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해와 함께 장기기증에 나선 오현준씨의 살아가는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20일 11시07분    조회:16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는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순수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 가운데는 공통분모가 바탕에 깔리는데 바로 사랑이라는 분모에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이 바로 그런 순수한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깊고 큰 사랑의 힘을 가지고 있는 진짜 사나이이다.

  그가 바로 길림성에서는 처음으로 안해와 함께 부부동반 장기기증에 나선, 현재 길림성 왕청현에서 “손에 손잡고”라는 민간애심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현준씨이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중에서 오현준씨는 지금껏 섭외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라고 수식어를 붙혀도 될만한 주인공이다.

  결국 일년전 고맙게 라지오프로 인터뷰는 받아주었지만 그후론 모든 매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전해들었다."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저의 집은 가난한 편은 아니였습니다. 물론 그리 유족한 편은 아니였지만 아버지는 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갈겁니다."

  늘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습이 어린 시절 오현준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서인지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지치 못했다. 하여 애심협회 설립전에도 말없이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다. 그후 현재 애심협회 비서장으로 있는 좌립인 <左立仁, 한족> 도 아들과 함께 장기기증에 나섰다.

  “오현준씨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온후 아들과 엄마도 장기기증을 할 생각인데라고 하니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련에서 방학기간에 집에 돌아온 아들이 갑자기 관련 자료를 다 찾아보았으니 자신도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 기증을 하겠다니 엄마립장에서는 마음이 울컥해 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국 아들과 함께 적십자회에 가서 기증 사인을 마치게 되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선 혼자힘으로 턱없이 부족함을 느꼈던 오현준씨는 같은 뜻을 지닌 몇명의 친구들과 손 잡고 본격적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손에 손잡고 “ 협회를 설립했다.

  오현준씨의 협회는 여느 협회와 달리 무조건으로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순수한 마음이 아닌 그 어떤 경제리익이나 기타 목적 달성을 위해 협회에 들어오려는 사람은 엄격한 조사를 거친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협회 회원으로 된후에 누군가를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식으로 사진을 찍어 위챗 모멘트에 돌리면 경고를 주기도 했다.

  나누어 준 마음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오현준씨의 협회 운영리념이다.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했다는 행동을 감추고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진정한 나눔의 제로가 성립된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도움의 방식도 대부분 애심협회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 주는 일도 힘든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물고기를 주는것보다 잡는 법을 배워주는 식으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쌀 한마대, 기름 한통이 잠시 어려움을 막을수 있지만 장기적 대책은 아니라도 봅니다. 로동력을 상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갈수 있는 재간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남편과 사별한후 오누이를 홀로 키우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부지런히 삭일까지 해가며 열심히 자식을 키우고 있었지만 살림은 늘 펴이지 못했다. 그 사정을 접한 오현준씨는 사비를 털어 새끼 돼지 세마리를 사다가 아주머니더러 키우게 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백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쉼없이 번갈아 찾아다니며 돼지우리 짓기에서부터 사료제공, 키우는 방법까지 아주머니에게 홀로서기를 위한 최선의 도움을 주었다. 워낙 부지런한 아주머니인지라 회원들의 도움하에 돼지를 알뜰히 키웠고 그 돼지 세마리는 시장가격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회원들이 회수했다.

  오현준씨와 회원들의 도움은 늘 이렇게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릴레이식으로 오랜시간 이어졌다.

  물론 독거로인처럼 자립능력을 거의 상실한 어르신들에게는 동분서주하며 보장금을 해결해 주는 등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여직 본인의 모멘트에도 감히 올리지 못했던 협회 회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협회는 설립 초기 고정맴버 8명에서 3년이 지난 오늘 200명의 회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였다.

  “회원들이 저따라 3년간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리윤을 창출하는 단체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으로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돕기 위한 같은 취지로 모이긴 했지만 저에겐 더없이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이번 년말에 젊은 친구에게 회장자리를 넘기려고 합니다. 기성세대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물론 저도 끝까지 협회 회원으로 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것입니다. 누구나 원해서 하는 일인만큼 이번 역시 알리는것이 좀 우려되긴 했지만 말없는 고생을 정말 많이 해온 회원들께 고마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접수 하게 되였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즐거울수 있는것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보답이라고 한다.이젠 오현준씨의 두번째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회원모두 손에 손잡고 그런 삶을 살고 있다. 가족의 끈끈한 우애와 건강을 위해 오현준씨는 또 배구와 바드민톤과 같은 활동도 적극 조직한다.

