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평균 년령 60세이상 로년힙합팀, 우린 아직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6일 08시09분    조회:15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힙합》이라 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젊은이들가운데서 류행하는 력동적인 춤이나 음악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힙합사랑에 푹 빠진 별난 할머니들이 우리 주변에 있어 화제다. 그들이 바로 연길시 하남가두 백천사회구역 로인힙합팀, 현재 총 11명으로 구성된 이 힙합팀은 최년장자가 70세이고 대부분이 60세 이상으로 평균 년령이 60대를 훌쩍 넘겼다.

백천사회구역 활동실에 마련된 련습실에서 각자 자리를 잡고 음향사를 향해 《큐》사인을 날리면 확성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쿵쾅거리는 음악에 리듬을 타는 로인들, 거침없이 춤동작을 이어나가는 이들은 요즘 때아닌 힙합사랑으로 못다한 《젊음》을 불태우고있다.

진작 삼복더위가 시작되였지만 힙합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비하면 무더위도 걸림돌은 못된다. 더운 여름에도 반드시 긴 청바지에 모자를 고집하는이들은 춤도 춤이지만 차림새 하나하나까지도 멋스러워야 한다는 소견이다. 그런 그들은 팀을 묶던 그날부터 나이는 수자에 불과할뿐, 더 이상 나이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젊음의 예술인 힙합을 택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즐거운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로년힙합팀/사진제공 계방욱

7월초, 우연히 연길시《즐거운 무대》에 올랐다가 관중들의 호평을 받은 이 힙합팀은 로인들로 결성되였다는것만으로도 이목을 끌었지만 더우기는 나이에 걸맞는 칼같은 군무를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들은 정식팀원과 후보팀원으로 나누어서 부득이한 상황에는 멤버교체까지 해가며 제법 체계적인 훈련법과 분공을 명확히 해두었다. 팀원중 선곡과 안무는 심매(59세)씨가 담당하고 전반 안무 중심을 이끌어가는 솔로역할은 사회구역 사업일군인 부려홍(48)씨가 도맡으면서 나름대로의 격식을 두루 갖춘 힙합팀으로 성장해가며 그들은 완성도 높은 안무를 구상하고있다.

아들의 소개로 우연히 힙합음악을 접하게 되였다는 심매씨는 팀원들중 가장 핵심적인 리더역할을 맡고있다. 선곡부터 시작해 안무, 조형, 무대의상까지 어느 하나도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는것이 없다.

《처음 힙합음악을 들었을 때 솔직히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해 듣다보니 어딘가 모르게 흥이 나더군요. 문득 춤동작을 따라해보았더니 활동량도 상당했던지라 건강에도 무척 도움이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나이에 이렇게 과격한 몸놀림이라니, 남들 시선이 제일 먼저 의식되였어요.》

《나이》편견때문에 지금의 팀원들도 처음에는 선뜻 동참하길 꺼려했다며 그는 말했다. 하지만 결단을 내린 몇사람이 과감히 첫발을 내디디자 한달만에 멤버가 11명으로 늘어났단다.

심매씨는 아들이 제공해준 댄스영상물을 켜놓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재생/정지버튼을 눌러가며 동작을 익히고는 다음날 팀원들에게 전수해주고 저녁이면 또 다시 컴퓨터앞에 마주앉아 무릎을 들썩이며 몰입해 동작을 익힌다.

백천사회구역 활동실에서 련습중

얼마전에 갓 가입한 최순자(62세)씨는 백천사회구역이 아닌 건너마을에 사는 주민인데 소문을 듣고 이 힙합팀을 찾았다. 워낙 춤에 관심이 많고 또 소질을 갖고있던터라 그는 대여섯번의 련습만에 손쉽게 팀에 합류할수 있었지만 유난히 절주가 빠르고 반복이 적은 춤동작에는 몸이 미처 따라주지 않는다며 멋적게 웃어보인다. 남들보다 늦게 합류한 탓으로 아직 정식무대에 한번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최순자씨는 며칠뒤에 있을 공연 일정표를 보며 부푼 기대를 걸어본다.

