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맛집]한국인도 반한 '대륙의 양꼬치 맛'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23일 13시25분    조회:18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경남맛집]창원 양덕동 '어린양양꼬치'

왁자한 선술집 느낌이다.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 않아서 부담 없이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어린양양꼬치'다. 양꼬치집이라고 듣고 들렀더니, 중국 요리 메뉴가 빼곡하다. 중국어로 쓰인 메뉴판도 있다.

조선족 출신의 박순화(45) 사장은 "처음에는 한국인보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중국 요리를 판매하려고 시작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보니 중국인보다 한국인 비율이 훨씬 높다. 98%가 한국인이다. 주 요리인 양꼬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메뉴여서 꼭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어학원에서 10년 이상 중국어 강사로 일했고, 중국어 교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지난 2010년 가게 문을 열게 됐다고 했다.

철제 구이 틀에 끼워넣어 구워 먹는 양꼬치.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양고기를 꺼리는 이라도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그저 '양꼬치가 좋아서' 양꼬치집을 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양꼬치 요리를 많이 먹어보고, 자신만의 양꼬치 비법을 만들었다고 했다. 다른 요리는 주방에 있는 조선족 출신의 전문 요리사가 하지만, 양꼬치는 자신이 직접 밑작업을 한다고 했다.

박 사장과 가게에 와봤던 이들이 추천하는 메뉴를 골랐다. 양꼬치, 청경채 새우알 볶음, 탕수육, 옥수수 국수다.

철제 구이 틀에 양꼬치를 끼워넣어 구워냈다. 바삭하게 구운 양고기를 꼬치에서 쏙 빼먹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양고기를 꺼리는 이라도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양꼬치에 나오는 고기는 생양고기가 아니라 양파, 계란, 후추 등의 양념에 재웠다가 쓰기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적게 났다. 꼬치에 꿰어진 양 앞다리살 고기를 참깨, 들깨, 고춧가루로 된 소스에 찍어 먹었다. 호주산 어린 양고기는 부드러웠다. '양꼬치엔 칭다오'. 간단히 중국 맥주와 곁들여 먹으니 맛이 배가되는 듯했다.

중국 맥주 '칭다오'와 곁들여 먹으니 맛이 배가되는 듯했다.

 

청경채 새우알 볶음은 중국식 해물로 만든 간장에 깐새우와 청경채를 버무려 먹는 것이다. 고기보다 채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살짝 데친 청경채와 깐 새우의 어울림이 독특했다. 뭔가 심심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다.

탕수육은 일반적으로 먹던 중국집 탕수육과 모양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박 사장은 중국 동북지역에서 먹는 '1세대 탕수육'이라고 했다. 돼지고기 등심을 크고 넓적하게 잘라서 튀김옷을 입혔다.

소스도 예상했던 파인애플 등이 든 프루츠 칵테일이 듬뿍 든 게 아니었다.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든 소스는 탕수육에 살짝 뿌려져 나왔다. 화려한 수식어가 다 빠진 듯한 탕수육은 두툼한 고기로 승부했다.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진 이 탕수육은 직설어법으로 자신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식감 탓에 찹쌀이 안 들었지만 '찹쌀 탕수육'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참깨, 들깨, 고춧가루로 된 양꼬치 소스.

 

옥수수 국수는 옥수수를 재료로 만든 면이 매콤한 국물에 담겨 나왔다. 면은 구수하고 쫄깃했고, 진하지 않은 짬뽕 같은 국물에 채 썬 돼지고기 등심이 간간이 씹혔다.

이 집 요리는 주문 조리하는 '맞춤형 음식'으로 계속해서 진화한다.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척척 만들어낸다. 박 사장은 "중국 요리는 오묘하고 다양하다. 평생 먹어도 다 못 먹는다고들 한다. 손님의 기호를 물어보고,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드린다. 늘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양꼬치.
찰떡탕수육.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다.
새우알 볶음. 채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

 

<메뉴 및 위치>

 

◇메뉴 △양꼬치(10꼬치) 1만 원 △탕수육 1만 5000원 △양고기 샤부샤부 3만 5000원 △옥수수 국수 6000원 △볶음밥 5000원

◇위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166-23.

