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무길로인 타계- 생명은 멈추어도 그 이름 빛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7일 16시05분    조회:17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평생을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이 맑고 깨끗하게 베풀며 살아온 한무길로인, 전국우수당사업일군이며 전국리퇴직간부선진개인인 그는 지난 13일 병치료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향년 82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나면서도 생존의 유언대로 유체를 연변대학의학부에 기증함으로써 한 공산당원의 아름다운 헌신정신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 뢰봉반 발기인이자 당대 뢰봉정신 전승인

1946년 14살때 참군하여 공훈을 세우고 1954년에 영예군인으로 제대한 한무길로인은 1992년에 주당위 당사연구실에서 리직한후 재직시기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2004년 3월 5일,10여명의 뢰봉학습열성자들을 묶어세워 연길시 첫 뢰봉반인 북산가두 "로인뢰봉반"을 설립하고 고문직을 맡은 그는 청소년사상교양,독거로인과 빈곤아동 부축사업,재해구돕기활동에 앞장섰는가 하면 교도소,사회구역,로인대학,중소학교 등 여러 곳을 다니며 무료강연을 조직,당대 뢰봉정신을 널리 고양했다.

“한무길로인이 없었더라면 나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없었을거예유…”

맹인인 김봉숙로인은“남편과 딸을 저 세상에 보내고 집조차 없어 힘들어할 때 한무길로인이 영예군인무휼금 5만여원을 내놓아 집을 사주는바람에 행복한 보금자리에서 살게 되였다”며“이 은혜를 평생 가도 잊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화룡시 서성진 빈곤학생 원광수도 중국농업대학에 입학하었으나 어머니가 맹인에 지체장애자라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 2400원의 성금을 모아 대학에 보내준 한무길로인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기 그지없다고 한다.

■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80여세의 고령에도 기관,로인대학이나 가두 사회구역을 돌며 무료강의를 해오던 한무길로인은 올 3월경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되였다.몸이 불편하여 힘든 치료를 하면서도 그는 언젠가 또다시 강당에 설 날을 그리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주위 불우이웃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였다.

“한무길로인은 입원한 기간에도 매일 독서하고 일기를 쓰고 신문과 잡지를 오려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퇴원후 강연준비를 해왔습니다.그는 입원해있는 몇달동안에 근 1년동안의 강연자료를 준비해놓았습니다”

뢰봉반성원 박철원씨가 한무길로인이 준비한 8책의 신문스크랩을 내보이면서 목이 메여 하는 말이다.

료해한데 따르면 2011년에 안해와 함께 유체기증을 선언한 한무길로인은 사망전에 또 가족들한테 유체기증념원을 이루어달라고 강조하였고 큰딸한테도 유체기증을 권고하였으며 뢰봉반 성원들한테는 몸이 불편한 김봉숙맹인로인을 많이 보살펴달라는 부탁도 해놓았다 한다. 그리고 지난 5월 19일,방송을 통해 외할머니와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안도현조선족중학교 류계영학생의 사연을  듣고 계영이한테 저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싶다며 10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다 한다.

■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에

“돈은 정확한 곳에, 유용한 곳에 써야 가치가 있다”

이는 한무길로인이 입버릇처름 외우는 말이다. 그는 경제형편이 넉넉치 못한 상황에서도 사천 아안 로산지진에 2000원의 성금을,사천 문천지진에 3100원의 성금을 선뜻이 내놓았고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면 뢰봉반의 성원들과 함께 수십견지 내지 수백견지의 옷들을 가지고 교화인원들을 찾아가 그들한테 용기와 힘을 실어주었으며 빈곤주민들한테 1000여견지의 겨울옷을 기증해주는 등 약세군체돕기에 최선을 다 했다. 그 와중에 그가 개인적으로 후원한 성금만 해도 7만여원에 달한다.

“아버지는 늘 남을 위한 일에 바삐 보내셨습니다. 남한테는 한없이 너그러운 천사였지만 자기나 가족한테는 린색할 정도로 구두쇠였어요. 그는 돌아갈 때에도 십여년동안이나 신어 볼품없이 닳아빠진 낡은 신을 신고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장기환자이고 집안사정도 넉넉치 않았지만 그는 무휼금을  아끼고 아껴 약소군체를 돕는 일에 쓰셨습니다. 어릴 때엔 이런 일들을 리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저도 뢰봉반에 가입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려 합니다.”

