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특파원의 고향방문기2]아,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9일 08시38분    조회:14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첫째날의 기록 ...흥분과 감격속에서 맞이한 고향

프랑카드를 들고 공항에 마중나온 친척 친우들

나는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선샤인(햇빛) 스테이트(주)라 불리우는 플로리다주 수부 탈라하시에서 20년째 살고 있다. 탈라하시는 시정부와 대학교중심의 중소형 행정도시에 속하며 바다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

4월 11일 저녁에 출발하여 태평양을 날아 넘는데만 정확히 14시간 37분, 총 27시간을 경유하여 드디어 햇솜같은 흰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햇살 찬연한 고향의 푸른 상공권에 들어섰다.

산과 강이 점차 륜곽을 드러내며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저도 모르게 빨라지는 심장박동소리를 느끼며 13일 정오경에 드디어 오매불망 그리던 고향 연길비행장에 서서히 착륙하였다.

빠른 걸음으로 공항검문소에서 이르러 입국수속을 밟고 서둘러 려행가방들을 챙겨 가지고 툭, 툭, 점점 더 빨리 뛰는 가슴을 눅잦히며 공항입구에 이르렀더니 꿈에도 상상 못했던 정경이 펼쳐져있었다.

<리화옥 친구야, 넘 반갑다!>는 프랑카드를 펼쳐든 친구들과 언니들, 조카들 이 어우러져 환한 웃음을 띄우고 꽃다발을 흔들며 나를 부르고 있었다.

찰나, 온 몸의 세포까지 뜨거워지는 감동을 느끼며 나는 한달음에 달려가 반가운 친구들을 얼싸 안았고 한덩어리가 된 우리들은 ”이게 얼마만이야!”, ”반갑다!” …기쁨의 환성을 올리며 행복의 도가니에 빠졌다.

중학교시절부터 순수하고 친밀한 우정을 키워오면서 서로의 부모와 형제와 조카들까지 보아오며 자라온 우리들이다.

내가 한국이며, 미국으로 떠날때마다 뜨거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고 고향을 방문할때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면서 함께 있든지 없든지 40여년남짓이 한결같이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송아지 친구들이요 죽마고우들이다.

언니 조카들과의 반가운 상봉(왼쪽 세번째가 리화옥특파원)

뒤돌아서서 다시 꿈에도 그리웠던 언니, 조카들일행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먼길 오느라 애썼다”,”너무 보고 싶었어요” …울먹이는 인사말을 나누며 가슴 벅찬 감격과 환희에 휩싸였다. 12년만에 만난 언니들과의 만남이란 그렇게 반갑고 행복할수가 없었다.

아, 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12년동안 갈라져 있어도 이렇게 가슴 뜨겁게 포옹해주는 언니들과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고향이구나!

공항을 빠져나오니 시원하게 확 트인 신작로 량옆에는 푸르른 가로수들이 하늘하늘 춤추며 나를 반겨주고 있었고 정갈하게 다듬어진 쪽빛 록화대들이 키돋음하며 나를 환영해주고 있었다.

부르하통하를 가로 지른 천지대교가 웅장하고 아름운 자태를 뽐내며 처음 보는 고향사람이라며 개선문인양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다. 위챗에서 보아왔던 야경이 더 황홀하다는 그 멋진 다리였다.

아! 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보고싶던 친구들과의 반가운 상봉

하늘도, 구름도, 산천초목도 ,새롭게 들어선 대교도 그렇게 정답게 느껴지고 사랑스럽게 한눈에 안겨와 나를 환영해 주고 있다고 믿고 싶게 만드는 곳이 바로 고향이구나!

자가용을 운전하고 마중나온 30대밖에 안된 조카사위가 대견하게 보여 몇마디 칭찬했더니 멋적게 웃으며 이 정도는 연길에서 보통이란다.

그동안 몇차례 고향방문에서는 공항에서 택시를 불렀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자가용에 앉아 집으로 향하게 되니 벌써부터 고향의 변화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느새 도심에 들어선 승용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 차량들 사이에 끼여 부릉부릉 신음하고 있었고 옆선의 차량들도 아스파트길이 좁다고 아우성이다.

