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무길로인 타계- 생명은 멈추어도 그 이름 빛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7일 16시05분    조회:18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평생을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이 맑고 깨끗하게 베풀며 살아온 한무길로인, 전국우수당사업일군이며 전국리퇴직간부선진개인인 그는 지난 13일 병치료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향년 82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면서도 생존의 유언대로 유체를 연변대학의학부에 기증함으로써 한 공산당원의 아름다운 헌신정신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 뢰봉반 발기인이자 당대 뢰봉정신 전승인

1946년 14살때 참군하여 공훈을 세우고 1954년에 영예군인으로 제대한 한무길로인은 1992년에 주당위 당사연구실에서 리직한후 재직시기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2004년 3월 5일,10여명의 뢰봉학습열성자들을 묶어세워 연길시 첫 뢰봉반인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을 설립하고 고문직을 맡은 그는 청소년사상교양,독거로인과 빈곤아동 부축사업,재해구돕기활동에 앞장섰는가 하면 교도소,사회구역,로인대학,중소학교 등 여러 곳을 다니며 무료강연을 조직,당대 뢰봉정신을 널리 고양했다.

“한무길로인이 없었더라면 나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없었을거예유…”

맹인인 김봉숙로인은“남편과 딸을 저 세상에 보내고 집조차 없어 힘들어할 때 한무길로인이 영예군인무휼금 5만여원을 내놓아 집을 사주는바람에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살게 되였다”며“이 은혜를 평생 가도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화룡시 서성진 빈곤학생 원광수도 중국농업대학에 입학하었으나 어머니가 맹인에 지체장애자라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 2400원의 성금을 모아 대학에 보내준 한무길로인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기 그지없다고 한다.

■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80여세의 고령에도 기관,로인대학이나 가두 사회구역을 돌며 무료강의를 해오던 한무길로인은 올 3월경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몸이 불편하여 힘든 치료를 하면서도 그는 언젠가 또다시 강당에 설 날을 그리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주위 불우이웃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였다.

“한무길로인은 입원한 기간에도 매일 독서하고 일기를 쓰고 신문과 잡지를 오려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퇴원후 강연준비를 해왔습니다.그는 입원해있는 몇달동안에 근 1년동안의 강연자료를 준비해놓았습니다”

뢰봉반성원 박철원씨가 한무길로인이 준비한 8책의 신문스크랩을 내보이면서 목이 메여 하는 말이다.

료해한데 따르면 2011년에 안해와 함께 유체기증을 선언한 한무길로인은 사망전에 또 가족들한테 유체기증념원을 이루어달라고 강조하였고 큰딸한테도 유체기증을 권고하였으며 뢰봉반 성원들한테는 몸이 불편한 김봉숙맹인로인을 많이 보살펴달라는 부탁도 해놓았다 한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방송을 통해 외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안도현조선족중학교 류계영학생의 사연을  듣고 계영이한테 저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싶다며 10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다 한다.

■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에

“돈은 정확한 곳에, 유용한 곳에 써야 가치가 있다”

이는 한무길로인이 입버릇처름 외우는 말이다. 그는 경제형편이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도 사천 아안 로산지진에 2000원의 성금을,사천 문천지진에 31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았고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뢰봉반의 성원들과 함께 수십견지 내지 수백견지의 옷들을 가지고 교화인원들을 찾아가 그들한테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으며 빈곤주민들한테 1000여견지의 겨울옷을 기증해주는 등 약세군체돕기에 최선을 다 했다. 그 와중에 그가 개인적으로 후원한 성금만 해도 7만여원에 달한다.

“아버지는 늘 남을 위한 일에 바삐 보내셨습니다. 남한테는 한없이 너그러운 천사였지만 자기나 가족한테는 린색할 정도로 구두쇠였어요. 그는 돌아갈 때에도 십여년동안이나 신어 볼품없이 닳아빠진 낡은 신을 신고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장기환자이고 집안사정도 넉넉치 않았지만 그는 무휼금을  아끼고 아껴 약소군체를 돕는 일에 쓰셨습니다. 어릴 때엔 이런 일들을 리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저도 뢰봉반에 가입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려 합니다.”