며칠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뢰봉반에 가입한 한무길로인의 큰딸 한기옥씨가 아버지를 추모하며 하는 말이다.

삶이 끝나는 날까지 자신의 건강과 안위보다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로심초사한 한무길로인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유한한 삶을 무한한 자선사업과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업에 바친 그의 대공무사한 뢰봉정신은 우리 곁에 영원히 아름다운 향기로 남아있을것이다.

연변일보 차순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한국에는 송해 중국에는 임봉금. 건국 전에 아들을 업고 입단선서를 한 90세 로인의 인생스토리 4월 17일, 연변의 -송해숙(76세,연변제4기독서절 최고년령수상자)이 조직한 도문의 에서 큰언니(임봉금,90세)가 술을 부으며 하는 말(말씀 그대로)이다.   뒤이어 그는 와 를 높이 외치며 건배하였다. 자리를 한 모두가 박...
  • 2015-04-27
  • 사랑의 손길에 받들려 올해 14살인 김행월이와 김광준은 오누이쌍둥이이다. 애들이 3살때 엄마를 여의고 12 살나던해 아버지마저 세상떠 고아로 되였다.  연변 청소년체육구락부 리설봉주임내외가 2013년6월부터 이 불쌍한 아이들을 품어주어 구락부숙소에 수용하였다. 먹고 입고 공부하고 일절 비용을 모두 감당하는...
  • 2015-04-27
  • 위스타트 첫 번째 나눔경매 내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입찰 “어떤 고민도 환영 … 용기 드리고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 자녀 문제, 가족 간 불화, 회사 내 갈등에서 삶과 죽음, 사랑까지. 가슴 속에 켜켜이 쌓여있는 말 못할 고민을 풀어낼 자리가 있다. 대한민국 대표 힐링멘토 혜민(사진) 스님이 ...
  • 2015-04-24
  •   우리의 빠른 생활절주만큼이나 하루가 멀다하게 바뀌는 가게 간판들. 상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슈퍼가, 리발소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헤어샵이, 식당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커피숍이 들어서는 거리에는 화려한 간판들이 자리싸움이라도 하듯이 옹기종기 개성을 자랑하고있다. 그런 틈바구니속에 수줍고 소박하게 이...
  • 2015-04-23
  •   죽은 글 노! 시대변화에 발 맞춰야     일찍 연길시 신흥가 동방관 3층에 동방어학쎈터를 개설하고 학생 개인의 특성을 헤아린 개성있는 강의로 인기몰이를 했던 전세화씨가 3년간의 충전을 끝내고 다시 영어강의를 시작했다. 길림화교외국어학원을 졸업한 전세화씨는 학생시절 조선족으로는 처음으로 총학...
  • 2015-04-16
  • 연길시 성보백화점 동문앞에 가면 “국기아바이”가 있다. 국기가 꽂혀있는 자그마한 세바퀴전동차에는 제품소개를 적은 간판과 자그마한 엿통 여러개를 줄 세워놓은것이 전부이다. 그 누가 와서 엿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면 주름진 얼굴을 활짝 펴며 성심성의껏 소개를 하는 한충국(71세)씨, 누구도 그의 검게 그...
  • 2015-04-15
  •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교양대학은 회원과 지역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열어주므로써 어머니들의 인격과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저 합니다.” 11일,연변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은 2015년 교양대학 개학식에서 애심어머니 교양대학을 꾸리게 된 취지를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학식...
  • 2015-04-14
  •          “길림 본보기인물” 김욱   칠색무지개 봉사단 보도원으로  4월8일 오전, 연길시 육룡컴푸터양성쎈터(育龙电脑培训中心)경리이며 “길림 본보기인물”인 김욱은 건공가두 연화지역사회의 청탁을 기꺼이 받아들여 칠색무지개 봉사단...
  • 2015-04-09
  •  우리 함께 4월2일은 이다. 이날을 맞아 길림성 연길시 건공가두 연화지역사회자원봉사자들은 연변주 자페증재활센터의40여명 어린이들과 행사를 벌이고 따뜻한 친구로 되였다.     사회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의 팔목에 하늘색 푸른띠를  매여주면서 우리 함께 아름다운 세계에서 뛰놀자며 안아도주고...
