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조아매’ 의 협회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12일 14시58분    조회:24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길에서  김영숙이라하면 아는 사람이 별반 없겠지만 “백조아매”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꼽는다.

 1925년10월 24일 연갈 리화동태생인 김영숙할머니는 1982년에 철남의 장생지역에 이사오면서 부터 로인학습반을 장장 33 년 빠짐없이 다녀온 분이다.
  “학습이나 활동이나 모두 우리들의 일인데”하면서 언제나 곱게 단장하고 나선다. 이 좋은 세월에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로인들인데 꼭 깔끔히 몸 차림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베풀기를 즐기는 “백조아매”는 자기 호주머니 털기를 퍽 즐기는 분이다. 적십자회비는 1년에10원을 기준으로  내는데 김할머니는 해마다100원씩 낸다. 명절이나 협회의 큰 행사때마다 꼭꼭 현금을 기부한다. 고령로인의 돈을 받기 미안하여 극구 거절하면 할머니는 되려 “화”을 내면서 “내 성미를 모르오?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오!”하며 기어코 내놓기에 인젠 누구도 감히 사양하지 못하고 감사히 받아 활동에 유용하게 보탠다.

 2013년 8월 시에서 벌인 광장무용경색에 참가할때 통일복장 가추는데 보태라며 선뜻 500원을 내놓았다. 할머니 역시 열심히 추며 땀동이를 흘려 건공가두팀이 1등을 따내는 일원이 되였고 최고령자로 평판이 높았다.

 협회에서 원족을 가게되면 돈도 지원하거니와 음식도 푸짐히 가추어가 뭇 로인들께 대접하며 그 락을 감수한다. 딸이 경영하는 “백조식당” 에 독거로인들을 모시는 일은 너무나도 습관된 일이다.혹 어떤 로인사이에 모순이 생기면 “백조아매”가 살며시 나서 재치있게 화해시켜 악수하게 하면서 협회령도를 돕는다.

  어찌하여 이토록 베풀기 즐기는가고 물으니 할머니는 못살던 그 옛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였다.

  연길에서 고소를 마치고 녀자고급학교에 다나려했지만 돈이 없어 끝내 못다니고  1944년3월 19살 되던해 결혼한후 시댁을 따라 목단강의 신안진에 이사갔다. 그곳에서 광복을 맞고 1945년11월 남편이 해방군에 참가하자그도 항일군정대학에 가려고 떼를 썻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참군하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매로 눈물 흘리며 바래주었다. 농촌에서 녀성적극분자로 활약하며 남돕기를 즐겼고  억척스레 일하는 로동능수로 소문 놓다가 1954년 남편따라 고향 연변에 돌아오게 되였다.

  할머니는 연길 모방직공장의 초창기의 한 사람이다.  1956년2월 여섯녀성의 손뜨개로부터 시작하여 세운 모방직공장이 큰 국영기업소로 탈바꿈된데는 김영숙할머니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 있다. 그때에도 자매들을 이끌고 험한 일을 자기가 도맡아하면서 남 돕기를 즐겨왔다. 한 직장의 고아처녀가 시집갈때 김할머니가 나서 세 자매와 손잡고 이 처녀의 출가준비를 도맡아 시집보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할머니의 베품은 력사가 배긴 고질병이여 지금껏 더 심해지고 있다.

   “백조아매”는 로인협회야말로 우리 로인들의 안식처이고 여기에서 배우고 즐기며 나라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좋은 학교를 열심히 다닌다. 지금껏 학습일 활동일을 한번도 지각없고 빠짐없이 다닌 개근생이다.

   한번은 활동일에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니 혹시나하여 몇몇 로인이 그의 집을 찾아 떠났다. 길가에서 만나게되였다. 원래 할머니는 몸이 좀 불편하셨던 것이다. 그래도 할머니는 기어코 “학교”로 떠나며 “새옷을 찾아 입느라고 하다가 좀 늦었소”하면서 웃음 지었다.

   또 한번은 협회활동일인데 할머니가 발목을 다쳐 걷기 불편하여 떠나지 못하게되였다. 집에 앉아 너무 안타가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딸이 자가용으로 모셔다드려서야 시름 놓았다.

   “백조아매”는 협회의 애심모금때마다 빠집없고, 선참이고, 제일 많이 내는 분이다. 불우한 아이와 빈곤로인들에게도 선행을 잘 베푸는 할머니이다. 새옷견지를 로인들에게 선사한것이 얼마인지 “백조아매”도 기억하지 못하며 그저 “많지 많지” 하신다. 정부에서는 90세 이상로인들에게 매달300원의 보조금을 내주는데 할머니는 이 돈을 빈곤한 로인에게 쥐여 주군한다. 며칠전에도 협회에서 “8.15” 로인절을 맞으며 무용복 만드는데 보태라며 고령보조금을 타오는 길로 지역사회에 100원을, 협회에200원을 억지로 쥐여 주었다.