며칠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뢰봉반에 가입한 한무길로인의 큰딸 한기옥씨가 아버지를 추모하며 하는 말이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자신의 건강과 안위보다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로심초사한 한무길로인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과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바친 그의 대공무사한 뢰봉정신은 우리 곁에 영원히 아름다운 향기로 남아있을것이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에이즈가 불치병이란 타이틀에서 점점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후 치료를 하긴 어렵지만 사전에 예방하기는 쉬워졌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약의 효과가 실제로 증명됐다.   샌프란시스코 공중보건부 성건강클리닉 연구진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를 통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HIV 감염 예방약...
  • 2015-11-17
  • 자선슈퍼소비 65원 40전 적십자 회비 20원 새일대관심활동 34원 80전 유치원 정원에 나무심기... 이는 연길시 신흥가두 진달래자원봉사자인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로인협회 림복순회장의 《애심통장》에 들어있는 애심행사 기록들이다. 《애심통장》은 지난 7월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에서 자원봉사를 즐기는 당원과...
  • 2015-11-17
  •   다양한 창업이 시도되고있는 시대,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인터넷과 관련된 창업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적어도 많은 자본금을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이다. 하지만 무한경쟁의 시대 인터넷관련 창업 역시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자신만의,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가 없으면 성공이란 그저 남의 일에 불과하다. 16살에...
  • 2015-11-17
  • 11월 12일 오전, 길림성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에서는 청산소구역 주민으로부터 한통의 제보를 받았다. 아파트 꼭대기층에 설치한 태양에너지 설비의 루수로 인행도로가 결빙되여 주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사회구역에에 도움을 청하였다. 사건제보를 받고 사회구역서기 오영숙은 급히 2명의 사업일군을 배...
  • 2015-11-16
  •      중앙TV서 아나운서 체험.     “빨리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요. 동학들과 선생님이 그리워요.” 11살 조굉예가 부모님이랑 자주하는 말이다. 연길시북산소학교 5학년 4반에 다니던 조굉예는 1년전에 학교 신체검사에서 백혈병이라는 비보를 받았다. 담임선생님 리민의 말에 의하면...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
  • 2015-11-06
  •  연변나무잎사랑협회의 회원들이 맛깔나는 김치를 담그고있다.      “스읍~”군침도는 빠알간 김치양념이 새하얀 배추살 사이사이로 둬어번 슥삭슥삭 지나가자 먹음직스러운 배추김치 한포기가 뚝딱 완성된다. “김치색상이 곱기도 하고나...”, “색상만 고울가? 맛도 일품...
  • 2015-11-05
  •       “다른 집은 따 훈훈한데 우리 집만 왜 온기가 없지?” 열공급을 시작한지 보름 되지만 실내는 여전히 온기가 없어 연길시 북산가두 단화사회구역의 강선생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한것은 강선생 집을 제외하고 다른 집들은 모두 난방이 잘 돼서 집안이 후끈후끈하다는 사실...
  • 2015-11-04
  •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서란시조선족제1중학교 88기, 89기, 90기 '상해 동창 모임(회장 이은화)'이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상해에서 있었다. 대부분,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는 20여 명의 상기 동창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사업 네트워크를 만드는 등 의미 있는 나날들을 보...
  • 2015-10-30