◇전화: 055-252-6896.

19.jpg
경남도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료녕성 무순경제개발구 사방태조선족촌에는 마음씨 착하고 아름다운 마을의 “천사”로 불리우는 리옥선녀성의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세기 70년대 사방태촌에 의지 할곳 없는 80세 가까운 백씨 할머니 한분이 있었다. 로인은 비록 자녀들이 있고 딸집도 멀지 않은 시내에 있었지만 홀로 살고있었다. 당시 ...
  • 2014-07-11
  • 아리랑 지킴이 진용선(왼쪽) 강원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이 2005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 길상촌에서 조선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아리랑을 녹음하며 기록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연구소 제공 [사람과 풍경] ‘정선아리랑 가사사전’ 낸 진용선씨 20여년 발굴 외길…한·중 발품 5503수 기록 ‘아리랑...
  • 2014-07-11
  • 김춘자할머니의 “젊은 비결”이 바로 운동    “생활을 사랑하기때문에 삶도 그만큼 나를 우대해주는것이구만.” 화분에 천천히 물을 주고있는 김춘자(68세)할머니 모습은 평온하고 자상했다.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의 한식구로 불리울만큼 8년이란 시간을 단영사회구역과 함께 한 김...
  • 2014-07-11
  •   법을 속인 행복의 꿈… 그건 악마의 덫이었다 ‘이제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단 하루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정상적인 신분으로 딸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백 번 반성하고 앞으로 우리의 고국 한국 땅에서 부끄럽지 않은 동포 신분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반복된 동포들의 비극을 헤아려...
  • 2014-07-10
  •   7월 4일 오전,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 주간로인부양쎈터, 100여평방메터 되는 널직한 집안에서 10여명 로인들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화투를 치거나 한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다. 지난해에 활동실을 개조하여 만든 주간로인부양쎈터이다. 쎈터에는 텔레비죤, 노래방기계, 음향시설과 민족복장, 북 등 여러...
  • 2014-07-10
  •   《자,자- 다들 준비…》지휘자가 지휘봉을 들어올리는 순간 지휘봉에 맞춰졌던 초점들은 이내 각자앞에 놓여진 악보로 옮겨진다. 그러고는 힘찬 연주곡이 울려퍼지면서 여느 악대와 다름없는 연주의 장이 열린다. 간간이 긴 세월을 거슬러온 낡은 악기들이 내뿜는 음리탈마저 아름답게 들리는 이곳은 룡정시...
  • 2014-07-09
  • 지난 5월말 오전 서울에서 중국 지린 성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인 옌지(연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이다. 비행기에 탑승하니 내 좌석의 복도 쪽 옆자리에 몸집이 좀 큰 할머니가 이미 앉아 계셨다. 내 자리가 안쪽이라고 하니 그분은 '내가 다리가 아파서' 하시며 일어서지 않고 몸을 옆으로 돌려 내가 간...
  • 2014-07-09
  •   불과 한세대전만 하더라도 로년이란 손자들 뒤바라지를 하면서 쓸쓸히 인생을 정리해가는 시기로 여겨졌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은 다소 억지스러운 위안처럼 들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였다. 자식들을 키우고 가르쳐야 하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신만의 인생을 만끽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 2014-07-09
  •   고열속에서 일하는 최선봉 깨끗한 길바닥 보면 기분 좋아 7일 12시경, 연길시의 기온은 섭씨 30도, 로면의 온도는 섭씨 40도를 초과했다. 정오의 땡볕에 행인들이 줄어들고있을 때 환경미화원 최선봉은 시공안국앞 광명거리를 청결하고있었다. “바닥에 뱉어버린 껌은 인차 청소하지 않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요...
  • 2014-07-08
  •   로천신수리 30년 응재우씨 5일, 한낮의 신시대쇼핑광장 서쪽골목, 볕에 그을려 피부가 가무잡잡해진 신수리공 대여섯이 줄지어 앉아있다. 번듯한 간판도, 그럴싸한 간이건물도 없이 그냥 시장바닥을 터로 잡고 일에만 열심한다. “아저씨, 이 신발이 질이 그닥잖은가봐요. 몇번 신지도 않았는데 구두굽이 벌써 ...
