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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 뷔페'의 자그마한 기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28일 22시16분    조회: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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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 남구로의 가리봉동 시장골목으로 들어 가면 평일에도 우리 교포들이 많이 찾아 가는 한 음식점이 있다. 입맛 으뜸, 건강에 으뜸인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 뷔페' 본점이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가 있어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본점 식당의 사장은 흑룡강 벌리현 출신 백찬길, 염희복 부부이다. 이들 부부는 중국 가목사시 성화향에서 10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해오다가 '코리안 드림'의 꿈을 안고 13년 전 한국으로 왔다.

  아무리 언어가 통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낯 설은 땅이었다. 조선족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스트레스 받을 때가 많아도 그들에게는 목표가 있었기에 다 견디어 낼 수 있었다. 어지러운 일, 힘든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면서 기회를 기다렸다. 남들이 놀러 다니는 시간에도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장조사를 했다. 그렇게 땀 흘린 보람으로 7년 전, 영등포에 자그마한 음식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두 부부는 인건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직원도 없이 둘이서 손발이 닳도록 주방과 홀을 넘나들며 숙련된 솜씨와 노하우로 알뜰히 운영해 나갔다. 말이 자그마한 음식점이라고 하지만 둘이서만 일을 하다 보니 아침 7~8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나날들은 너무도 치열하였다. 수입은 날마다 늘어났지만 너무 힘들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생은 또 다른 희망을 안겨주었다.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이 점점 늘어났다. 따라서 테이블도 부족하고 일손도 부족하였다. 그때 백찬길 사장의 머리에는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일손을 덜면서도 우리 교포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야겠다고. 그들 부부는 십여 년의 노하우와 창의력으로 늦은 시간까지 연구하면서 실험을 하였다. 끝내 남들과 다른 재료로 건강에 유익하면서도 단백한 샤브샤브 국물과 양념을 연구해냈다. 그리고 장소도 좀 더 넓고 또 우리 교포들이 많이 집거해 있는 남구로 가리봉동으로 옮겨서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뷔페>를 하게 되었다.

  주말에는 기다릴 정도로 꽉 찼고 평일에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았다. 주말이면 가끔 형제들이 와서 도와주기도 했는데 백찬길 사장 부부는 형제들에게 체인점을 차려보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오빠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큰 여동생 (백찬화, 아들 이문일)은 남구로 오거리에, 작은 여동생(김범철, 백찬희 부부)네는 건대입구에 각 각 '대초원 양고기 샤브샤브뷔페' 체인점을 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두 체인점도 본점 못지않게 잘 되었다. 그 것을 본 다른 친척과 고향사람 두 집이 연이어 체인점을 내게 해달라고 청을 들었다. 그리하여 현성권, 자홍매 부부는 광명사거리에, 배철영, 전국향 부부는 시흥시 정왕동에 체인점을 내게 되었다. 2 년 사이에 네 곳에 체인점을 둔 백찬길 사장님 체인점을 낼 때 마다 가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직접 영업을 도와주었다. 지금 또 두 집에서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가맹점 중에는 30대 초반의 사장도 있다.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고 묻는 기자의 말에, 오로지 땀의 결과라며 소박한 웃음을 보였다.

  “한국은 아직도 우리 조선족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고향사람들이 이곳에서 체인점을 내겠다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여기서도 고향사람들과 함께 가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특히 젊은 층들의 창업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그 만하면 성공이라고 하는 칭찬에 백찬길 사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더 큰, 야심찬 꿈을 꾸고 있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메뉴를 개발하여 한국인들만 사는 지역에도 영업점을 낼 생각이라고 한다. 그 푸른 꿈이 또 다른 "자그마한 기적"을 만들며 조만간 꼭 이루어질 것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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