  •    입장을 기다리는 신랑신부들.      중국 로인절인 지난 21일, 훈춘시 신안가두 룡원사회구역의 7쌍의 로인들은 특별하고도 랑만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이 일곱커플, 14명 로인들은 평소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이웃과도 화목화게 지내면서 소박하면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다. 이들중 년세...
  • 2015-10-26
  •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이 집 물건은 백프로 진품이니 시름놓고 살수 있어요."   이는 흑룡강성 해림시 삼묘한국슈퍼마켓의 한 단골 손님이 기자를 물건 사려온 손님인줄 알고 하는 말이다.   이 슈퍼마켓 길정림(42세)사장은 손님들의 신뢰와 찬사의 말을 늘 고맙게 생각할 따름이다.   해림 시내에서 ...
  • 2015-10-21
  • 상해시 룽바이(龙柏), 야근을 마친 최학준(46살)씨는 대학동문회 친구와 함께 캔맥주 한병을 들고 집앞 간이걸상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에 터놓고 말할수 없는 회사내의 치렬한 경쟁속에서 부대끼며 받은 스트레스, 자식들의 학교이야기, 성큼 다가온 앞으로의 로후대비에 대한 불안감&hell...
  • 2015-10-21
  •   “연변, 나는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 고향 연변에 대한 찬가를 수도 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상해지식청년 석토영(石兔瑛, 62세)씨의 절절한 이 한마디에 나는 전률을 느꼈다. 그녀의 여전히 힘있는 눈매에 실린 진솔한 감정이 피부로 느껴졌다. 연변을 떠난지 수십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조선말을...
  • 2015-10-14
  • -리옥렬할머니 의지가지없는 두 손자를 어른으로 키워 조선전쟁에서 공을 세운 리옥렬할머니 장백조선족자치현에는 수십년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의지가지없는 두 손자를 어른으로 키워낸 리옥렬할머니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말못하던 친손자를 키워 로무송출까지 리옥렬할머니는 일찍 김씨가문...
  • 2015-10-13
  • "한국서 내가 할 일 있어 뿌듯" [다문화세상]중국 결혼이주여성 김진숙 씨 저는 중국에서 시집온 결혼 11년 차 두 아이의 엄마 김진숙(37·창원시)입니다. 저는 조선족입니다. 김해 김씨가 저의 본관입니다. 저는 2004년 한국 땅을 처음 밟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이 무척 낯설었습니다. 한국에 ...
  • 2015-10-02
  • [다문화가 경쟁력이다] 박금령씨와 김태희양 모녀가 19일 인천 경인교대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서로 꼭 끌어안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경인교대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단체전 게임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인천=이도경 기자    한국생활 11년째인 박금령씨와 10살 딸 김태희양 &...
  • 2015-09-24
  •   “오철호삼촌이요? 하하 우리 상해 조선족 대학생들사이에서 삼촌을 모르면 간첩이죠.” 상해해양대학을 다니고있는 지인이 하는 말이다. 평소 말이 적고 과묵한 성격인 그녀의 뜻밖의 “호들갑”에 저으기 놀라기까지 했다. 이윽고 그 놀라움은 조선족 대학생들 사이에서 친근한 “삼촌&r...
  • 2015-09-23
  •   화룡시 남평진 로과촌은 두만강을 사이두고 조선과 마주하고있는 국경마을이다. 땅을 버리고 도시로 가는 촌민들도 적지 않지만 이들과는 달리 고향마을에 대한 정을 잊지 못해 국경마을로 돌아온 김영자씨, 그녀는 전문농장을 내오고 부지런히 일해 치부의 코기러기로 되였다. 그녀가 귀향을 결심하고 창업에 뛰여든...
  • 2015-09-23
  •   아름다운 변강도시 도문시 외각에 위치한 소나무의 고고한 자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했다. 소나무가 일년사시절 푸르른 모습으로 굳건히 도문시를 지켜온것처럼 허종수(52세)씨는 8년 동안 소나무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나무군”처럼 소나무를 지켜오고있다. 평범한 농민이였던 허종수...
  • 2015-09-18
  •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기자 = '동전의 희망운동본부'(본부장 김기식)는 2010년 8월 10일 선양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재중한국인들이 설립한 자선단체이다.   동전의 희망운동은 중국에 이주하여 사는 한국인들의 사랑운동이다. 아침이슬처럼 소리없이 내려 사막 같은 세상에 돋아난...
  • 2015-09-16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