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 아름다운 사람들의 행렬 늘어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2일 08시10분    조회:8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 "저희 기금회는 2012년에 랴오닝성민정청의 2급 법인으로 설립되어 대략 2년 여 동안 운영하다가, 2014년에 독립법인을 신청해, 2015년 1월에 정식 허가증이 내려왔습니다. 기금회가 설립되어서부터 지금까지 조선족사회의 많은 지원을 받아 왔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것으로 민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조선족의 기부문화라고 하면 첫 사람으로 머리에 떠올릴 이는 아마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辽宁省同舟爱心助困基金会) 박성관(朴成官, 60)회장일 것이다. 기금회의 정식 설립은 2015년, 사람으로 놓고 말하면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겠지만 짧디짧은 수년 새 이미 크게 민심을 얻고 있다. 올해에만 해도 생활이 어려운 노인 126명, 학생 204명에게 총 100만 위안 상당의 지원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회원제 실시로 짧은 1년 사이 2000여 명의 회원이 생겼다는 점이다. 그만큼 기부문화가 이미 랴오닝성 및 전 조선족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박성관 회장에 따르면, 이 기금회는 2015년 연말까지 3년동안 해마다 80~90만 위안씩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고도 모금한 기부금액이 총 1200만 위안 쯤 남았다. 그의 말대로 과거 기금회는 모금에 온 힘을 다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소학생으로부터, 기업인들의 동참에 이르기까지 모금에만 총 3만 여 명이 참가했었다. 이같은 기부금액은 또 기금회의 수입 창출을 통해 몸을 불려 갔는데, 올해 연말까지 그 종자돈이 대략 1500만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말, 총 기부금 액수가 이미 1460여만 위안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기금회의 전문 인력만으로는 행사를 하려면 너무 어려웠습니다. 50~60명 쯤 참가하는 봉사활동을 조직하려면 우리 직원들이 다리가 물러날 지경으로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기금회의 응집력을 강화하고, 참여도를 높이며, 기부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회원제를 실시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박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위챗에 도시별 기금회 그룹을 설립하는 것으로 이 기금회에는 총 15개 지부에 2000여 명 회원이 생겨났다. 회원은 회비를 바쳐야 하는데, 노인은 1년에 100위안, 일반인은 200위안이다. 회비는 100% 애심기금회 장부로 들어가며, 기금회는 회원들을 동원해 기부문화를 선전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조직한다. 현재 선양시에만 조선족 양로원 다섯개를 지정해, 각 지부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이처럼 회원이 늘어나자 십시일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나갈 수 있게 된 건 물론, 회원들간의 우애를 증진하는 여러가지 즐거운 행사도 조직할 수 있었다. 올해 9월 말에 열린 기금회 회원 취미 운동회에만 1000여 명이 모였다는 것이다.

  박 회장의 말대로 기금회는 이제 정규적인 운영 궤도에 들어섰으므로 더 효율적인 수혜자 늘리기와 기부문화 확산이 중요해졌다.

  박 회장에 따르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과거에는 1차적인 지원으로 돈을 주었다. 그런데 그 돈은 써버리면 그만이였다. 이런 점을 감안해 기금회는 기부 방식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기금회가 기부 방식 변경에 머리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콴댄(宽甸)에 약재 종자를 기부해서부터이다. 지난해 지원해 준 약재나무가 올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수혜자들에게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올라왔다. 이들은 약재나무 재배로 단맛을 보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는 수익의 일부를 기금회에 돌리련다고 표시했다.

  이같은 기부방식의 전변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인 도움을 받게 되며 수혜자범위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그리고 수혜자 범위가 랴오닝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린성, 헤이룽장성, 베이징 등지에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베이징에서 세개 학교를 선정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학금을 전달한다.

