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법률소비의식, 기업의 승패를 가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21일 15시59분    조회:17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촉망받는 형사경찰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최명호씨(36세), 그를 만난것은 봄빛이 완연한 지난 19일 오전이였다.

길림공안경찰학원 형사학과를 졸업하고 연길시공안국에서 형사직에 근무하던 최명호는 사업에 몰두하는 한편 자투리 시간을 리용해 연변대학법학원 석사연구생과정을 마치고 석사공부와 함께 사법고시까지 한꺼번에 통과해 많은 화제를 몰았던 장본인이다.

억울한 사건을 치렬한 변호를 거쳐 공정하게 풀어가는 영화속 주인공들을 보면서 품었던 변호사꿈이 이뤄지자 2010년 봄, 최명호는 정든 공안계통을 떠나 전문 변호사로 나섰다.

범인을 잡는 사람으로부터 변호하는 사람으로 신분이 완전히 바뀐것이다.

연길에서 형사사건을 몇개 다루면서 실전경험을 쌓았던 최명호는 2011년, 한국기업인들과 조선족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중된 청도에 진출해 북경영과변호사사무소 변호사로 취직, 특유의 끈질김과 집념으로 크고 작은 사건을 맡아 최선을 다해 변호했다.

덕분에 불과 6년만에 최명호는 청도에서 인정받는 변호사로 성장했고 해마다 굵직굵직한 사건 20-30건을 변호하는 활력넘치는 변호사로 자신의 립지를 단단히 굳혔다.

“기업발전에 변호사의 역할이 날따라 부각되고있으며 기업발전의 단계마다 변호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동포기업인들이 흔히 경험으로 회사를 운영하고있는 현황에 대해 최명호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률무지로 파생되는 로무관계, 거래업체와의 계약체결, 상표전매특허 등 리스크는 사전차단이 필요한것으로 이는 변호사가 참여하지 않고는 완벽하게 이뤄질수 없다고 표했다.

“현재 동포들이 운영하는 기업을 보면 대부분이 자연성장했기에 법제의식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체계화되지 못했으며 고문변호사를 두지 않고있습니다. 말하자면 법률의식은 있어도  법률소비는 하기 싫어하지요. 따라서 문제가 불거지면 어쩔수 없이 불리한 처지에 빠집니다.”

최명호는 법률의 무지로 빚어지는 아픔들을 여럿 보아왔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에 따르면 모 업체는 체인점까지 여러개 오픈하며 초창기에는 기세좋게 발전하였으나 불과 1년도 안돼 체인점과의 불화가 터져 부도직전에 몰렸다고 한다. 체인점과의 단순한 계약체결이 화를 불러왔고 미래에 발생할수 있는 일들에 대한 대비책이 미비했기에 수습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공동협력관계가 대립관계 혹은 원쑤관계가 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최명호는 “법적인 조치로 제동을 걸고 방향을 조절할수 있는 원동력을 상실했기에 빚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법제의식이 여느때없이 강화되고 법에 따라 공평하게 일처리하는 기풍이 사회전체에 형성되고있는 와중에도 일부 기업인들은 “법률소비에는 지갑을 닫고 관계뚫기에만 맹공한다”면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안타까움을 금치못했다.

그는 대기업도 례외는 아니라며 현대자동차의 실례를 들려줬다. 2002년 중국에 진출한 한국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차모델을 출시하려고 준비하던중  “현대”상표를 절강의 모 사영기업에서 1996년에 이미 등록하였다는것을 알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울며겨자먹기로 4000만원이라는 거액으로 절강의 사영기업을 찾아 상표를 양도받았다고 한다.

“대기업도 법앞에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중소기업은 오죽하겠습니까? 당신것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어느 한순간 당신의것이 아닐수 있습니다.” 최명호의 직언이다.
 

최명호는 “동포기업들이 새로운 사물을 접하고 새로운것을 추구하는 마인드는 좋으나 법률적으로 보장된 방안이 없기에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주도권을 가지고도 오히려 속수무책 당하는 일들이 많다”고 했다.