새롭게 이곳저곳에 키 높이를 자랑하며 들어선 고층빌딩들을 바라 보노라니 방향감각이 잘 잡히지 않았고 아래층에 즐비하게 들어선 다양한 상가들은 번화한 거리분위기를 한층 흥성흥성하게 하고 있었다.

문뜩, 연변조선족 자치주 답게 오랜만에 보는 조선어와 중국어가 우아래로, 또는 좌우로 씌여진 간판들의 모습이 각별히 나의 눈길을 끌었다.

이국타향에서 오래동안 영문 간판만 보아 오다가 내가 애착하는 조선글로 된 간판들이 보란듯이 멋스럽게 걸려있는 모습들을 바라보노라니 얼마나 반가운지 활짝 온 얼굴에 웃음이 피여올랐고 마음까지 훈훈해졌다.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나온 조선어문 선생님의 직업의식의 발로인가?

아, 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내 민족 내 언어를 어디서든 볼수 있고 들을수 있어 몇십년후에 찾아 와도 몸에 깊숙히 배인 문화가 주는 편안함과 익숙함을 만끽할수 있는 곳이 바로 고향이구나!

엄마가 생전에 계시된 아파트에 이르렀다. 지금은 셋째언니가 살고 있지만 엄마가 수없이 오르고 내리고 하셨을 층계를 한층한층 무거운 마음으로 올라갔다.

엄마의 손때 묻은 출입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니 12년전에 엄마가 병석에 누워계시던 바로 그 곳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

신발을 벗기 바쁘게 바로 그 자리에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방바닥을 어루쓸어 보니 엄마의 체취를 느낄수 있을 듯 사무치는 그리움과 효도를 못해드린 후회가 갈마드며 뜨거운 감정이 북받친다.

<엄마, 죄송합니다!>…

언니가 안방에 정중히 모시고 있던 엄마의 사진액자를 두손으로 들고 나와 조용히 나한테 보여주었다.

“막내 딸이 왔구나.보고 싶었다! ” 하며 반겨주는 엄마의 음성이 들리는듯 나는 한참동안 사진액자를 가슴에 꼭 껴안았다.

아, 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엄마의 사랑과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고 엄마의 넋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곳이 바로 고향이구나!

<무엇부터 먹을까?> 큰 언니의 물음이 끝나기도전에 <냉면!>, 나는 기다렸다는듯이 큰소리로 대답했고 언니와 조카들은 한바탕 소리내여 즐겁게 웃었다.

북대 집 근처에 있는 복무대로 냉면집을 찾아 갔다.

구수하고 시원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있는 새콤 달콤한 육수,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메밀국수 면발, 고명으로 얹은 닭고기 완자며 얼큰한 양배추 절임도 옛날 그 맛이다. 육수전용 국자까지 딸려오고 고향의 후한 인심으로 양푼수준의 큰 그릇에 담아준 냉면의 량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그립던 고향의 별미를 맛보면서

12년만에 먹어보는 내 사랑 천하일미 연변냉면, 몸속 깊이까지 쫙 퍼지는 랭면 한그릇이 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은 타향에서는 절대 느낄수 없는 오로지 고향특허의 선물이였다.

아! 이게 바로 고향이구나!

어릴때부터 그 입맛에 길들여져 그 어떤 맛으로도 대체할수 없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먹고 싶어지는 먹거리가 있는곳이 바로 고향이구나!

저녁에는 언니네와 조카들 온집 식구가 단란히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불고기와 순대, 더덕구이, 명태조림 , 감자밴새 등 상다리 부러지게 풍성한 고향 음식을 나누면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가족사랑을 마음껏 나누었다.

고향을 떠나 있어 큰조카 결혼식에만 참석했었는데 그동안 조카 셋이 모두 결혼하고 애 낳고 어느새 나를 낯설은 이모 할모니로 떡하니 승급시켜 놓았다.