  "제 나이가 이제는 예순입니다. 저는 우리 애심기금회의 기초를 잘 닦아서 앞으로 이런 좋은 문화가 자손들에게 대대손손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서 투병생활 중 봉사활동에 나가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박성관 회장, 그는 자신이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 많은 이들을 아름다운 사람들의 행렬에 이끌어들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한국에서 생활한 지 6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나에게 한국은 여전히 외국 같아요. 점점 더 어렵네요. ▲ 박연희, 조선족 연길시 태생 한국행을 결심하다 박연희 PD가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중국에서도 한창 잘 나가는 그녀가 굳이 한국을? 왜? 하는 반응이었다. 한국에 오기 전 그녀는 연길시...
  • 2017-02-21
  • 2월 11일, 도문시 석현진 향양촌 달라자마을 개척이래 첫 리향 원주민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현 주민들과  함께 정유년 보름맞이 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기업인 왕국승, 김철송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달라자마을 김수표조장, 달라자로인협회 박순녀회장의 열정에 넘치는 리향 원주민 환영사와...
  • 2017-02-15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제 이 나이에 이런 일을 할수 있다는것만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 학원에 찾아온 학생들을 아들 딸처럼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인숙 (55)씨는 현재 고도 서안에서 한국어를 배워주고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인생의 화려한 제2막을 펼쳐가고 있다.   "한국 삼성회...
  • 2017-02-10
  •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 (4) ◇량건(안도)     필자 량건   10년전인 2006년에 나는 여가시간을 리용해 삼륜차를 몰면서 내 손으로 로임외의 돈을 벌었던적이 있다. 오늘도 그때 일들이 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오른다.   내가 직장에서 하는 일은 설비를 보는 당직일이였...
  • 2017-02-10
  • 2월 6일 연길시 중앙소학교 2학년 1반 친구들은 리금화 담임교원의 인솔하에 연길시 광영원을 찾아 “대보름맞이 효도잔치”와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학생친구들은 겨울방학간 열심히 준비한  태권도,댄스, 조선무, 녀성중창, 독창, 경극, 가야금독주, 전자품금독주, 대합창 등 다양한 절목들을 선...
  • 2017-02-07
  • 한족 시집가문의 튼튼한 세대주ㅡ 2급지체장애인 최원 도문시 옥림1구 최원( 54,)이  류봉군(한족, 60)과 결혼한지도 어느덧 25년이다. 원근에서 최씨네를  “안해머리 남편다”민족단결가정”이름짓고 이들의 미담을 꽃피우고있다. 일전에 필자는 이가정을 인터뷰하였다. “무엇무엇해도 지...
  • 2017-02-03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에 정착한 지 14년째인 중국동포(조선족) 안순화(52) 씨는 이번 설이 유독 설렌다. 중국에서 온 친정 식구 4대(代)가 한자리에 모여 설을 쇠게 된 덕분이다. 그는 "친정 식구들이 몇 년 전부터 차례로 한국에 와 서울 중랑구, 영등포구 등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면서 "이번 설에는 조카...
  • 2017-01-27
  •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녀라면 이번 설 연휴에 상대편 집에 인사를 갈 가능성이 크다.  약혼자 형제 혹은 자매의 배우자는 뭐라고 부르지? "저기요" 할 수는 없는데.... 처가 쪽 혹은 시댁 쪽 식구들의 호칭이 낯설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호칭이 마뜩치 않기도 하다.  전통적인 호칭법에 따르면 신부는 "도련님...
  • 2017-01-27
  • 급성장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당신의 심심함”에 집중한 소셜 콘텐츠 “심심땅콩”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심심땅콩”은 상해, 천진 등 지역의 IT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세명의 청년창업자가 모여 2015년 10월에 설립한 연변아창광고미디어유한회사의 브랜드명칭이다. &ldqu...
  • 2017-01-26
  • 대한의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지난 1월 22일,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1반 권옥단 담임선생님과 26명의 학생친구들은 평소에 모은 소비돈과 어른들한테서 받은 세배돈으로 쌀 1000근을 준비하여 도문시 장안진에 위치한 애심복리원을 찾아 사랑을 전달했다.   어릴적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참가했던 전투영웅의 자...
  • 2017-01-23
  • 지난 14일, 겨울방학을 맞이한 공원소학교 1학년 6반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같이 연길시 신흥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였다.     각종 과일과 떡, 사탕 등을 들고 양로원에 들어선 아이들을 보자 로인들은 친손녀, 손주를 보듯 귀여워하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이날 아이들은 신흥양로원 할머니, ...
  • 2017-01-19
  • 연변군래건강자문정보유한회사 고춘선원장의 이야기 손님에게 열심히 교정치료를 해주고있는 고춘선원장. 고춘선(40살),그의 삶은 참으로 기구했다. 태여나 3일만에 안구근육문제로 시력이 0.08로 되여 1급시각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고 7살이...
  • 2017-01-19
  • 연변로마락일용품상점에서 설을 앞두고 빈곤로인돕기에 나섰다. 지난 12월 30일, 연변로마락일용품상점의 회원들은 20여명의 불우로인, 불우학생을 힘겹게 돌보고있는 도문시애심복리원을 찾아 입쌀 20주머니, 밀가루 15주머니, 콩기름 16통 등 도합 5000원어치의 생필품을 전했다. 도문시애심복리원 한철범원장으로부터 애...
  • 2017-01-13
  • 지난 10일, 풋마크창의아동미술양성중심(이하 “풋마크”)의 제2차 어린이그림전시가 길림성황미술관에서 펼쳐졌다.  195점의 그림작품에 2개의 공동설치작, 전부 “풋마크”에 다니는 38명 꼬마들이 수업...
  • 2017-01-13
  • —퇴직교원 방수길 독서필기 견지해 양생보건전문가로, 양생강좌 39회 진행 독서필기를 정리한 발언고와 참고자료에 대해 설명하고있는 방수길선생. “김기자, 우리 분회 건강선생님을 좀 신문에 내줄수 없겠나?” 1990년대 화룡시교원진수학교 조선어문교연실주임으로 사업하던 황성문선생이 30년만에 당시...
  • 2017-01-09
  • 지난해 년말, 연길시 고물시장 부근에 위치한 자택에서 만난 한영준(80살)옹, 움직임이 다소 힘겨워 보인다. 한평생을 “우리 말 우리 글 지킴이”이로  외길 인생에 바쳐온 그의 모...
  • 2017-01-06
  •   지난 20일 오후 4시경, 연길시 천지광장에 위치한 한 헬스클럽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사람들은 런닝머신이랑 근력기구랑 열심히 다루면서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운동 삼매경에 더 깊이 빠져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바로 박일만로인(65세)이였다...
  • 2017-01-03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있는 최근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연료 사용량을 절반 절감할수 있는 보일러 기술을 개발한 농민 발명가 박기천(64)씨가 주목을 끌고 있다.   흑룡강성 철려시 년풍조선족향 년풍촌에 살고있는 박씨는 연료가 충분하게 연소되지 않아 석탄, 나무를 비롯한 ...
  • 2016-12-27
  •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제때에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김명씨 2014년 전국장애인배드민톤선수권대회 3등, 2015년 전국장애인운동대회 배드민톤 남자복식 3등, 2016년 전국장애인배드민톤선수권대회 3등…   3년 련속 전국급 장애인배드민톤...
  • 2016-12-22
  • 문예공연을 감상하는 로인들의 모습.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양로원을 운영하는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로인들과 직원들 이젠 모두 저희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가족 같은 사랑과 살뜰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
  • 2016-12-21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