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길림대학제1병원 고 박운봉교수님을 절절히 그리며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2일 11시05분    조회:23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닷새전 서울에서 악몽 같은 비보가 갑자기 날아왔다. 한국 카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에서 골수의식 치료를 받고있던 박운봉교수가 엄중한 합병증으로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했다는것이다.

몇달전 모두가 큰 기대를 안고 한국으로 병치료를 떠나는 교수님을 배웅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청천벽력 같은 비보에 우리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도 생활을 사랑하던 분이 그렇게 총망히 떠나가시다니! 우리가 함께 사업하고 어울려 생활하던 그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너무나도 큰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지는것만 같다.

교수님을 알게 된것은 25년전,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길림대학 제1병원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였다. 교수님은 이미 유명한 소화내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었다. 특히 교수님은 우리 병원 조선족직원들의 기발로, 우리모두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형님 같은분이셨다. 그의 인솔하에 병원의 조선족의무일군들은 서로가 친형제처럼 어울리고 마음이 통했다. 병원내 거의 모든 조선족의사들이 그의 도움을 받았는데 1997년 내가 일본에 류학할 때 추천서도 교수님이 써주셨다.

교수님은 1977년에 베쮼의과대학 의료학부를 졸업, 1987년에 일본류학을 떠났다. 이렇게 그는 중국인으로는 첫 사람으로 일본 도꾜대학 의학부 의학박사학위를 따게 되였다. 1993년에는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학에서 박사후 공부를 계속했다.

1994년에 파격적으로 교수로 되였고 일찌기 일본 문부성 자연과학기금, 후생성 특정질병연구기금, 중국 국가자연기금 등 여러가지 과학연구과제를 획득해 국제선진수준의 여러가지 연구를 완성했다.

그는 Lactoper-Oxidase법으로 인류재조직립세포집락자극인수(rhG-CSF)를 표기하는데 성공했고 처음으로 종양세포막우에 있는 rhG-CSF를 발견했으며 수체(受体)와 증식의 효과와 반응 관계를 론술했다.

그리고 Bolton-Hunter법으로 인류재조직립세포-병탄세포집락자극인수(rhGM-CSF)를 표기하는데 성공하고 두가지 고밀집성 수체와 저밀집성 수체를 발견해 과거 줄곧 인정해왔던 한가지 수체만 존재한다는 착오적인 관점을 바로잡았다. 한편 잠재성 증식전화인자(TGF-ß)의 체내활성화 유기체구조와 종양세포에 대한 선택성 DNA 합성억제역할을 발견했다. 그는 간경화비장기능항진 환자의 골수조혈기능장애는 전반 혈액세포가 내려가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기했는바 기초리론면에서의 세포인자의 공백을 메웠다.

교수님은 또한 업무연구를 아주 열심히 하는분이시다. 만성간염, 간경화, 위장질병에 대한 진료와 각종 소화기질병 내시경 치료면에서 국내 1류 전문가로 손꼽힌다. 림상치료에서 그는 선후로 미국 《암연구》, 《생리 생화학 통보》, 《림상의학》, 《세포》, 일본의 《암과 화학료법》, 《생물치료》, 《치료학》, 《일본암연구》, 《림상혈액》 등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의학잡지들에 50여편의 론문을 발표했다.

SCI(Science Citation Index, 1961년 미국과학정보연구소에서 창설한 인용데이터베이스)는 박교수의 론문 21편을 수록했는데 이미 756차 인용되였다. 그는 선후로 국제면역학회 (베를린), 미국의학학회(워싱톤), 일본종양학회(도꾜) 등 각종 국제학술회의에서 10여편의 글을 발표해 국외 동업전문가들의 주목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수님은 또한 인자하고 자상한 선생님이시다. 그는 박사생지도교사로 선후로 48명 석사생과 박사연구생을 양성했을뿐만아니라 과실의 학과선줄군이기도 하다. 교수님은 중화의학회 간병분회 위원, 중국의사회 소화질병분회 상무위원회 위원, 중화간장질병잡지 편집위원회 위원, 국가자연과학기금 평가심의위원회 위원, 중화소화및내시경학회 장춘분회 부주임 위원, 림상간장담낭질병잡지 부주필이며 학술겸직으로 있었다.

교수님은 의사로 사업하신 37년간, 몇십년을 한결같이 모든 환자를 빈부귀천이 따로 없이 일시동인했으며 참답게 책임지셨다. 또 직접 의료팀을 거느리고 조선족향촌에 의료하향을 가신것만도 몇십번이나 된다. 항상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교수님의 마음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다. 때로는 자신의 로임으로 약품을 사다가는 수차 경로원 로인들의 손에 직접 건네주기도 하셨다.