상해에 있는 조카네와 일본에 가 있는 예비엄마 아빠로 된 조카네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연길의 밤거리는 여느 대도시 못지 않게 고층건물들에서 명멸하는 오색찬연한 네온등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며 아름답고 황홀하게 변신해 있었다.

고향에 도착한 첫날 밤, 흥분과 감격속에 잠긴 나는 기분이 둥둥 뜬 가운데 도무지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길림신문 미국특파원 리화옥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한국에서 생활한 지 6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나에게 한국은 여전히 외국 같아요. 점점 더 어렵네요. ▲ 박연희, 조선족 연길시 태생 한국행을 결심하다 박연희 PD가 한국행을 결정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중국에서도 한창 잘 나가는 그녀가 굳이 한국을? 왜? 하는 반응이었다. 한국에 오기 전 그녀는 연길시...
  • 2017-02-21
  • 2월 11일, 도문시 석현진 향양촌 달라자마을 개척이래 첫 리향 원주민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현 주민들과  함께 정유년 보름맞이 행사를 펼쳤다. 행사는 기업인 왕국승, 김철송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달라자마을 김수표조장, 달라자로인협회 박순녀회장의 열정에 넘치는 리향 원주민 환영사와...
  • 2017-02-15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제 이 나이에 이런 일을 할수 있다는것만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 학원에 찾아온 학생들을 아들 딸처럼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인숙 (55)씨는 현재 고도 서안에서 한국어를 배워주고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인생의 화려한 제2막을 펼쳐가고 있다.   "한국 삼성회...
  • 2017-02-10
  • “아름다운 추억” 수기공모 (4) ◇량건(안도)     필자 량건   10년전인 2006년에 나는 여가시간을 리용해 삼륜차를 몰면서 내 손으로 로임외의 돈을 벌었던적이 있다. 오늘도 그때 일들이 한폭의 그림마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오른다.   내가 직장에서 하는 일은 설비를 보는 당직일이였...
  • 2017-02-10
  • 2월 6일 연길시 중앙소학교 2학년 1반 친구들은 리금화 담임교원의 인솔하에 연길시 광영원을 찾아 “대보름맞이 효도잔치”와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학생친구들은 겨울방학간 열심히 준비한  태권도,댄스, 조선무, 녀성중창, 독창, 경극, 가야금독주, 전자품금독주, 대합창 등 다양한 절목들을 선...
  • 2017-02-07
  • 한족 시집가문의 튼튼한 세대주ㅡ 2급지체장애인 최원 도문시 옥림1구 최원( 54,)이  류봉군(한족, 60)과 결혼한지도 어느덧 25년이다. 원근에서 최씨네를  “안해머리 남편다”민족단결가정”이름짓고 이들의 미담을 꽃피우고있다. 일전에 필자는 이가정을 인터뷰하였다. “무엇무엇해도 지...
  • 2017-02-03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에 정착한 지 14년째인 중국동포(조선족) 안순화(52) 씨는 이번 설이 유독 설렌다. 중국에서 온 친정 식구 4대(代)가 한자리에 모여 설을 쇠게 된 덕분이다. 그는 "친정 식구들이 몇 년 전부터 차례로 한국에 와 서울 중랑구, 영등포구 등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면서 "이번 설에는 조카...
  • 2017-01-27
  •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녀라면 이번 설 연휴에 상대편 집에 인사를 갈 가능성이 크다.  약혼자 형제 혹은 자매의 배우자는 뭐라고 부르지? "저기요" 할 수는 없는데.... 처가 쪽 혹은 시댁 쪽 식구들의 호칭이 낯설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호칭이 마뜩치 않기도 하다.  전통적인 호칭법에 따르면 신부는 "도련님...
  • 2017-01-27
  • 급성장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당신의 심심함”에 집중한 소셜 콘텐츠 “심심땅콩”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심심땅콩”은 상해, 천진 등 지역의 IT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세명의 청년창업자가 모여 2015년 10월에 설립한 연변아창광고미디어유한회사의 브랜드명칭이다. &ldqu...