  90고령에도 사유와 체력이 좋아 “백조식당”의 환경도 살펴주며 귀한 손님이 오면 손수 주방에도 나서신다. 장수하신 비결을 물으니 첮째, 많이 움직인다. 손발이 쉴새없다. 집에 혼자 있을때에라도 트럼프유희를 놀며 머리 쓴다. 둘째, 매일 저녁후에 한시간씩 산책하고 잠자기전에 꼭 더운물로 몸을 닦은뒤 발을 싯는다. 셋째, 종래로 화를 내본적 없다. 아이들 키우며 욕 한번 매 한번 없었다. 다른 사람의 나쁜말을 너그럽게 듣고 후에 찾아서 마음나누기 한다. 넷째, 가리는 음식이 없이 식사가 고르다. 그러다보니 협회에서 노래배워도 제일 먼저 가사를 암기해 내고  지난날의 이야기도 날짜까지 기억하시고 등진사람 하나 없이 아직도 지팽이를 쥐여보지 못했다.

   두 아들이 문화대혁명때 불행히 사망했지만 젊은 두 며느리는 깨끗하고 인정 깊고 품성 좋은 시어머니를 떠날수없다며 지금껐 재가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효도를 몰 부우며 화기애애하게 지낸다. 그 손자들도 출세하여 할머니에게 지극히 효도하며 할머니 젊어지시라고 고급 주름팩이며 시체옷들을 사 보낸단다. “백조아매”는 두 며느리를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며느리라고 치하를 아끼지 않는다.

  “백조식당”을 경영하는 딸도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세심히 살펴드리며 지극히 효도한다. 중국에서 이름난 조선족가수 최경호가 바로 이 할머니의 양 아들이다. 경호가수는 연변에만 오면 “엄마”의 손맛으로 즐겁게 지낸다.

   협회를 내 집이라하며 열심히 사랑하는 할머니를 두고 이 협회책임자들은 “백조아매”의 사랑에 힘 입어 로인봉사에 힘드는 모른다며 로인들의 안식처 즐거운 학교를 잘 꾸려 로인들이 행복을 만끽하며 장수하게 지내시게 하겠다고 다지고 있다.

           사진은 협회책임자들과 담소하는 “백조아매”(원쪽 세번째분)