“법률은 우리의 발전을 제한하기 위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건전하게 발전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쇠”라면서 “피하고 에돌아가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작단계부터 법을 념두에 둔 경영리념을 확립하는것이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청도박대감음식유한회사의 법률고문인 그는 박대감이 설립 3년만에 가맹점이 근 20개를 바라볼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할수 있었던 리유를 “법률적으로 보장된 방안이 뒤받침돼줬기에 가능했다”면서 “회사대표의 법제의식이 곧 회사발전과 직결된다”고 했다.
 

주 청도 한국 령사관 법률고문, 청도연변상회 법률고문…다양한 분야의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고있는 최명호씨,“성장통을 겪고있는 청도 동포사회와 아픔을 함께 나누는 변호사로 되고 싶다”는 그라서 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사라지는 현실을 막진 못하지만 옛 장터의 정취 되살려 요즘에는 대형 마트나 쇼핑몰이 많아졌다지만 옛 사람들은 필요한 게 있을 때 어디로 갔을가? 바로 3일이나 5일 만에 한번씩 열리는 장터였다.   들어가는 길목에 펼쳐놓은 좌판들, 형형색색의 물건들, 커다란 솥에서 부글부글 끓여낸 국밥을 후후 불어먹는 손님...
  • 2017-06-2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에너지, 물리적인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열에너지, 화학에너지, 소리에너지, 빛에너지 등 자연계에는 여러 물리적상태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되는 많은 에너지의 형태들이 있다.       에너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꿈과 나서자란 정든 고향을 잊지 못해 대학을...
  • 2017-06-26
  •   ▲ 즐거운 체조 후 가뿐한 발걸음으로 발길을 되돌리고 있는 회원들.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 중 하나가 바로 직립보행이라고 했다. 주기적으로 걷는 것만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알았기 때문일가? 요즘 들어 걷기운동은 특히나 40, 50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기운이 ...
  • 2017-06-21
  • 산재지역 학교 사생들의 심신건강을 제고하기 위해 6월 16일, 연변중서의결합병원, 연길화정안과병원, 연변사회교육연구회에서는 화룡시 서성진 갑산희망학교를 찾아 의료진찰, 심리자문, 약품과 물자를 선물하는 등 공익지원활동을 벌였다.   갑산희망학교는 유치원, 소학교, 초중을 일체화한 종합학교로 목전 22명 ...
  • 2017-06-21
  •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2) ◇최장춘(연길) 지난 1990년대 말 로인절에 아버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함께 4월 18일은 아버지 탄신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 멀리 하늘나라에 계실 아버지, 어쩌면 그 날만은 꼭 하얀 옷차림에 하얀 수염발 날리며 쏟아지는 해살을 타고 내려오시여 문득 자식들 앞에...
  • 2017-06-19
  •   요즘 연길시인민방공상점(老地下) 중청 1구에서는 학업을 포기하고 창업한 17세 소녀사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5일, 보기에도 애된 소녀가 자기의 이름으로 영업집조를 내고 다양한 브랜드의 수영복과 수영모자,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수영안경 등을 즐비하게 진렬하고 매대를 개장하였던 것이다. 17살 ...
  • 2017-06-15
  • 지성인의 서재를 엿보다 매주 금요일 점심이면‘책 마니아’멤버들은 이곳 상상독서실에서 만난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독서토론 모임들이 많이 생겨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분명 점점 줄고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다...
  • 2017-06-13
  •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 “더 많은 고향사람들이 한국에서 편한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   1년전부터 성공한 흑룡강성 수화사람들을 중심으로 이 아름다운 소망이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해왔고 그 지혜의 결정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재한수화상회 ...
  • 2017-06-12