  • 2017-01-26
  • 대한의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지난 1월 22일, 연길시 중앙소학교 6학년 1반 권옥단 담임선생님과 26명의 학생친구들은 평소에 모은 소비돈과 어른들한테서 받은 세배돈으로 쌀 1000근을 준비하여 도문시 장안진에 위치한 애심복리원을 찾아 사랑을 전달했다.   어릴적 해방전쟁과 항미원조에 참가했던 전투영웅의 자...
  • 2017-01-23
  • 지난 14일, 겨울방학을 맞이한 공원소학교 1학년 6반 학생들은 부모님들과 같이 연길시 신흥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였다.     각종 과일과 떡, 사탕 등을 들고 양로원에 들어선 아이들을 보자 로인들은 친손녀, 손주를 보듯 귀여워하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이날 아이들은 신흥양로원 할머니, ...
  • 2017-01-19
  • 연변군래건강자문정보유한회사 고춘선원장의 이야기 손님에게 열심히 교정치료를 해주고있는 고춘선원장. 고춘선(40살),그의 삶은 참으로 기구했다. 태여나 3일만에 안구근육문제로 시력이 0.08로 되여 1급시각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됐고 7살이...
  • 2017-01-19
  • 연변로마락일용품상점에서 설을 앞두고 빈곤로인돕기에 나섰다. 지난 12월 30일, 연변로마락일용품상점의 회원들은 20여명의 불우로인, 불우학생을 힘겹게 돌보고있는 도문시애심복리원을 찾아 입쌀 20주머니, 밀가루 15주머니, 콩기름 16통 등 도합 5000원어치의 생필품을 전했다. 도문시애심복리원 한철범원장으로부터 애...
  • 2017-01-13
  • 지난 10일, 풋마크창의아동미술양성중심(이하 “풋마크”)의 제2차 어린이그림전시가 길림성황미술관에서 펼쳐졌다.  195점의 그림작품에 2개의 공동설치작, 전부 “풋마크”에 다니는 38명 꼬마들이 수업...
  • 2017-01-13
  • —퇴직교원 방수길 독서필기 견지해 양생보건전문가로, 양생강좌 39회 진행 독서필기를 정리한 발언고와 참고자료에 대해 설명하고있는 방수길선생. “김기자, 우리 분회 건강선생님을 좀 신문에 내줄수 없겠나?” 1990년대 화룡시교원진수학교 조선어문교연실주임으로 사업하던 황성문선생이 30년만에 당시...
  • 2017-01-09
  • 지난해 년말, 연길시 고물시장 부근에 위치한 자택에서 만난 한영준(80살)옹, 움직임이 다소 힘겨워 보인다. 한평생을 “우리 말 우리 글 지킴이”이로  외길 인생에 바쳐온 그의 모...
  • 2017-01-06
  •   지난 20일 오후 4시경, 연길시 천지광장에 위치한 한 헬스클럽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함께 사람들은 런닝머신이랑 근력기구랑 열심히 다루면서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운동 삼매경에 더 깊이 빠져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바로 박일만로인(65세)이였다...
  • 2017-01-03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있는 최근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 연료 사용량을 절반 절감할수 있는 보일러 기술을 개발한 농민 발명가 박기천(64)씨가 주목을 끌고 있다.   흑룡강성 철려시 년풍조선족향 년풍촌에 살고있는 박씨는 연료가 충분하게 연소되지 않아 석탄, 나무를 비롯한 ...
  • 2016-12-27
  •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제때에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김명씨 2014년 전국장애인배드민톤선수권대회 3등, 2015년 전국장애인운동대회 배드민톤 남자복식 3등, 2016년 전국장애인배드민톤선수권대회 3등…   3년 련속 전국급 장애인배드민톤...
  • 2016-12-22
  • 문예공연을 감상하는 로인들의 모습.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양로원을 운영하는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로인들과 직원들 이젠 모두 저희 가족과 다름없습니다.” 가족 같은 사랑과 살뜰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
  • 2016-12-21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