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도문시 석현진 향양촌 달라자마을 개척이래 첫 리향 원주민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현 주민들과 함께 정유년 보름맞이 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기업인 왕국승, 김철송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달라자마을 김수표조장, 달라자로인협회 박순녀회장의 열정에 넘치는 리향 원주민 환영사와 마을소개, 로인협회 소개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최정금이 리향 원주민 대표로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고있는 현 주민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고 오기활이 달라자 유래, 달라자 정신, 달라자 자랑을 내용으로 발언했다.
달라자는 1911년(청나라 선통3년)에 설립된 순 조선족마을이다. 도문시인민정부에서 1985년에 편찬한 “도문시지명지”에는 달라자의 경작지면적 290무, 인구 193명, 마을의 원명이 대뢰자(大磊子)로 밝혀져있다(주: 조선말 달라자의 어원은 한어발음에서 전해졌다).
신화사전에서 磊는 돌이 많다, 磊落은 마음이 청백하다, 명백하다, 똑똑하다 등으로 풀이했다.
이한 마을명을 문화유산으로, “달라자정신”을 “청백, 공명, 당당”이라 정의하면서 달라자의 자랑으로 해방후 달라자에서는 성, 주, 시 1인자로 꼽히는 명예와 사적을 13가지로 정리하였다.
지난 세기 50년대 달라자의 한창덕이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 관원, 20여호 마을에서 고중이상 중등전문학교, 대학 졸업생을 20여명 출산, 80년대 달라자는 “연변의 첫 텔레비죤마을”, 교석, 진모화, 류화청 등 당정군 국가지도자들이 달라자를 시찰, 1985년에 달라자는 연변을 대표해 “중국인민해방군 전투영웅회보단”을 접대, 60년대는 왕청현 조생산왕, 80년대는 전 성 오이생산왕… 등 내용들은 마을주민들을 흥분시켰다.
현주민 리명달은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달라자를 지키자"고 하고 참가자 모두가 달라자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여력을 기여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리향 원주민과 현 주민들은 윷놀이와 다채로운 춤노래로 보름을 맞았고 저녁에는 보름달 구경과 폭죽놀이를 이어가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리향 원주민들은 달라자석비와 삶의 옛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고 달라자의 년장자 박순복(92세)할머니를 위문하고 최흥진환자도 위문했다.
길림신문/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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