  •        “아침해살 찬연한 아스하강반에 거연히 일떠선 배움의 요람   따사로운 당의 해살 한 몸에 안고 지혜의 나래를 키워간다네   아~날따라 번영하는 아성조선중학교 우리 모두 사랑하는 과학의 전당이여”   흑룡강성 아성조선족중학교 교가가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
  • 2017-06-08
  •        (흑룡강신문=하얼빈)라춘봉 서울특파원 = 한국 서울시 광진구 건대양꼬치거리 조선족상인들이 열심히 재부를 창조하는 한편 봉사와 나눔을 적극 실천하여 지역사회의 미담으로 전해지고있습니다.    건대양꼬치거리상인협회(회장 김순희)는 최근 중경소면관(重庆小面馆)에서 지역노...
  • 2017-06-07
  • “자전거기자” 손화섭, 18년사이에 자전거 6대 바꾸다  “자전거기자” 손화섭(오른쪽)이 취재하는 곳에는 늘 자전거가 따라다닌다. 76세의 고령임에도 열심히 기사를 써서 신문잡지에 발표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뻐스도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말이다. 그가 바로 여러 매체의 공...
  • 2017-06-07
  • 65세이상 노인들이 자체로 준비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지난 5월 6일 칭다오에 살고 있는 흑룡강성 화남현 영창촌 사람들이 처음으로 동네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동네 출신 남녀노소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립던 정을 나누었다.   “영창촌 촌민 김인학입니다...
  • 2017-06-06
  • 최창남기자가 김령학생한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병마를 전승하고 좋은 성적으로 고중에 입학하렵니다" 이는 백혈병을 앓고있는 백산시 조선족중학생 김령이가 기자의 취재를 접수할 때 한 진실한 속심의 말이다. 6월 2일, 기자는 아침 일찍 뻐스를 타고 5시간반의 로정을 거쳐 백산시에 도착했다. 성내외 고마운...
  • 2017-06-06
  •   (흑룡강신문=서울) 남석 기자= 한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흑룡강적 엘리트들이 동포사회에서의 모범역할을 기약하며 의기투합했다.   흑룡강재한엘리트위챗방의 제1회 오프라인모임이 지난 5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미각양꼬치'에서 열린 가운데 동포사회 화합과 흑룡강 엘리트들의 역할...
  • 2017-06-05
  •  6.1절입니다. 사랑의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오늘 동생과 해피맘췬의 두명 어머님이랑  함께 '사랑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시장에서 모든 재료를 사고나서야 마음이 노였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데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2년전 우연히 “해피맘” 위챗췬의 분들 하고 사랑의...
  • 2017-06-02
  • 1931년 7월생인 박연희 할머니(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 거주)는 연길시로인‘뢰봉반’성원이다. 일찍 가두 주민위원회에서 당지부 서기로 있은 그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박서기’ 라고 친절히 부르고 있다. 어느날,‘박서기’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출입을 하게 되였다.&n...
  • 2017-06-01
  • [4년째 매달 복지관 등에 김치 기부… 조선족 출신 사업가 김봉규씨]  처음엔 식당 등 전전, 눈물바람… 6년간 돈 모아 식자재업체 인수 "성실하게 일하면 조선족도 성공" 식당 이모들 응원에 고생 견뎌 2007년부터 거리 청소 등 시작, 밤엔 대림동 순찰 등 봉사활동   19일 오후 2시쯤 서울 구로구...
  • 2017-05-20
  •   림강시 진의장군기념비를 관람하고 기념사진 백산시 혼강구 칠도강진 선명조선족촌로인협회에서는 촌민위원회의 대폭적인 지지하에 로인활동을 뜻깊게 조직해 로인들의 만년생활에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백산시교구에 위치한 선명조선족촌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70여명의 로인들이 마을의 로인활동에 참가할 수...
  • 2017-05-19
  • (흑룡강신문=하얼빈) 나는 2014년초에 위챗을 접했고 그 때는 내가 참여하는 단체방이 없었다. 위챗대화 상대가 몇 안되였을 때 일본에 있는 대학동창이랑 련락이 되고 대화를 하던 중, 위챗에 동창모임방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나누게 되였고 일사천리로 그날부터 방을 만들었다. 아직은 봄추위가 느껴지는 바닷가 ...
  • 2017-05-18
  • ‘여태껏 내가 뭘하고 살았지? 나한테 남은게 뭐야? 다시 태여 날수 있다면 래생엔 남자로 살고 싶어.’   오십을 앞둔 녀인들 거의 모두가 한번쯤은 뱉은 말이다.   맺어진 계약 마감기일을 앞두고 있는 초조함과 불안감을 방불케 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지천명 나이의 녀자들. &nb...
  • 2017-05-16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