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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아매’ 의 협회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12일 14시58분    조회: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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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에서  김영숙이라하면 아는 사람이 별반 없겠지만 “백조아매”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꼽는다.

 1925년10월 24일 연갈 리화동태생인 김영숙할머니는 1982년에 철남의 장생지역에 이사오면서 부터 로인학습반을 장장 33 년 빠짐없이 다녀온 분이다.
  “학습이나 활동이나 모두 우리들의 일인데”하면서 언제나 곱게 단장하고 나선다. 이 좋은 세월에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로인들인데 꼭 깔끔히 몸 차림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베풀기를 즐기는 “백조아매”는 자기 호주머니 털기를 퍽 즐기는 분이다. 적십자회비는 1년에10원을 기준으로  내는데 김할머니는 해마다100원씩 낸다. 명절이나 협회의 큰 행사때마다 꼭꼭 현금을 기부한다. 고령로인의 돈을 받기 미안하여 극구 거절하면 할머니는 되려 “화”을 내면서 “내 성미를 모르오?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오!”하며 기어코 내놓기에 인젠 누구도 감히 사양하지 못하고 감사히 받아 활동에 유용하게 보탠다.

 2013년 8월 시에서 벌인 광장무용경색에 참가할때 통일복장 가추는데 보태라며 선뜻 500원을 내놓았다. 할머니 역시 열심히 추며 땀동이를 흘려 건공가두팀이 1등을 따내는 일원이 되였고 최고령자로 평판이 높았다.

 협회에서 원족을 가게되면 돈도 지원하거니와 음식도 푸짐히 가추어가 뭇 로인들께 대접하며 그 락을 감수한다. 딸이 경영하는 “백조식당” 에 독거로인들을 모시는 일은 너무나도 습관된 일이다.혹 어떤 로인사이에 모순이 생기면 “백조아매”가 살며시 나서 재치있게 화해시켜 악수하게 하면서 협회령도를 돕는다.

  어찌하여 이토록 베풀기 즐기는가고 물으니 할머니는 못살던 그 옛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였다.

  연길에서 고소를 마치고 녀자고급학교에 다나려했지만 돈이 없어 끝내 못다니고  1944년3월 19살 되던해 결혼한후 시댁을 따라 목단강의 신안진에 이사갔다. 그곳에서 광복을 맞고 1945년11월 남편이 해방군에 참가하자그도 항일군정대학에 가려고 떼를 썻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참군하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매로 눈물 흘리며 바래주었다. 농촌에서 녀성적극분자로 활약하며 남돕기를 즐겼고  억척스레 일하는 로동능수로 소문 놓다가 1954년 남편따라 고향 연변에 돌아오게 되였다.

  할머니는 연길 모방직공장의 초창기의 한 사람이다.  1956년2월 여섯녀성의 손뜨개로부터 시작하여 세운 모방직공장이 큰 국영기업소로 탈바꿈된데는 김영숙할머니의 피타는 노력이 슴배여 있다. 그때에도 자매들을 이끌고 험한 일을 자기가 도맡아하면서 남 돕기를 즐겨왔다. 한 직장의 고아처녀가 시집갈때 김할머니가 나서 세 자매와 손잡고 이 처녀의 출가준비를 도맡아 시집보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할머니의 베품은 력사가 배긴 고질병이여 지금껏 더 심해지고 있다.

   “백조아매”는 로인협회야말로 우리 로인들의 안식처이고 여기에서 배우고 즐기며 나라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좋은 학교를 열심히 다닌다. 지금껏 학습일 활동일을 한번도 지각없고 빠짐없이 다닌 개근생이다.

   한번은 활동일에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니 혹시나하여 몇몇 로인이 그의 집을 찾아 떠났다. 길가에서 만나게되였다. 원래 할머니는 몸이 좀 불편하셨던 것이다. 그래도 할머니는 기어코 “학교”로 떠나며 “새옷을 찾아 입느라고 하다가 좀 늦었소”하면서 웃음 지었다.

   또 한번은 협회활동일인데 할머니가 발목을 다쳐 걷기 불편하여 떠나지 못하게되였다. 집에 앉아 너무 안타가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딸이 자가용으로 모셔다드려서야 시름 놓았다.

   “백조아매”는 협회의 애심모금때마다 빠집없고, 선참이고, 제일 많이 내는 분이다. 불우한 아이와 빈곤로인들에게도 선행을 잘 베푸는 할머니이다. 새옷견지를 로인들에게 선사한것이 얼마인지 “백조아매”도 기억하지 못하며 그저 “많지 많지” 하신다. 정부에서는 90세 이상로인들에게 매달300원의 보조금을 내주는데 할머니는 이 돈을 빈곤한 로인에게 쥐여 주군한다. 며칠전에도 협회에서 “8.15” 로인절을 맞으며 무용복 만드는데 보태라며 고령보조금을 타오는 길로 지역사회에 100원을, 협회에200원을 억지로 쥐여 주었다.

  90고령에도 사유와 체력이 좋아 “백조식당”의 환경도 살펴주며 귀한 손님이 오면 손수 주방에도 나서신다. 장수하신 비결을 물으니 첮째, 많이 움직인다. 손발이 쉴새없다. 집에 혼자 있을때에라도 트럼프유희를 놀며 머리 쓴다. 둘째, 매일 저녁후에 한시간씩 산책하고 잠자기전에 꼭 더운물로 몸을 닦은뒤 발을 싯는다. 셋째, 종래로 화를 내본적 없다. 아이들 키우며 욕 한번 매 한번 없었다. 다른 사람의 나쁜말을 너그럽게 듣고 후에 찾아서 마음나누기 한다. 넷째, 가리는 음식이 없이 식사가 고르다. 그러다보니 협회에서 노래배워도 제일 먼저 가사를 암기해 내고  지난날의 이야기도 날짜까지 기억하시고 등진사람 하나 없이 아직도 지팽이를 쥐여보지 못했다.

   두 아들이 문화대혁명때 불행히 사망했지만 젊은 두 며느리는 깨끗하고 인정 깊고 품성 좋은 시어머니를 떠날수없다며 지금껐 재가하지 않고 할머니에게 효도를 몰 부우며 화기애애하게 지낸다. 그 손자들도 출세하여 할머니에게 지극히 효도하며 할머니 젊어지시라고 고급 주름팩이며 시체옷들을 사 보낸단다. “백조아매”는 두 며느리를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며느리라고 치하를 아끼지 않는다.

  “백조식당”을 경영하는 딸도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세심히 살펴드리며 지극히 효도한다. 중국에서 이름난 조선족가수 최경호가 바로 이 할머니의 양 아들이다. 경호가수는 연변에만 오면 “엄마”의 손맛으로 즐겁게 지낸다.

   협회를 내 집이라하며 열심히 사랑하는 할머니를 두고 이 협회책임자들은 “백조아매”의 사랑에 힘 입어 로인봉사에 힘드는 모른다며 로인들의 안식처 즐거운 학교를 잘 꾸려 로인들이 행복을 만끽하며 장수하게 지내시게 하겠다고 다지고 있다.

           사진은 협회책임자들과 담소하는 “백조아매”(원쪽 세번째분)

                                      특약기자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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