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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4일 13시53분    조회: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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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공유하고픈 마음, 이것이 요즘 청춘들의 트랜드다.

“오늘 모멘트 봤어요? 훙보(红包)받은 캡쳐사진으로 도배된거?”

스마트폰을 갖춘 젊은 청년이라면 칠석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 말을 들어보았을 확률이 높다. 만약 들은적 없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아침에 깨여나자마자 훙보 받으니 기분좋네.”

“특별히 가게까지 꽃 배달해 준 여보, 고마워.”

...

굳이 달력을 펼쳐보지 않았어도 위챗 모멘트를 눈여겨본다면 무의식중 ‘아, 오늘이 칠석이구나’하고 알게 될 것이다. 

이날 뿐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수백, 수천개의 정보가 매일 위챗 모멘트를 통해 공유되고 있음은 우리 모두가 능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랜만에 아름답게 꾸며진 

자신의 모습을 두고, 화끈한 비주얼의 음식 앞에서도, 멋진 해외려행 풍경에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순간순간 담아내는 필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에 발표한 위챗보고에 따르면 위챗의 일평균 활성화 사용자수는 7억 6800명이며 50% 사용자의 하루 위챗 사용시간은 이미 90분에 달했다. 그중 80후, 90후의 사용자수가 가장 활발하며 생활 및 사업에서 모두 위챗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한편 95후는 정보전달에 가장 큰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매일 평균 정보공유 차수가 81차례에 달하며 이는 로년군체들 소식 전파량의 근 한배에 달한다. 

오늘의 ‘청춘리포트’는 자신의 개성과 욕구에 따라 위챗 모멘트 공간을 다양하게 꾸며가고 있는 청춘들과 만나, 그들과 나눈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다뤄본다.

생활의 기록! 그때 그때 일기장

김윤희 (가명, 연길, 25세)

평소 셀카 사진을 찍기 즐긴다는 그녀는 하루 평균 3,4개의 사진 혹은 영상을 올린다고 한다. 풍경이 좋은 장면을 포착하면 그곳에 자신의 모습을 담고 싶어서, 함께 있으면 기분좋은 사람들과 기념을 남기고 싶어서, 또 어떤때에는 화장이 유독 잘 된날 이쁜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서...김윤희씨는 위챗 모멘트는 본래 보여주기 위한 곳이고 자랑하고 싶은게 사람 심리기 때문에 한번쯤은 행복한 순간들을 올려보고 싶은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꽃, 와인, 케익 등 다양한 선물사진으로 위챗 모멘트가 들썩였던 지난 8월 28일, 그녀도 례외는 아니였다. ‘오늘도 해피엔딩’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올려진 꽃선물 사진이 주변 이들의 마음을 조심스레 자극했다.

“곁에 없어도 칠석이라고 챙겨주는 남친한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 기분좋은 날이니까, 꼭 오래오래 기억해두고픈 마음도 크게 자리잡았던 것 같다.”

그녀는 위챗 모멘트가 그때 그때의 소소한 헤프닝을 남겨두는 ‘추억의 일기장’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기분이 우울한 날, 슬픈 날, 위챗 모멘트안에 기록된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고 진심을 꺼내놓기도 했다.

나만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간

리금희 (가명, 연길, 31세)

십여년차 방송인인 그녀에게 위챗 모멘트는 기념하고 싶은 일, 전환점이 되는 일만을 남겨두는 의미깊은 공간이다. 한달 한번정도 올려질가 말가하는 그의 일상모습은 뭇 사람들에게 때때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단다. 이는 리금희씨가 바라던 바 이기도 하다. 혼자만의 생활이 아닌 청취자들도 함께 있는 공간이기에 하나를 올리더라도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편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봤을 때 ‘이건 뭐지?’ 라는 의문을 가질만한 정보는 아예 공개하지 않는다. 나만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킬만한 정보라면 아낌없이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샘 솟는다.”

세상과 소통하는 창

김룡 ( 룡정, 23세)

김룡씨 역시 위챗 모멘트를 즐겨보는 사람중 한명이다. 그 원인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위챗 모멘트를 자주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생활속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음은 분명 틀림없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정보 교류가 오가는 만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매일 꼭꼭 한번은 살펴본다.”며 이미 습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그의 일상을 토로했다.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곳, 나 혼자만의 공간은 아니다

지난 9일부터 2일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20,30대 청춘 120명을 대상으로 위챗 모멘트 공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전반적으로 하루 평균 한번씩 위챗 모멘트 정보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그중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올린다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긍정적인 글이나 문구를 올린다는 답변이 그 뒤를 따랐다. 위챗 모멘트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리유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과의 소통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위챗 모멘트가 자신에게 어떤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질문에 1위는 정보공유 공간, 2위는 나만의 공간, 3위는 생활습관, 4위는 심심풀이 대상이라고 답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얻고 있었지만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들 중에는 그로 인한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직장인 김모는 위챗 모멘트에 올라오는 지인들의 화려한 삶과 자신의 삶이 동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전해왔다. 좋은 모습, 자랑스러운 모습만 포장해서 보여준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해외 낯선 풍경 속에서 웃고 있는 친구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한다. 매일 바쁜 직장생활에 억눌려 일년에 한번쯤이나 가볼 법한 유럽려행이 친구에겐 마음만 먹으면 찾아나설 수 있는 시시한 려행지가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마음속 한구석에 쓸쓸함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대학생 박모모는 위챗 모멘트를 아예 보지 않는다. 친구들이 자랑하는 비싼 물건들, 비싼 경험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히 생활을 유지하는 자신이 손댈 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말한다. 누구나 다 똑같이 살 필요는 없다고.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그럴듯해 보이기 위한 삶이 본인 스스로가 진짜로 원하는 삶인지, 그때 진정으로 행복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편 위챗 모멘트에는 이러한 내용만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설문조사중 가장 흡인력 있는 정보를 꼽아보라고 하니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글에 많은 사람들의 투표가 쏠렸다. 이어 생활속의 꿀팁, 뉴스(속보)가 2,3위를 달렸으며 재미나는 동영상이 4위를 타인의 일상이 5위를 차지했다. 

위챗 모멘트에서 가장 싫은 정보가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는 광고 및 상품 홍보가 압도적인 1위를 보여줬다. 광고나 상품 홍보가 모멘트에 도배되여 오히려 가치있는 글이나 정보가 묻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억제 못해 쏟아붓는 부정적인 글이나 욕설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았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으로 살아가는 우리...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을 신경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말 한마디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려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들이 전하는 작은 바람이였다.

연변일보 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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