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포천 결혼이주여성 '좌충우돌 한국적응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29일 07시47분    조회:21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포천시 다문화센터 강사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출신인 헤라, 키르기스스탄 출신인 박애란·최자현, 인도네시아 출신인 유니따, 베트남 출신인 팜티탄씨가 캠퍼스를 거닐며 즐거워 하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키르기스스탄… 다양한 출신
市위탁 대진대 다문화교육센터서 교류 활발 '사랑방'역
"하루 종일 제사음식 만들기 너무 많고 복잡" 하소연에
"자녀들, 교육열 못 따라갈까 불안" 하나같이 고개 '끄떡'
언어·풍습등 어려웠는데 이젠 다른사람 돕게돼 '보람'도
"김치만으로도 정 나누고 하나 될 수 있는게 한국의 매력"


2016032701002038400118354
포천시다문화센터는 포천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 현재 대진대학교가 포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다문화가정을 꾸려가는 세계 각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사랑방'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유니따(33)·헤라(34), 베트남 출신 팜티탄(33), 키르기스스탄 출신 최자현(개명·39)·박애란(개명·41)씨 등 다섯 명의 다문화 주부들을 만나 그들의 알콩달콩한 한국생활을 들여다 봤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대진대 다문화교육센터에서 강사로 일하는 중국 출신 채정욱(44)·영숙금(47)씨와 베트남 출신 김여진(개명·28)씨의 김치 문화 탐방에 따라나서 그들의 김치 사랑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먼 낯선 나라에서 자녀를 키우며 가족을 이루고 사는 이들은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부, 영락없는 한국 아줌마다. 하지만 외국인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한국 사람이 다 된 이들도 처음에는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 시집살이의 극치 '제사 문화'

'제사를 모신다'는 의미조차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 '제사 문화'는 그야말로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베트남에도 제사가 있지만, 여기처럼 음식을 그렇게 많이 차리지 않아요. 우리 베트남 집에서는 4~5가지 음식만 준비하면 되는데 한국에서는 음식을 너무 많이 차려요." 시아버지가 집안의 장남이자 남편마저 장남인 팜티탄씨는 시댁에서 처음 맞이한 제사에 혀를 내둘렀다고 했다.

팜티탄씨는 "아침부터 종일 제사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며 "제사도 너무 많아 힘들다"고 푸념했다. 듣고 있던 인도네시아 출신 유니따와 헤라씨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3년차 주부 헤라씨도 "한국의 제사음식 너무 많고 복잡하다"고 팜티탄씨를 거들었다.

반면 키르기스스탄 주부 박씨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웬만한 제사 음식도 할 수 있다"며 16년 차 주부의 위엄을 드러냈다.

제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제가 한국의 음식 문화로 넘어갔다.

다-2-1
대진대학교 다문화 교육센터 교육생들이 대진대학교 법학과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모국에서 금기하는 음식 받아들이기

이슬람교와 러시아정교가 널리 전파돼 있는 키르기스스탄은 전통적으로 돼지고기 섭취를 피하는 나라다.

박씨는 "한국에 16년 살았지만, 아직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며 "하지만 시댁이나 가족들이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춰주고 있어 불편함이 없지만, 처음에는 삼겹살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과 음식을 먹을 때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씨와 동포인 쌍둥이 엄마 최씨는 "가끔 돼지고기는 조금 먹긴 하는데 생선요리는 지금도 입에 맞지 않아 아이들에게만 해주고 잘 먹지 못한다"며 생선회에 대해서는 질색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출신 헤라씨는 "인도네시아에는 해물 요리가 많지만, 한국과 양념 방식이 달라 생선 요리는 잘 못 먹는다"며 최씨의 말에 맞장구쳤다.

■따라가기 힘든 한국의 교육열

자녀의 교육을 위해 과외니 특기적성 교육에 조기 어학연수까지 보내는 한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바라보는 이들은 "지나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아이가 뒤처지지나 않을까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해 큰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팜티탄씨는 "베트남에서도 자녀의 교육에 대해 부모들이 학원 등을 보내며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라며 "한국의 교육열을 못 따라갈까 걱정이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어린 학생 자녀를 둔 주부들은 하나같이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문화가정 인식 바꾸기에 우리가 앞장

팜티탄씨를 비롯해 자리를 함께한 다섯 명의 다문화 주부들은 모두 포천시다문화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이제는 후배 다문화 주부의 정착을 돕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팜티탄씨는 "처음 한국에 와서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의 풍습과 생활문화를 배우는 게 무척이나 어려웠는데 이제는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 했다.

