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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봉할머니’김봉숙의 색다른 팔순잔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0일 09시16분    조회: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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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뢰봉할머니’로 불리우는 김봉숙로인의 팔순잔치가 연길시 북산가두 활동실에서 있었다.

북산가두판사처와 연변애청자협회에서 손잡고 차린 김봉숙 팔순잔치는 특수가정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잔치로 되였다.

김봉숙할머니

남편과 자식을 잃고 홀로 사는 김봉숙로인은 사회에서 찾아온 ‘자식’들이 새로 지어올린 고운 한복을 입고 북산가두에서 차린 만복상에 앉아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흐뭇해 했다.

‘자식’들의 대표로 박철원이 축사를 올렸다. 축사에는 ‘뢰봉할머니’ 김봉숙의 기구한 인생을 소개했다. 김봉숙은 2004년 연길시에서 첫 뢰봉반인 ‘로인뢰봉반’을 창설하고 로인들을 이끌고 불우 이웃을 돕고 빈곤학생들의 학업에 자금 지원도 해 주었으며 74세에 입당하여 조화사회 건설에 여생을 기여하고 있다.

이날, 김봉숙할머니가 로인뢰봉으로, 충실한 방송애청자로 걸어 온 지난 세월을 영상에 담아 방영되여 참석들을 감동시켰다.

연길시 북산가두의 조용 부주임은 뢰봉정신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선두적 모범작용과 북산가두사업에 대한 김봉숙로인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였다.

김봉숙할머니의 ‘자식’들이 줄줄이 이어서 축배를 드리고 북산가두 지도자, 애청자 대표들이 축복을 올리자 할머니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여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원, 의사로 활약하는, 김봉숙할머니의 도움을 받았던 그제날의 학생들도 잔치에 참석해 큰절을 올렸다.

장춘시애청자애독자클럽 회원인 윤영학, 마경옥 부부도 일부러 장춘에서 연길에 가 연변의 애청자들과 함께 축하를 보냈다.

김봉숙로인의 팔순잔치는 소박하게 치러졌지만 민족풍속이 짙고 사랑이 넘치는 잔치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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