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하고있는 선남선녀들
10월 5일 길림시에서 해내외 조선족 싱글남녀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상해, 북경, 대련, 장춘, 서울 등 해내외 각지의 조선족 청년남녀 30여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행사장을 찾은 최용걸(32세)씨, 세살우 다섯살아래 현숙한 조선족신부감을 찾는것이 그의 목표다.
최용걸씨는 대학시절 타민족처녀와 련애도 두어번 했다고 털어놓는데 이제 신부감만은 꼭 조선족처녀로 맞이하는것이 자신이 원하는바이기도 하고 그의 부모님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했다.
최용걸씨는 대학졸업후 대련, 강소 등 지역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선족처녀를 만날 기회가 희박한 탓에 길림에 사는 이모의 소개로 련속 2회째 이 자리에 나오게 되였다고 했다.
“흩어져 만날길이 없는 조선족 청년남녀들에게 마련된 이와 같은 만남의 장은 참으로 좋은 무대예요.”라고 하는 최용걸의 이모 김진분씨는 소띠 외조카에게 뱀띠가 찰떡궁합이라며 외조카가 이번에는 꼭 배필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조바심을 보인다. 길림신문에서 오작교란목을 통해 조선족싱글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기자의 소개에 김진분씨는 외조카도 길림신문에 꼭 부탁한다고 했다.
리력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부모 친지
길림시조선족부녀협회 조정화회장은 현재 협회 혼인한마당에 등록된 조선족싱글남녀 인원수는 239명이나 각종 사정으로 인해 이번 행사에 30여명 당사자가 참석했고 당사자 대신 부모 친지들이 상당수 행사장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부모 친지들은 별도로 마련된 간담회에서 “자식들이 나이가 꽉 찻는데 배필감은 도무지 나서지가 않고 혹여나 타민족과 통혼을 하게 될가봐 제일 걱정이랍니다.”라고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공감하며 “길림시조선족부녀협회의 혼인한마당은 참으로 우리에게 크나큰 희망이라고 할수 있어요.” 라고 하며 이구동성으로 혼인한마당에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조선족미혼청년남녀들의 동족혼인난제를 해결하고저 2014년에 시작한 길림시조선족부녀협회의 공익사업 혼인한마당은 길림시조선족들의 많은 지지과 호응을 받고있을뿐더러 대련, 청도, 북경, 상해 등 타지역 조선족들의 관심도와 참여도 역시 드높다.
오락으로 긴장을 푼다
현재 부녀협회의 혼인한마당에 등록된 싱글남녀 239명중 성별로 보면 남자가 더 많아 70% 정도 차지하며 재혼 33명을 제외한 미혼청년남녀 206명중 년령층으로 볼 때 30세 미만이 43명으로 약 21%, 30세에서 35세 사이가 105명으로 약 51%, 35세에서 40세 사이가 58명으로 약 28% 차지한다.
실제적으로 길림시조선족부녀협회 혼인한마당의 제1회 만남행사를 통해 청도거주 서모청년과 길림거주 김모양이 금년 10월 10일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였고 그외에도 두쌍이 약혼까지 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교제중에 있는 커플도 수쌍 있으며 혼인한마당의 큐큐동아리를 통해 조선족청년남녀들이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우의도 돈독히 다져가고있다.
길림시조선족부녀협회 조정화회장은 협회에 여러모로 곤난이 있지만 혼인한마당사업만은 드팀없이 추진해나갈것이라며 명년 국경절 제3회 만남행사에 더 많은 분들이 산 좋고 물 좋은 길림시로 와서 평생연분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싱글남녀들의 장끼자랑, 각종 유희, 개별교류 등 순으로 진행되였는데 최종 손잡기 단계에서 네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길림신문 차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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