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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66세…자전거와 함께 한 무한도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일 11시55분    조회: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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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주수덕씨, 리귀우씨, 장혜민씨, 김덕택회장.
자전거를 타기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국내에 꼭 자전거를 타고 가봐야 한다는 몇개 로정들이 있다고 한다. 청해호를 한바퀴 돌기, 중화 대북을 한바퀴 돌기, 변경선을 따라 한바퀴 돌기... 등 다양한 로정중에서도 제일 길이 험난하며 산소 부족 등 리유로 크나큰 도전이 필요한 로선이 바로 성도로부터 라싸로 향하는 2222킬로메터 길이의 318국도 천장선(川藏线)이라고 한다. 얼마전 돈화시자전거운동협회의 4명의 60대 중반의 이들이 23일을 소요하며 천장선의 로선을 완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30일, 기자는 이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였다.

이들은 리귀우(64살)씨, 장혜민(65세)씨, 주수덕(69세)씨와 현재 돈화시자전거클럽 회장으로 있는 김덕택(65세)씨다.

 

 

23일 동안의 기행을 거쳐 드디어 부다라궁에 도착.

 

지난 5월 20일, 이들은 돈화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23일 저녁 11시에 성도로 도착했다. 24일부터 자전거와 함께 천장선로선을 본격적인 출발했고 27일동안(도중 4일 휴식) 기행을 통하여 6월 17일 그들은 라싸 부다라궁으로 도착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그들은 또 청해호를 한바퀴 돌았고 고향으로 돌아간 날자는 6월 30일, 51일동안의 기나긴 자전거려행이였다. 그들은 하루 평균 8시간, 매일 평균 100킬로메터를 달렸고 많이 달린 날에는 170킬로메터까지도 달렸다고 한다. 이렇게 23일동안 해발이 5000메터 넘는 산을 2개, 4000메터 넘는 산을 12개를 넘어가며 그들은 강인한 체력과 의력을 보여주며 주변 자전거 애호자들을 찬탄을 자아냈다.

리귀우씨는 안도현 사람이다. 2년전 우연히 돈화시자전거운동협회와 접촉하게 되였고 그들의 다양한 활동에 매료되여 그때로부터 이들과 쭉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리귀우씨는 “저는 이번 기행 전 준비 활동도 적었고 체력도 차한 편이라서 형님들에게 폐를 많이 끼쳤습니다. 올리막길을 달릴 때도 항상 저를 기다려줘야 했고 제일 애를 많이 태웠어요. 형님들한테서 많은 지지와 격려도 받았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일 첫 5000메터 높이의 산을 오르는데 고산병에 걸려 숨이 안올라오고 막 어지러워서 포기할 마음까지 생겼어요. 그때도 형님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저를 위해 하루동안 쉬며 재정비를 했기에 그나마 이겨낼수 있었어요.”라며 리귀우씨는 형님들과 김덕택회장이 없었다면 자기는 이 로정을 완주할 수가 없을거라고 한다.

장혜민씨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운동을 즐기는데다 체력까지 좋아 먼거리 자전거타기가 그에게는 힘든 일이 아니였다. 장거리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지난해 청도, 대련 등 지에서 자전거려행을 한 바가 있다고 한다.

장혜민씨는 “우리 4명이 도전에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집단의식도 강하고 좋은 리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사실 맨 앞에서 타는 사람의 체력이 제일 많이 들어요. 우리는 돌아가며 맨 앞을 차지해 체력배치를 잘 했죠. 천장선은 엄청난 매력이 있는 동시에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요. 올리막길이 힘들다면 내리막길은 너무 경사도가 강해 사고도 엄청 많이 나죠. 우리는 항상 안전속도를 유지하고 신중하게 타서 안전하게 도착했죠.” 라고 한다. 그는 텔레비죤이나 사진에서만 봤던 웅장한 부다라궁을 직접 보게 되니 너무나 감개무량했단다. 특히 자전거로 그 어려운 천장선을 완주했다는 그 기쁨이 너무나 컷다고 한다. 그는 이번 험난한 로정을 통하여 10킬로그람이나 빠졌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길에서 만난 강아지와 함께 도보로 려행하는 다리를 잃은 한 청년(주수덕씨 좌).

 

퇴직뒤 여러해 동안 자전거 운동을 즐겼던 주수덕씨, 70세를 앞두고 자전거팬들의 필수 성지인 천장선을 지금 아니면 떠날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큰 결심을 내리고 이들과 함께 떠났다고 한다. 주수덕씨는 “사실 천장선의 도전은 체력의 도전도 있었지만 의력의 도전이 더 컷어요. 기행 도중 한 숙소의 사장이 한 말인데 천장선의 매력으로 인해 도보나 자전거를 타고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도 많대요. 자전거로 려행하는 만명중 완주하는 사람은 1000명밖에 안된대요. 실제로 타다보면 처음에는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보다가 라싸에 가까울수록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적어졌어요. 저는 적지 않은 나이에 완주한 그 천명안에 들었다는것이 너무나 뿌듯해요.” 라고 말했다. 주수덕씨는 “우리는 기행 도중 강아지와 함께 도보로 천장선을 도전하는 한쪽 다리를 잃은 한 청년을 만났어요. 그 청년의 도전에 너무나 감동이 되였고 그한테서 힘을 얻게 되였죠.”라며 주수덕씨는 풍경도 더 말할 따위가 없이 아름다웠지만 많은 우수하고 훌륭한 도보 려행자, 자전 거려행자들을 만나게 될수 있고 많은것을 얻을수 있다고 한다. 주수덕씨는 이들의 려행도 누군가에겐 힘이 되고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보탰다.

김덕택씨는 4년전 퇴직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이 운동을 사랑하게 되였다고 한다. 2년전 돈화시자전거협회 회장직을 맡고나서부터 그는 자전거로 재작년 흑룡강성 흑하도(黑虾岛) 려행을, 작년에는 해남도 려행을 조직했으며 올해는 자전거팬들의 로망인 천장선을 타기를 조직했다고 한다.

후근팀이 없기 때문에 김덕택씨는 이번 로정의 배치, 교통정보, 숙박정보, 준비물,필요한 약품, 돌발상황 대처방법, 자전거 필요한 부속품 등 다양한 준비물들을 올해초부터 준비했고 2달전부터 매일 백킬로메터씩의 자전거 타기 단련 등 세밀한 준비를 거쳐 그나마 차질이 없이 이 로정을 마칠수 있었다고 한다.

김덕택회장은 “사실 쉬은 로정은 아니였어요. 우리 매 사람들을 긴 로정으로 인해 가방에 10킬로그람 되는 짐을 놓고 타야만 했죠. 서장 쪽의 기온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또 산소도 희박하여 유산소운동인 자전거를 타기에는 쉽지 않았죠. 하루는 비가 내리다 우박이 내리다 마지막 눈까지 내리는 특이한 날씨도 있었어요. 결국은 그 어떤 악천후도 우리의 발길을 멈축 못했죠.”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올리막 도로를 등반하는 이들의 모습.

 

김덕택회장은 “퇴직한 분들을 보면 다들 하고는 싶다는 생각뿐이고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털어놓으며 결국 하지를 않는것이 안타까워요. 우리 60대들도 이렇게 도전을 멈추지 않는데 젊은 친구들도 그렇고 퇴직한 분들도 그렇고 도전을 멈추지 말기를 바래요. 하고싶은 도전을 바로 시작하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떠나세요!”라고 말하며 이들의 자전거려행도 전국의 방방곡곡 나아가서 외국까지 나아갈것이라며 늦지 않은 도전,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줬다.

글·사진 심연 기자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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