                                      특약기자 박철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어여쁘던 새색시의 머리엔 서리가 앉았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령감은 먼저 떠나고 어느새인가 혼자가 되여버렸다. 60여년만에 황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 홀로&nb...
  • 2017-05-15
  • 따스한 가족애로 동심에 꽃을 피우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린것도 아닌데 추억속 학교교실의 풍경처럼 너도나도 도시락 꺼내기에 바쁘다. 도시락의 모양도 가지가지. 사각형, 원형, 납작한것이 보이는가 하면 키가 큰것도 눈에 띈다. 반찬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것은 도시락을 만...
  • 2017-05-15
  • 길림신문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19) ◇최돈걸(장춘)   올해 7월이면 내가 고중을 졸업한 지 꼬박 60주년이 된다. 80을 바라보는 나의 평생에서 3년이란 세월이 그닥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항시 고중시절을 잊을 수 없다.   연변4고중(훈춘고중)은 1954년에 설립되였는데 당시 1, 2기...
  • 2017-05-13
  • 작업중에 있는 박태동씨. 연길시 중심에서 부르하통하가 조용히 누워있는 강변도로를 따라 동으로 가다보면 “일송정”이라고 쓴 나무간판이 발목을 잡는다. 통나무를 세로로 잘라 그 단면을 부착해 만든...
  • 2017-05-11
  • 2016년 2월, 시름시름 앓던 나는 골수종양이란 진단을 받게 되였다. 하늘이 무더지는듯한 정신적 충격과 순간마다 겪어야 하는 뼈를 깍는듯한 육체적 고통은 내 삶의 희망도 즐거움도 용기도 송두리채 앗아갔다. 육십 평생 파란만장한 인생, 기구한 운명에도 꿋꿋이 버티고 열심히 살아왔으며 누구에게 악한 일을 한적 없건...
  • 2017-05-11
  • 연길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 “어머니절”활동 벌려   10일,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따뜻한 5월,어머니사랑에 보답하자”는것을 주제로 한“어머니절”활동을 벌리였다.   이날 장청사회구역의 사업일군과 대리자녀들 그리고 연변농촌상업은행의 자원봉사자들은 가화...
  • 2017-05-11
  •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했던 한 조선족 교포가 검단탑병원의 무료 수술을 받고 최근 완치됐다.   한국 검단탑병원은 지난 3월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내원한 중국 국적의 손(52)모씨가 3번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 집중치료를 통해 기적적으로 소생해 10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내원 당시 ...
  • 2017-05-11
  • 리창률 김옥자부부 길림성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촌에 가면 완강한 의력으로 악한 병을 이겨내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억센사나이 리창률(55세)씨와 그의 안해 김옥자(54세)녀성에 대한 이야기가 동네방네에 미담으로 전해지고있다. 리창률, 김옥자부부는 결혼해서 줄곧 농사일에 종사해왔다. 그들은 서로 아끼고...
  • 2017-05-10
  • ‘아름다운 추억’ 응모작품 (18) ◇강춘만(구태) “당신은 평생 어머님 곁에서 살아야겠어요.” 이는 안해가 밥상머리에서 늘 롱담 반,‘불만’반으로 해오던 말이였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사실 다섯남매중 막내로 태여난 나는 신통히도 어머님의 입맛을 똑 떼닮아 어머...
  • 2017-05-08
  • 백혈병 앓고 있는 김령학생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상해 조인봉사단 24명 회원들 포함, 연길 대련 광주 장백 등지에서 사랑의 손길 줄 이어 최창남(오른쪽)기자가 길령학생의 가정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가 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도웁시다”란 보도기사가 지면과 인...
  • 2017-05-08
  • 주방벽에 로친의 사진을 붙혀 놓고 보면서 감사하다는 90대 김수철 옹 4월 23일, 연변농학원 농학계의 “3인방”이라고 불린 김수철(93)옹, 황영수(85)옹,김륜범(82)옹이 조양천진 김수철댁에서 한자리를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룡정의 황영수 옹과 김륜범 옹이 필자가 김수철 옹을 만나려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 2017-05-08
  •   지난 4월 29일, 기자는 청도 취재차에 이 도시 조선족층에서 각광 받고있는, 규모가 가장 큰 즉묵 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았다.   청도 즉묵시의 소구역내에 위치한 이 양로원은 4층짜리 아담한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봉페식 관리로 운영되고있는 이 양로원은 경비원이 일일이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대문...
  • 2017-05-05
  • [백성이야기54] 색바랜 사진을 따라 찾은 옛 이야기  림춘애: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제일 큰 소원은 모주석을 만나는 거였지요.”   1957년 주중유고슬라비아 대사관의 연회에 참석한 중앙민족학원 소수민족학생들, 첫줄 왼쪽 첫번째 학생이 림춘애. 지난 력사의 한 장면은 문뜩 눈앞에 떠오르고 있었...
  • 2017-05-05
  • 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
  • 2017-04-28
  • 인생은 언제나 초보                  정련 [서울=동북아신문] 이해한다고 안다고 함부로 말했던 모든 상대에게 사과한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겪고 화를 내고 하는 과정이 얼마나 다른 건지, 요즘 초보로서 새로이 겪는 모든 것들 때문에 세삼스럽게 배...
  • 2017-04-27
  •                (흑룡강신문=하얼빈) 피금련 특약기자=4월 26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 건교 70주년에 즈음하여 중국 조선족 저명한 서예대가 최원택선생이 모교인 밀산시조선족소학교를 방문했다.   전교 사생과 어울린 축제의 한마당에서 최원택선생은 자신의 혼과 열정이 새겨...
  • 2017-04-27
  • 침구치료중인 김춘복 원장.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싶어 30대 중반에 의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자와 마주앉아 여느때와 진배없이 담담하게 터놓는 일본 긴자(银座) 중국중의병원의 김춘복(43세)원장, 손풍...
  • 2017-04-27
  • 사람들은 가끔 하늘을 보며 “나도 저 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어디든 가고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 자유로이 산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새가 부러워졌을거다. 오늘은 새처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만한 분을 쫓아가보자.   >" /> ▲아부다비 황궁  두바이 려행이 성행되...
  • 2017-04-27
  •   김경숙부부 귀향해 창업 인생의 성취감 맛본다   룡정시 개산툰진 자동촌에 위치한 삼림토닭사육장의 경리인 김경숙(34살), 김경운(40살)은 고향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펼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 현재 인생의 성취감을 맛보고있다.   “부모님들도 이젠 년로하여 보살핌이 필요한데다 ...
  • 2017-04-26
  •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3만 1000여원의 사랑의 물품을 전달   일본류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2015년에 고향 연길에 돌아와 창업의 꿈을 무르익히고있는 연변창의미의료기계유한회사 마성혁(38살)총경리의 소망은 고향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픈것이다.   마성혁총경리...
  • 2017-04-20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