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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을 때까지 할 일은 글공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21일 15시22분    조회: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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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을 때까지 할 일은 글공부요!>>

<<몽고로친>>김영희가 72살에 시작한 글 공부

1월 15일, 필자는 송해숙(76)할머니의 소개로72세에 천자문학습을 시작한 도문시 문화사회구역 김영희(80)할머니를 취재하였다.



<<딸을 알려면 그녀의 어머니를 알아보고 그사람을 알려면 그사람의 동무를 알아보라>>는 속담이 있다.

송해숙은 <<독서삼매>>로 불리며71세 나이에 << 연변독서왕>>(2010년)평선되였다.

송해숙은 임봉금(89)할머니를 통해 김영희를 알게되였다고 하는데 송해숙에 따르면 임봉금할머니(89)는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잡지를 보는데80나이에 <<새출발>>잡지에 시 <<80고목인생>>을 발표하였단다.

이로 보아 임봉금, 김영희, 송해숙은 모두 매일 절도있는 생활로 학습과 운동을 견지하고 남한테 베풀기를 즐기는 도문의 <<멋진 삼 자매>>였다.

김영희는 한국강원도 양양군 구천면 하봉리에서 탄생, 5살에 부모따라 두만강을 건너 길림성 교화현 신농공사 남대툰에 정착, 소학교를 졸업하고 16살부터 농사일을 하다가 19살에 결혼, 28세에 남편 따라 내몽고 얼룬촌자치주 김문전림업국에서 20년간 림시공, 식당일을 하다가 1982년에 도문에 이사를 와서 가도에서 위주임으로 사업하다가 1997년에 한국에 가서 10년간 일하다가 2007년에 귀국하였다.

귀국후 김영희는 72세 나이에 무슨 일을 시작할것인가를 생각하던 끝에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하는 일로 글공부를 선택하고 시작하였다.

김영희는 매일 오전 두시간씩 글공부를 하는데 글공부 내용은 천자문을 읽고 외우고 쓰는것, 흘러간 노래와 속담을 정리하여 기록하는것이다.

김영희는 하루에 한석봉의 천자문책을 한권씩 베껴쓸수 있는데 그는 자기가 쓴  천자문을 친구와 친척들게 선물한다. 올해만 해도 그가 쓴 천자문이 4000자란다.
이하는 김영희할머니의 8년간 체득이다.
  • 나는 소학생출신인데 남들로부터 글씨를 잘 쓴다는 평가를 받을 때마다 <<노력 끝에 성공이 있다.>>는 도리를 터특하게 되였다.
  • 모르던 것도 자주 쓰다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니 배움이 되고 힘이 되였다.
  • 글공부를 하면 잡궁리가 없어지고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게 된다.
  • 흘러간 옛노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불러 온 노래는 슬픔과 기쁨, 고생과 눈물이 슴배인 우리 민족의 력사임을 알게 되였다.
취재를 거의 마무리 할 때 마침 임봉금할머니가 오더니  <<내가 15년동안 한기도 빠짐없이 로년세계잡지를 받는데 몽고로친 같은 사적을 한 번도 못받소!>>라며 여러가지 사실을 곁들면서 <<몽고로친>>의 베푸는 인생을 증언하였다.



취재가 끝난후 임봉금할며니가 <<이 좋은 날에 잘살아 보세 노래를 부르겠소>>하며 손벽치며 <<잘 살아 보세>>노래를 흥겹게 부르자  뒤를 이어  송해금할머니가 김학송의 시 <<연변찬가>>를, 김영희할머니가 9살에 어머니한테서 배운 장시 <<리수일과 심순애>>를 줄줄 읊었다.

오기활기자


사진설명:
1, 천자문을 공부하는 김영희
2, <<우리 함께 멋진 인생을 살아갑시다!>>
  <<멋진 삼자매>> 여생을 약속한다 (왼쪽으로부터 송해숙, 임봉금,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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