백천사회구역 유정자서기는 《평소에도 우리 사회구역은 주민들의 높은 참여의식과 열정으로 문예방면에서 돌출한 성과들을 많이 거두었습니다. 번마다 공연이 있으면 여러가지 종목들을 자체로 준비하면서 언제 한번 과거에 선보였던 종목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이 힙합팀 팀원들은 다른 문예종목 준비때도 가장 앞장서는 열성분자들입니다》라며 그들의 드높은 열정을 자랑한다.

《젊은이들이 로인들의 절주를 맞출수야 없는 일이지요. 언제까지나 우리들이 현시대와 젊은세대의 흐름을 쫓아가야 합니다. <도라지>만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로인들도 젊은이들의 춤을 출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싶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 올라 우리 사회구역을 대표해 유명세를 떨칠것입니다.》

팀원들이 밝히는 자신감 넘치는 당찬 포부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자료사진 서로 수십년을 그리워하던 남녀가 끝내 다시 만나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영국 BBC 방송이 65년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된 이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더비셔주에 살던 86세 데이비 목스씨와 82세 헬렌 안드레씨는 1951년에 결혼을 약속했던 ...
  • 2016-11-14
  • [백성이야기39] —흑룡강성 시골출신 현진성, 김길순 부부의 도시진출이야기 안해(김길순)가 불어주는 멋진 쌕스폰연주에 남편(현진성)이 멋진 노래가락 뽑는다/김성걸기자 현진성(58세), 김길순(57세) 부부의 요즘 일상은 “이번에는 어느 곳에 유람을 떠나볼가” 하는 행복한 고민으로 시작된다...
  • 2016-11-12
  • ‘carrot(당근)’이 ‘karat(금의 순도 단위)’을 돌려주러 나타났다. 밭일 도중 잃어버렸던 결혼반지가 3년 만에 당근에 끼인 채로 주인 앞에 나타난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고 독일 빌트지 등 외신들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트 뮌스터라이펠에 사는 82세 노인...
  • 2016-11-09
  •   11월 4일 오전,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 진행된 “효심소녀”-최영진학생을 위한 의연금모으기행사 현장. -록원구조선족소학교 사생, 학부모들 2만6천여원 의연 -조선족 네티즌 근 5천원 의연 장춘시의 “식물인”조선족남편을 5년째 극진히 돌보는 한족안해 장방의 사연이 《...
  • 2016-11-07
  • “이 시대의 여론감독의 역할, 기자들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것, 그것이 우리 기자들의 의무이며 일하는 보람이 아니겠습니까?”   1일, 연변라지오TV방송국 뉴스쎈터 사무실에서 만...
  • 2016-11-04
  • 척추를 다쳐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던 25세 신부는 결혼식장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8월 미국 ABC 뉴스는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끝없는 노력을 통해 결혼식장에서 두 발로 선 신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에 사는 재키 곤처(Jaquie Goncher)는 지난 2008년 17살 때 친구 집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 2016-11-02
  • 헤이스 "10년 고민…미국에는 죄책감"…"한점도 팔지 말아달라"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외국인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국 텍사스 주(州) 헤이스 부부의 컬렉션은 왜 미국이 아닌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으로 갔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
  • 2016-10-29
  • 지난 10월 12일, 연변대학 로간부처, 연변대학 로과학기술사업자협회, 연변로교수협회 책임자들과 김수철교수의 학우대표들이 김수철교수(92세)의 저택을 방문하였다.  제4기 연변농학원 졸업생일동은 “福如東海 壽比南山”“21세기‘리시진’김수철교수에게 드립니다”는 글문을 새긴...
  • 2016-10-28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2 - 만년이 즐거운 “광주시 조선족로인협회” 개혁개방 이후 동북삼성의 조선족 창업자들이 연해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을 동반한 조선족 로인군체도 연해지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광동성의 경우 6-700여명 조선족 로인들이 거주하면서 심수, 동관, 혜주, 광주 등...