  • 2015-04-09
  •   리명화씨(55세)는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할수 없는 장애자이지만 그녀의 인생은 되려 넘어질줄 모르는 오또기를 닮아있다. 지난 1일, 북대아원아파트에 위치한 그녀의 집을 찾았을 때 그녀는 방안 가득 메운 스타킹꽃들속에 앉아 환하게 웃고있었다. 원견성있는 부모의 고집하에 드팀없이 고중까지 마친것이 후날 자신...
  • 2015-04-08
  • “빨리 먹어라. 지각하겠다!”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살 딸애를 둔 김모(34살)네 아침은 역시나 례외없는 전쟁터이다. 일분일초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먹지는 않고 급한줄 모른채 해쭉해쭉 장난질이고...  조급한 마음에 애를 다그치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져만 간다. 아이를...
  • 2015-03-31
  •   최저생활보장금으로 생활하고있는 도문시 신화가두 신평사회구역의 2급장애인 정유일(55세)은 학교 에 다니는 아들까지 키우느라 집안 생활이 매우 가난하다. 하지만 락관적인 생활태도로 늘 주변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정유일은 사회구역에서나 이웃들에게 모두 칭찬과 인정을 받는다. 정유일은 검소하게 생활해...
  • 2015-03-30
  •   주위 사람들은 연길시 건공가두 연성사회구역 장애인사업을 책임진 팽옥지(한족)를 《아름다운 천사》라고 부른다. 어려서 차사고로 한쪽 다리를 상한 팽옥지는 2급지체장애인이지만 남달리 머리가 총명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마음 또한 비단처럼 아름답다. 2년전부터 연성사회구역 장애인사업에 종사하게 된 그는 불...
  • 2015-03-30
  •      따뜻한 봄 바람과 함께 연변대학 체육관에도“꽃”바람이 불고있다. 입소문을 탄 테니스“매니아”들을 만나러 18일 아침 7시 연변대학 체육관을 찾았다. 싸늘한 칼바람만이 감돌던 겨울과 달리 훨씬 봄내음을 풍기는 교정 캠퍼스 운동장에는 아침부터 벌써 두 축구팀의 대전으로...
  • 2015-03-27
  •      맹련습중인 박락헌, 김원철, 심치원 로인.(왼쪽으로부터)      “자작나무 푸른하늘 남풍, 목련이 피는 저 언덕 북국의 아아 북국의 봄...” 겨울을 저 멀리 뒤쳐놓고 우리 옆에 성큼 다가온 봄을 반기기라도 하듯 “북국의 봄”노래가 연변영예원 앞마당에서 유유...
  • 2015-03-19
  • 80세 의 감수 필자는30년간의 기자생활을 하면서 잊지 못할 대접을 두번 받았다. 처음은 2007년 11월 6일에 발표된 나의 글 (길림신문)을 읽고 며 운명 전날밤까지 뿌리조각에 미친 리인규(그때 년세79세)옹이 감사의 뜻으로 로친더러 토닭곰을 만들어 필자한테 보내온 것이고 다음은 도문의 할머니들(김영희80세, 임봉금8...
  • 2015-03-10
  • 장해사회구역 조해위원한테서 내용물이 그대로 들어있는 자신의 돈지갑을 받아쥐며 환한 웃음을 짓는 주인(오른쪽). 일전 연길시 건공가두 장해사회구역 천신소구역에 살고있는 박련자아주머니는 집부근에서 검은색 돈지갑을 주었다. 지갑에는 현금 180원, 신분증, 은행카드 3장이 들어있었다. 음력설기간이라 박련자...
  • 2015-03-05
  • 네 쌍둥이를 얻었지만 같은날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던 남성의 기구한 운명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최근 지구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카를로스 모랄레스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네 쌍둥이를 얻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카를로스는 근무지에...
  • 2015-03-03
  •      2010년에 전동매지회장이 애심인사들과 함께 고아 송춘연을 도와주러 갔다가 함께 남긴 기념사진. (좌로 첫번째)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끔직할 정도로 “짠돌이”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때는 통이 큰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가? 연변애심어머니협회 훈...
  • 2015-03-03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