  • 2014-07-08
  •   4일, 연길시천원토지측량계획유한회사 사업일군들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고온에도 일상과 같이 조양천진 지역의 토지측량에 나섰다. 료해한데 따르면 이 회사에서는 주로 연길시 농촌지역의 택지측량을 하는데 지난해 3월부터 조양천진 지역의 측량을 시작했고 이 작업은 2016년까지 지속된다. “주로 봄, 여름...
  • 2014-07-08
  •   연길시교육국에 알아본데 의하면 현재 연길시에만 교육국 허가를 맡은 사교육기구는 60여개소, 그중 예술, 스포츠, 학습지도 등에 해당되는 분야는 많지만 정작 독서지도를 전문 가르치는 학원은 가뭄에 콩나듯이라고 한다. 사교육열때문에 엄마들은 아이가 학원에 다닐수 있는 최저나이인 4살이 되기 바쁘게 무엇을...
  • 2014-07-07
  •   “백성들에게 책임지는 서기로 되겠습니다!” 연길시 조양천진 근로촌 당지부 서기이며 촌장인 의봉민(59세)은 이같은 말을 실천에 옮기고있다. 1994년부터 촌서기직을 맡은후 의봉민은 근로촌의 2026명에 달하는 조선족, 한족 촌민들을 이끌고 촌의 산업구조를 조절하고 농업산업화와 로무경제를 크게 발...
  • 2014-07-07
  • 대한민국 워킹맘들에게 조선족 베이비시터 ‘이모님’은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동거인. 그녀들은 나보다 더 현실적인 모성애로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대리‘엄마’이자, 집안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고용된 헬퍼’다. 교포이자 외국인인 이상한 나라의 이모님이 일으킨 삶의 유쾌한 파장. 내 아이...
  • 2014-07-04
  • 작년 중국에서 사망한 한국인 수는 118명, 그 중 40%는 돌연사이고 대부분의 원인은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아마 과도한 음주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된다네요. 저도 10여 년의 중국 생활 중에 가장의 돌연사로 슬픔을 겪는 경우를 가까이에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남편과 아빠를 하루 아침에 더구나 이국 땅에서 이별의 눈...
  • 2014-07-04
  •   생수 매출액 동기대비 20% 증가 소비자들 물에 대한 인식 변화 “물로 치료하지 못하는 병, 약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속설이 돌 정도로 최근 생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내 소비자들의 마시는 물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변화되고있는 추세이다. 주내 소비자들의 생수소비변화는 슈퍼마켓, 요식업체의 생...
  • 2014-07-03
  •   북산가두 통신원들과 기념사진을 남긴 정금화(앞줄 좌2)     올해 중국공산당 탄생 93주년을 맞이하면서 북산가두의 당위선전위원 정금화는 영광스럽게도 연길시우수공산당원의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이 빛나는 영예속에는 정금화의 가두사업에서의 피타는 노력이 들어있다 . 2010년에 북산가...
  • 2014-07-02
  • 국가급 생태향, 위생향 룡정시 덕신향의 이모저모 룡정시 덕신향이 날로 특색있고 매력있는 고장으로 변모하고있다. 룡정시동부에 위치한 덕신향은 산하에 7개 행정촌을 두고있으며 고추, 마늘, 잎담배를 많이 생산하고있어 “세가지 매운 맛의 고향”이라는 미명을 갖고있다. 20일, 국가급생태향, 국가급위생향...
  • 2014-07-02
  • 당창건 기념일을 맞으며 6월 26일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의 공산당원과 입당적극분자 30여명은 연변혁명렬사기념관에 찾아가 렬사기념비앞에서 입당선서를 했었던 그제날를 장엄하게 되새긴뒤  연변 혁명력사전람관을 돌아보면서 당에 충성할것을 다시한번 다짐하였다. 이어 사회구역당위원회에서는 당건설사업...
  • 2014-06-30
  • 누구에게나 일생동안에 큰 운이 몇 번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운을 잡는 사람도 있고 놓치는 사람도 있다. 필자가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한국에서 어떻게 교사가 되었냐'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교사를 하던 필자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할 일이 없이 지냈다. 아침에 일어나 쫓기며 출근 준비...
  • 2014-06-27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