  • 2016-10-21
  • '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 '미각'양꼬치 서용규 사장 한국에서 ‘친구간에 동업과 금전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금기사항을 깨고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며 아름다운 성공신화를 써가는 이들이 있다. 흑룡강성 경안현 서광촌에서 함께 자란 &lsq...
  • 2016-10-19
  • 하루밤 부부라도 만리장성 쌓는다 -“식물인”조선족남편에게 정성을 다하는 한족안해 장방의 이야기 오전 11시반이다. 장춘시 조양교부근의 모 보험회사 문어구, 많이 허술해보이지만 그나마 깔끔한 옷차림을 한 40대 초반의 한 녀인이 문을 나서더니 자전거에 씨잉 올라탄다. 씨엉씨엉 페달을 밟아 부리나케 록...
  • 2016-10-18
  •   14일,연변성보장학재단은 연변대학에서 2016년도 연변성보장학금발급식을 가지고 연변대학의 20명 연구생에게 인당 4000원씩,19명의 본과생에게 인당 3000원씩,도합 39명의 연구생,본과생에게 13만 7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아안은 연변대학 약학원 조방일학생은“성보장학금은 우리에게 ...
  • 2016-10-18
  • 칭다오민족사회 백혈병 어린이 구조에 발벗고 나서 한때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승리양(오른쪽)   (흑룡강신문=칭다오) 장학규 특약기자=경제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은 어느새 말라버리고 냉랭한 금전관계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칭다오 민족사회 전체가 떨쳐나서서 백혈병에 걸린 조선족...
  • 2016-10-17
  • 조선족 가정에서 출생, 한국에 와서 완전한 이방인 돼 조선족 형제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찾은 수많은 조선족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길 원하며, 그들을 향한 관심이 표현되기를 또한 소원합니다. 다음은 노숙인 사역을 하며...
  • 2016-10-14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3포세대라는 말이 있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치솟는 집값과 물가 등의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요즘은 그 이상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나올 정도로 청년층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인구 1000명당 혼인 ...
  • 2016-10-13
  •   본사소식 10월 13일,  83세의 원 목단강군구정위 김강희장군이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에 사랑의 성금 5천원을 또 기부했다.    김강희장군은 리직후 심양시내 여러 중소학교와 대학들에 다니며 혁명전통보고를 해주는것이 중요한 일과로 되여왔다 그런데 얼마전 오랜 지병이 도...
  • 2016-10-13
  • 연길시 수상시장 부근에 있는 카페 “인가비(寅咖啡)”는 얼핏 보면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지만 북적북적한 거리 한켠에서 아담한 디자인을 갖추고 하루종일 그윽한 커피향을 퍼뜨린다. 녀자친...
  • 2016-10-12
  • 자기소개를 하고있는 선남선녀들 10월 5일 길림시에서 해내외 조선족 싱글남녀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상해, 북경, 대련, 장춘, 서울 등 해내외 각지의 조선족 청년남녀 30여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장을 찾은 최용걸(32세)씨, 세살우 다섯살아래 현숙한 조선족신부감을 찾는것이...
  • 2016-10-08
  • 수십년만에 닦쳐온 이번 홍수는 우리 연변지구에 크나큰 재앙을 가져왔슴니다. 이제 곧 한달만 지나면 수확을 앞눈 양수진 논벌은 하루밤사이에 진흙탕물에 매몰되고 병풍처럼 둘러싸여있던 옥수수밭은 맥없이 쓰러져있습니다. 풍비박산된 집앞에서 령혼없이 서있는 농민들보니 넘넘 가슴아파서 목이 멥니다. 인정이 점점 ...
  • 2016-09-30
  • 심양농업대학교 수리학원 토목공정전업 3학년 김성룡씨의 이야기  아버지를 업고 대학교에 다니는 한 조선족학생이 있다. 그가 바로 심양농업대학교 수리학원 토목공정전업 3학년생 김성룡씨다. 고향이 무순시 청원현 남산성진인 김성룡씨는 소학시절에 부모가 리혼해 줄곧 아버지와 의지해 생활해왔다. 그가 6학년에...
  • 2016-09-29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