혔다.
연변후대사랑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모임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연길시 공원가 원휘사회구역의 당총지서기 림송숙은 나눔과 자원 공유의 문화가 보편화되고 도시의 일종 건강한 록색문화로 되여 더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혜택보게 될것을 바랐다.
이날 행사는 나눔의 장 행사외에도 행사참가자들의 장끼자랑과 나눔마당에서 나온 수익금의 일부를 빈곤가정 어린이돕기 행사에 쓰도록 의연하는 모금활동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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