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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생각을 그대로 옮겨봐…'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월13일 09시14분    조회: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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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풋마크창의아동미술양성중심(이하 “풋마크”)의 제2차 어린이그림전시가 길림성황미술관에서 펼쳐졌다.  195점의 그림작품에 2개의 공동설치작, 전부 “풋마크”에 다니는 38명 꼬마들이 수업중에 제출한 작품들이다. 같은 수업에서 같은 주제를 그렸을법하지만 작품들은 아이들의 생김새가 제각각이듯 서로 색다른 개성을 자랑한다.
 

아이들의 그림이라고 해서 만만히 볼게 아니다. 일부 관객들은 벌써 감탄을 련발한다.
 

“이걸 8살배기가 그렸다구요?”
 

결코 아이들의 솜씨가 뛰여나거나 작품성이 뛰여나서가 아니다. “풋마크”의 어린이작품들은 통상적인 개념으로 놓고보면 오히려 작품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박설매원장이 아이들의 작품창작에 절대 손을 대지 않기때문이다.

박설매원장이 아동미술교육에 종사한지는 10년이 훌쩍 넘는다. 연변대학 미술학원을 졸업하고 한국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후 연길로 돌아온 박설매원장은 당시 유치원생이였던 아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싶어 “풋마크”를 시작했다. 동네아이 몇몇을 모아놓고 그림을 가르치던중 박설매원장의 자기주도교육리념이 마음에 들었던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퍼뜨리면서 오늘까지 오게 된것이다.
 

“풋마크”에 등록하면 1주일에 1차의 수업을 배치한다. 흔히 1주일에 2~3차 수업을 배치하는 학원에 습관된 학부모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수업을 많이 받는다고해서 실력이 빨리 느는것이 아닙니다. 한시간 수업을 받더라도 제대로, 알차게 배우면 됩니다.”
 

그래서 박설매원장은 한 수업당 학생을 8명이내로 제한한다. 8명이 넘으면 일일이 신경써서 가르치기 버겁기때문이다. 얼마전 조수를 곁에 두면서 수업당 학생을 15명으로 늘였다.
 

“학생이 많으면 쉽게 가르칠 방법을 찾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생당 할애할수 있는 정력이 적어지죠.”

아동미술교육은 복합적인 능력이다. 박설매원장은 일찍 미술공부와 함께 교육학, 심리학, 어린이상담 등을 함께 배웠으며 자격증도 소지하고있다.
 

박설매원장은 아이들이 마음속 생각을 그대로 옮기게끔 인도한다. 아이들의 작품에 손을 대는 일은 절대 없다. 그래서 아이들의 작품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절대 문제될것이 없다고 한다. 다만 아쉬운것은 일부 학부모들이 이를 리해하지 못하는것이다.
 

“선생은 다만 아이들의 천부적인 자질을 발견하고 계발, 계몽하면 되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
 

그에게 있어 아이들은 모두 “천재적화가”이다. 다만 어른들의 고정관념과 어처구니없는 시선이 아이들 작품을 “어처구니없게” 해석할뿐이다.


 

미술의 령역은 넓다. 단순히 회화만 잘한다고 해서 미술을 잘한다고 말할수 없다. 박설매원장은 아이들에게 미술의 기본공은 물론, 평면 립체, 공간, 디자인 등을 두루 섭렵하도록 지도한다. 놀고있는듯 보이지만 아이들은 그속에서 배운다. 가르치지 않는듯 보이지만 가르치고있다. 이것이 박설매원장의 수업스타일이다.
 

“가르치는것은 금물입니다. 어린이들에게 한가지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하는것 자체가 미술교육의 실패지요.”

자신의 내면세계를 점으로, 선으로, 색채로 그려내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 스스로 성장해가는 그 힘에 주목하는것이 “풋마크”의 리념이다.
 

박설매원장은 금요일과 주말, 월요일에 배치하고 주중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남을 위한 시간을 짜낼수 있다고 믿기때문이다. 아동미술교육자이기에 앞서 화가인 그는 이렇게 시간을 비워 자신만의 작업시간을 갖는다.
 

그는 일찍 2002년 “박설매화실전”을 시작으로 5차의 개인전시회를 가졌으며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가하면서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학박사 리영일은 평론에서 “서울대에서 미술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 “조선족 녀성화가가 새벽별같은 현실속에서 그녀의 예술작품은 더없이 소중하고 돋보인다”고 박설매라는 화가에 대해 적은바 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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