쌍둥이 엄마 최씨는 "16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한국 사람들이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는 시선이 남아 있다"며 "여러 민족 사람들이 다문화를 이루고 사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는 인식을 조금씩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3
대진대학교 다문화 교육센터 교육생들이 지난 2015년 경인일보 히트 대상을 수상한 (주)갑부김치를 찾아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 맛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우리는 김치를 사랑해

다문화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대진대다문화교육센터에서 강사로 일하는 채정욱·영숙금·김여진씨가 인근 김치 제조업체 '갑부김치'를 방문해 김치 담그기를 배우러 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적게는 8년, 많게는 22년 동안 한국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김치 담그기가 서툰 세 주부가 이곳에서 김치 맛을 내는 비법을 배우러 간 것이다. 이들은 김치를 사랑하지만, 김치를 맛있게 담글 줄 몰라 고민이라고 했다.

이들을 맞이한 정옥주 대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추, 마늘, 깻잎, 열무 등 각종 김치 맛을 보여주며 맛을 내는 비법을 친절히 알려줬다.

포천시의 중국 관련 공식 행사에서 통역을 맡는 채씨는 "22년간 한국에서 살았지만, 지금까지 시댁에서 보내 준 김치만 먹었다"며 "김치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한 번도 직접 만든 김치를 맛보여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생각이 있었다"며 쑥스러워했다.

8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에 유학을 와 대학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한 김씨도 "김치 담그기가 너무 어렵고 복잡해 집에서 김치찌개밖에 할 수 없었다"며 김치 담그기에 열의를 보였다.