지난날들을 생각하노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우리는 훌륭한 형님 한분을 영원히 잃게 되였으며 다시는 그의 시원한 웃음소리와 진지한 가르침을 들을수 없게 되였다! 이 모든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가? 그러면 또다시 만면에 웃음 넘치는 교수님을 뵐수 있겠는데! 어제 교수님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낼 때는 친인을 잃은 그런 아픔이 우리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찔러 우리는 차마 머리를 들고 교수님의 유용을 뵈울수가 없었다…

훌륭한 형님이시여, 편히 잠드세요! 

2014년 8월 10일

/림승혁(길림대학제1병원 핵의학과 주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오빠들 유해라도 보고 죽었으면 한이 없겠는데…》 항미원조전쟁 유가족 김필련할머니의 눈물겨운 마지막 소원 김필련할머니가 본사 편집부에 보내온 편지 최근 돈화시에 살고있는 할머니 한분이 항미원조전쟁터에서 희생된 오빠들이 너무 보고싶다면서 본사 편집부에 만장같은 편지를 써보내왔다. 할머니가 신문사...
  • 2014-05-30
  • 가수 송경철씨가 뇨독증으로 위독한 상황이고 병치료에 드는 거액의 치료비때문에 안타까이 눈물짓고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5월26일 인터넷 길림신문을 통해 보도된후 즉각적인 사회적 관심이 이어지고있다. 5월27일 한국에서 남편의 병시중을 들고있는 송경철씨의 안해 리영희씨를 통해 현재 송경철씨의 병황상황에 대해...
  • 2014-05-30
  • 김봉선은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의 전임 주임이다. 3년전 연길근교의 동광소학교를 방문하면서 이 학교 2학년의 한족학생 추해도를 알게되였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할아버지의 막벌이로 공부하는 해도는 총명하고 품행도 단정한 아이였다.  그때로부터 김봉선할머니는 해도를 여러모로 살펴주며 ...
  • 2014-05-29
  • 한국에서 쓰러진 대륙영웅의 아빠, 적십자가 돕다 (울산=연합뉴스) 가족 생계를 위해 한국에 일하러 온 중국 조선족 동포 허성일(57. 사진 가운데)씨는 울산의 아파트 현장에서 일하다가 뇌경색증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에 처하자 울산적십자사가 허씨를 긴급지원 수혜자로 선정...
  • 2014-05-29
  • 《새 책가방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명절 선물 너무 고맙습니다.》 평소 갖고싶었던 분홍색 책가방을 선물받고 기뻐하며 수화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사진속의 왕효기어린이는 올해 7살에 나는 롱아이다. 27일, 연길시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6.1》국제아동절을 맞아 관할구역내 장애인 아동가정을 찾아 명...
  • 2014-05-28
  • 오상4중 84기졸업 30주년 동창모임 칭다오서 열려   단순 모임 차원을 벗어나 모교에 장학금도 전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박영만 기자 =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칭다오서 오상4중 84기 졸업 30주년 동창모임이 열렸다.   80년대 오상4중 (현재 오상조선족고급중학교)은 흑룡강성의 유일...
  • 2014-05-28
  • [CCTV.com한국어방송]중국인들은 약주를 즐겨 담급니다. 약주는 담근 약재에 따라 약효도 다양합니다.     윈난 쿤밍의 리 선생님은 10년 전 오공, 녹편과 여러 가지 중약재로 술을 담궜습니다. 양기를 돋우어 준다는 말에 10년 동안이나 담궈 뒀습니다. 10년이 지난 지난해, 리 선생은 들뜬 마음에 뚜...
  • 2014-05-28
  • 가수 송경철씨 뇨독증으로 위독, 거액의 치료비로 눈물 짓는다   가수 송경철씨(자료사진) 항상 조선족 전통민족복장차림의 듬직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어깨춤이 절로 나는 구성진 가락으로 흥겹게 노래를 불러주던 가수 송경철씨가 최근 몹쓸 병환에 모대기고있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지난해 7월말 송...
  • 2014-05-27
  • 단오명절을 앞두고 5월26일 오전, 료녕성 “무순시영안보조선족로인협회 팔순로인 경로잔치”가 무순시 순성구 선학루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 무순시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무순시조선족문화관, 무순시조선족기업가협회,  무순시 조선족로인협회 및 각 분회의 관계자와 순성구 무순성가두와 민족사회구...
  • 2014-05-27
