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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일이 사업으로 되여버렸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20일 08시36분    조회: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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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완제품으로, 전문 디자이너와 복장사의 손을 거쳐야만 완성되는것으로 여겨지는 의류 제작이 PSN 의류 공방의 박선녀(34세) 사장한테는 조금 다르다. 박선녀씨는 “내 아이한테 입힐 옷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취미가 이제는 일상이 되고 사업이 되여버렸다”고 한다.
18일 찾은 공방, 네댓명의 주부들속에 둘러싸인 박선녀씨의 손이 마선 아래로 빠르게 움직였다. 보잘것 없던 천쪼가리가 그녀의 손을 거치자 두시간후 예쁜 유아옷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든 원단과 실 등 원가는 고작 15원 남짓하다고 한다. 지난 6월 정식 개업한 DIY 의류제작 공방은 광고 없이 입소문에만 의해 30여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태생인 박선녀씨는 대학에서 국제무역학을 전공하고 대련의 외국계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0년 결혼하여 가정주부로 눌러앉으면서 잠시 딜레마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던중 아이의 옷을 만들기 위해 취미로 복장학원에 등록했다. 여기에는 어린 시절, 선녀씨의 모든 옷을 손수 제작해 입혔을 정도로 솜씨가 좋았던 어머니의 영향도 한몫 했다고 한다. 연길시의 복장학원에서 1년간 수료한후 학원 강사로 스카웃되여 반년간 수강생들을 가르치면서 수입도 제법 두둑해졌지만 선녀씨는 돌연 한국행을 택했다. 자체로 의류 공방을 차리려는 꿈이 생겼기때문이였다. 학원에서 의류 제작을 수강하는 외 경험을 쌓느라 복장공장 생산라인에서 고된 단순 로동에 종사했지만 분명한 목표가 생겨 무척이나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1년간의 한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초기 자본금 5만원으로 PSN 의류제작 공방을 오픈했다. 공방은 여가 생활로 마선질을 익히려는 주부층과 의류업계 종사자 등 전문적으로 의류제작을 배우려는 학원들로 구분해 의류, 가방, 이불 등에 관련된 패턴 제작과 미싱을 전수하고있다.“과연 제대로 배워낼수 있을가” 반신반의하며 모여든 몇명의 주부들이 제작 과정을 마스터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30여명의 수강생이 모였다. 처음엔 실의 매듭도 제대로 짓지 못했던 수강생들이 척척 아이옷이며 가방을 만들어낼때가 가장 보람이 있다고 선녀씨는 말한다. 몇달간의 수강을 거쳐 아이의 옷은 물론 성인 의류 제작도 가능해졌다는 수강생 전송희(33세)씨는“얼마전 시어머니한테 선물로 블라우스를 만들어 드려 크게 칭찬을 받았다”고 하면서 “손부리가 여문 며느리를 좋아하지 않을 시어머니는 없을것”이라면서 웃었다.

동시에 공방은 육아나 직장생활에 지친 주부층이 유용한 육아 정보를 교환하고 스트레스를 푸는“교류의 장”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부들은 삼삼오오 새로운 패턴 앞에 모인 의견을 주고받고 잠시 마선질을 멈추고 둘러앉아 커피 한잔씩 나누기도 한다. 박선녀씨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수강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수강후에도 의류 제작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어김없이 도움을 보낸다.

“돈을 쫓기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의류 제작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전수하는데 의미를 두고있다”고 말하는 박선녀씨는 흥취를 우선 깨닫고 목표를 세워 견지하다보니 길이 생기더라고 담담히 창업 노하우를 전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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