한국에 산 지 20년째인 영씨도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지만 김치는 좋아한다"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 가족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치 업체 견학을 마친 채씨는 "서로 다른 민족 출신으로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김치만으로도 이렇게 정을 나누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게 한국의 매력이 아니냐"며 "각종 양념이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내는 김치처럼 다문화를 끌어안는다면 다문화 속의 한국이 아니라 한국 속의 다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경인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새싹채소을 들고 독거로인을 찾아 위문하는 단령사회구역 당총지부서기 김철영(중간 사람) 연길시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 당총지부서기(시파견간부)김철영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발벗고나서서 도와주는 믿음직한 사업일군으로 주민들속에 칭찬히 자자하다. 지난해 3월에 북산가두 단령사회구역 부서기로 파견되여 온 김철영...
  • 2016-02-16
  • -93세 하경지선생 연변에 재차 친필제사 써주어   “왕청의 항일봉화 동만대지에 타올라” 이는 전임 중앙선전부부부장, 저명한 시인, 중국문예계의 대표적 인물인 하경지(93세)선생이 설 전야에 왕청항일근거지에 써준 제사이다. “산마다 진달래요 마을마다 렬사비/ 붉은 한마음 굳힌 두 ...
  • 2016-02-15
  • 추억의 사춘기 웃는 달   대한을 며칠 앞둔 어느날 중학교 동창생으로부터 1월의 마지막날 동창생모임을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러면서 나를 보고싶어하는 동창생이 있으니 꼭 참석해달라는것이였다. 나도 대뜸 짐작이 갔다. 그 애, 그 동창생… 어쩜 나도 그 애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싶었다… 사춘기...
  • 2016-02-15
  • 다가올 설을 맞아 지난 1월 31일 연길시 중앙소학교 5학년 4반에서는 담임교원의 인솔하에 학부모들과 함께 2016년 설맞이 사랑나눔 활동으로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행복한 가정에서 커가고있는 아이들이 소외된 주변의 친구들도 돌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있는지도 알아볼겸 이들...
  • 2016-02-04
  • 엄마의 빨래줄 김금단   점심을 먹고 거실에서 베란다를 마주선 나의 육안으로 베란다의 물기를 걷혀가고 있는 빨래들이 들어온다. 나의 청바지며 가슴이 볼록해진 딸애의 속옷이며 치마가 대롱대롱 걸려있는 빨래줄을 바라보며 문득 낯익은 풍경 하나가 그림처럼 떠오른다… 고향집 기둥과 대나무 말뚝 사이를 ...
  • 2016-02-04
  • 한국에서 간병인으로 있던 6개월 안순옥   내가 60세 이상 출국비자를 받고 한국길에 오른것은 2014년 9월이였다. 한국은 놀러 간 곳이 아니라 돈 벌러 간 곳이기에 가자마자 일거리를 맡았다. 처음 찾은 일은 모텔일이였다. 정작 해보니 쉬운 일이 아니였다. 5층건물을 매일 무거운 짐을 지고 오르내리다보니 한주일...
  • 2016-02-02
  • 송문진씨 금년에 57세인 송문진(宋文进,한족)씨는 장백조선족자치현 시장감독관리국의 한 보통직원이다. 본고장에서 태여나고 자란 그는 1976년에 입대하고 1985년에 장백현인민무장부에 배치받았으며 1999년에는 현질량기술감독관리국에 전근되였다. 그때로부터 그는 옛날 조선족들의 생산과 생활에 쓰이는 모든 옛적...
  • 2016-02-01
  • “자선슈퍼에서 구매한 금액은 50원당 1점으로 포인트가 기록되고 가두에서는 슈퍼의 리윤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꼭 사야될 생활필수품을 저렴하게 사면서 공익사업에도 참여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에는 특이한 “은행”이 하나 있다. 매번 저축...
  • 2016-01-26
  •  1월21일, 연길시 신흥가두 민창사회구역에서는 “장수연”을 차리고 구역내의 7명 90세 이상 로인들을 만복상에 모셨다. 신흥가두와 사회구역지도자들이 장수로인들에게 붉은 꽃을 달아드리고 건강선물을 드린후 큰 절을 올리고 축주를 권하였다.  가무단가수의 축복의 노래에 맞추어 ...
  • 2016-01-21
  • 1월 18일 오후,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사회구역 부서기 장효제는 관할구역 리로인으로부터 사구일군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련락을 받은 장 부서기외 기타 2명의 자원자들은 즉각 출동하여 로인의 집에 도착하여 정황을 료해하였다. 거동이 불편한 리로인은 다가올 음력설을 맞이하여 새 창문보를 꺼내...
  • 2016-01-20
  • 이런 상상을 해보자. 집에 책을 읽기 위한 독립공간을 마련하는것이다. 문에는 “서재”라고 써 붙이자. 그곳에는 종이냄새 풀풀 나는 종이책들이 꽂혀있는 서재이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책이 있고 커다란 나무책상과 의자가 있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읽고싶은 책 한권을 손에 잡고 앉아 밑줄을 긋기도 하고 ...
  • 2016-01-18
  • 대형계렬보도 “두만강은 말한다”(5) —기자의 고속철탑승 체험생활 1, 2, 3 연변에 고속렬차가 개통된지 한달만에 나는 훈춘—대련행 G8126번 고속렬차에 몸을 실었다. 몇년만에 떠나는 친정나들이길이라서 마음이 들뜬것도 있었지만 연변에 온지 31년만에 고속렬차를 타고 친정으로 가는길이라 실로...
  • 2016-01-17
  • 차광수 C-3-8자격으로 입국하여 체류자격변경을 위해 기능사자격증취득 교육을 받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한 중국동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 태생으로 올해 29세인 차광수씨. 그는 지난해부터 C-3-8체류자격으로 한국을 오가며 체류자격변경을 위해 울산의 모 학원에서 양식조...
  • 2016-01-13
  • 어머니 눈물 닦아주고 있는 아들 중국 길림성 학생들 방한... 한국문화 체험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에서 취업 중인 중국동포 자녀를 초청,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해주는 ‘중국 길림성 학생 초청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7일 한국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 아들을 오랜만에 만난 엄마...
  • 2016-01-11
  •  (흑룡강신문=하얼빈) 선양출신의 '90후' 조선족 임나영씨가 세계에서 신청하기 가장 어렵다는 로즈장학금(罗德奖学金)을 받아 세인의 부러움을 받고있다. 로즈장학금은 미국의 빌 클린톤(比尔克林顿) 전 대통령, 마이클 스펜스(迈克尔斯宾塞)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40여명 국가지도자와 70여명 글로벌기업...
  • 2016-01-08
  • 고국 떠나 한국에 정착한 중도입국 청소년 3명의 희망 찾기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온 다문화가정의 자녀(9∼24세)는 2012년 여성가족부 통계 기준 1만 7천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탈북 청소년과 외국인 주민의 자녀를 합하면 그 수는 수십만 명을 헤아린다. 이 같은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 2016-01-02
  •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본사기자= 최근 실시된 제2회 '지린성 10대 걸출한 중청년법학가'선정에서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44)이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이 영예를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지린성 법학회 심사선정위원회판공실에...
  • 2015-12-29
  • 공원시장매대에서 소고기를 손질하고있는 최승호 김경숙 부부 연길공원시장은 아침 7시면 벌써 문을 연다. 아직 손님들이 찾아들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이맘때면 시장안 소고기매대에서 익숙한 칼질로 부위별 소고기를 알뜰히 손질하는 부부를 만날수 있다. 바로 최승호(50세) 김경숙(48세) 부부이다. 집에서 직접 경영하는...
  • 2015-12-28
  • 저의 엄마는 현재 서시장과도기경영장소 3층 226~227호 수건매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엄마는  서시장과도기경영장소  3층에서 변함없는 미소로 고객들을 맞이하는 천사표 사장이자 아줌마입니다. 취급항목은 수건, 담요, 침구세트,애기포대기 등등임돠. 기념행사...
  • 2015-12-24
  • 평생 세방 할머니, 불우이웃 위해 “쌈지돈” 1억원 쾌척 홀연히 떠난 남편 보고 허무해 떠날 때 “기부 흔적” 남기고파   “남편이 하루아침에 모든것을 뒤로하고 홀연히 떠나는것을 보면서 인생이 참 허무했습니다.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떠날 때 기부의 흔적을 남기고싶다는 생...
  • 2015-12-23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