  •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23일,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하고 한국 재외동포재단,서울 한연연,일본 마사꼬동아리에서 후원한 제15회 초록장학상 시상식 및 재8회 우리민족 전통예술초청공연이 연길시 공원가두와 신흥가두 새 세대관심협회,연변조선문독서사,...
  • 2014-05-26
  • 제1회 연변생태나눔마당 행사 측기 5월 24일 오전 9시, 연길공원광장에 난데없는《꼬마장사군》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좌판을 벌이더니 겨끔내기로 사구려를 불러대 제법 장터 못지 않게 흥성흥성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제창한 《생태보호와 아름다운 나눔의 장》을 주제로 한 《제1회 연변생태나...
  • 2014-05-26
  • 24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제13기사랑나눔행사가 연길대주호텔에서 있었다. 이날 애심어머니협회에서는 70명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고중 인당 800원, 초중 인당 700원, 소학교 인당 500원)을, 10명 빈곤장애인들에게는 인당 2000원의 구축기금을 발급하여 도합 7만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13회째 나눔행사를 이...
  • 2014-05-26
  •   "아이들이 점점 자기 민족의 언어랑 민족풍속습관이랑 잊어가고있습니다. 참말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민속례절교육을 진행하려 하는데 한복이 없네요." 매 학기 두세차씩 도문시 개산툰진 아송2소와 아송2중의 심리교육을 맡고있는 후사모(연변후대사랑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모임)심리지원쎈터...
  • 2014-05-21
  •  “무한 긍정남” 유린식씨: “우리 말과 우리 글을 지켜나가는것이 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있는 20대 청춘들은 무엇이 가장 고민일가? 치렬한 “입시전쟁”을 뚫고 진학한 대학이지만 경쟁사회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청년실업이 코앞에 와있다. “이태백”, 이십대 태...
  • 2014-05-21
  • 표창대회에 참가한 조선족대표 오기철(오른쪽 두번째). 《습근평총서기와 악수할 때 제가〈총서기님, 저는 길림성 연변에서 온 조선족 오기철입니다.〉라고 회보했더니 습근평총서기는 련이어 〈좋습니다! 좋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월 17일, 《전국 제5차 자강모범 및 장애자방조 선진 집체와 개인 표창대회》에...
  • 2014-05-20
  •   선천성빈혈로 갓 태여난 아이한테 무상헌혈을 해주고있는 "엄마,아빠"들...      “매우 귀여운 녀자애입니다.  수많은 '엄마 아빠'들의 사랑으로 생명을 얻었으니 행복한 아이지요... 너무도 감사합니다!” 수많은 애심인사들의 덕분으로 안해와 아이를 살릴수 있었다며 18...
  • 2014-05-20
  • 아줌마가 ‘아줌마 이야기’ 코너에 아줌마(아이 阿姨 도우미) 이야기를 쓴다.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상하이 생활에 도우미 아줌마들은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문화, 정서, 입장의 차이 등등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는 걸. 오래 전 조카뻘 되는 새댁 도우미가 손가락을 조금 밴드를 붙이는 정도 다...
  • 2014-05-19
  • 김병섭로인이 전람관에서 거두어들인 비문화유산을 정리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삼민특약기자 =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우리 민족의 풍속습관을 물려주고 조선족 문화유산을 전승(传承)하는 력사적 사명감을 안고 무형문화유산 개발에 혼신을 다 바쳐가는 한 로인이 있다. 그가 바로 동녕현 조선족로인협회의 ...
  • 2014-05-16
  • 5월10일 오전, 전통적인 어머니날이 다가오는 전날, 료녕성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 전체 중층이상 령도들과 40여명 학생회 간부들은 무순시중심과 20여리 떨어진 무순현 상장당촌에 위치한 무순시조선족양로센터를 위문하였다. 로인들을 존경하고 효도하는 전통미덕을 발양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베품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 2014-05-12
  • 무순제2감옥 “어머니의 날” 맞이 혈육의 정 교육활동 전개 5월8일,료녕성무순제2감옥에서는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고 아름다운 미덕을 홍보하자”라는 주제로 “어머니의 날” 맞이 혈육의 정 교육활동을 진행하였다. 당일 오전, 34명 재소자들의 모친들은 감옥령도와 관련 경찰들의 배...
  • 2014-05-12
‹처음  이전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