  장기기증을 비롯해 힘든 이웃과 함께 행복해지는 등 갖가지 꿈이 많은 오현준씨, 이제 래년부터는 어린시절 꿈이였던 목공일에도 짬시간을 리용해 도전해 볼 타산이라고 한다. 베풀면 복이 온다고 오현준씨의 모든 꿈들이 꼭 이루어 질것이라 믿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9) ▩한창국(안도) 필자 한창국 지난 세기 70년대와 80년대에는 어느 마을에 가든 첫눈에 안겨오는 것이 담배건조실이였다. 지금의 현대식 담배건조실과는 많이 다른, 마을에서 제일 높이 지은 토목건물이기에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던 것이다. 담배를 건조할 때면 두사...
  • 2018-11-16
  • CCTV무대에서 조선말로 경극을 부르고 있는 리은화 중국의 3대 전통연극으로 불리우는 경극은 연극, 노래, 무용, 음악 등 모든 예술적인 요소가 총 집합된 종합예술로 중국의 오페라라고도 불리운다. “중국문화의 꽃”으로 명성이 높은 경극은 중국의 전통과 력사가 고스란히 배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10...
  • 2018-11-09
  • 올해 10월중순의 어느 일요일,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과원조선족민속촌. 신랑신부를 대동한 조선족혼례행렬이 과원조선족민속촌대문안으로 들어선다. 언녕부터 대문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줌마들이 우리 한복을 차려입고 너울너울 춤추며 신랑 신부를 마중한다. 신랑 신부와 친척 친구 행렬이 민속광장의 여러 곳을...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8) ▩김민철(연길)   하향 50주년 기념모임에서 수기 〈첫걸음〉을 발표하는 필자 김민철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첫걸음을 걷는다. 그러나 긴 세월 속에서 줄곧 기억에 생생하고 평생에 득이 되는 뜻깊은 첫걸음은 몇번 안된다. &n...
  • 2018-11-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7) ▩박철원(연길) 필자 부부 지난날 없어서 못 먹던 세월이 지금은 싫어서 안 먹는 때가 되였다. 아빠트에 살면서 입쌀이며 밀가루를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고기며 해산물, 닭알, 우유, 과일이 풍성한 세월이다. 먹을 근심 없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계획경제에 ...
  • 2018-11-0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5) ▩최진옥(화룡) 필자 최진옥 사무실에서 2010년 7월 28일,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은 폭우의 영향으로 하천의 물이 급속하게 불어나면서 홍수방지표준이 낮은 제방들이 볼품없이 파괴되였다. 상급의 자금조달이 륙속 도착하면서 재해손실이 제일 심한 1만 2000여메터에...
  • 2018-10-26
  • 今年10月17日是第五个全国扶贫日,也是第26个国际消除贫困日,在全社会齐心聚力为消除贫困共同努力之际,为进一步弘扬残疾人事业,动员全社会力量开展助残脱贫活动,10月23日,延边春雨爱心会携手延边州肢体残疾人协会在州残疾人活动中心举办“爱心奉献、共享阳光”爱心传递捐赠活动。   延边春雨爱心会成立...
  • 2018-10-25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4) ▩리호송(연길)   필자 리호송 연서거리와 연서교는 연길에서 차량과 시민들로 늘 붐비는 주요한 거리의 하나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기억에 희미해질 정도로 몇년에 한번 거닐가 말가한 거리였다.   헌데 2014년 6월, 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던 단위가...
  • 2018-10-23
  • 웨이하이 조선족 노인 100세 축하연 진행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산둥에 100세 조선족 노인이 있대요.”   웨이하이시에 살고 있는 조선족 김정호 노인의 100세 축하연이 지난 14일 웨이하이시 모 호텔에서 치러져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회원인 임옥영 여사의 ...
  • 2018-10-22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
  • 2018-10-22
  • [가작상수상작품] 나와 로라스케트장의 인연  김경희   25년 전, 개혁개방의 거세찬 물결을 타고 나는 연변에서 제일 처음으로 체육관 실내에 로라스케트장을 운영하게 되였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남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을 잠시 그만두고 모험을 강행하며...
  • 2018-10-18
  • 은상수상작       내 가슴에 새겨진 모성애   최 영 숙 (연길)     얼마 전 “엄마가 많이 심해졌소. 이젠 며칠 버틸 것 같지 못하오.”라는 막내 녀동생의 전화를 받고 나는 연길시광영원 특별간호실에 급히 달려갔다. 내가 도착했을 때 계모는 두눈을 지그시 감고 얼굴을 찡그린...
  • 2018-10-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3) ▩김삼철(룡정) 2001년 9월, 손자와 같이 ‘7자나무’ 앞에서. 내 나이 80이 다된 지금에도 ‘7자나무’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아침 일찍 연길시장에 쌀 팔러 가는 어머니를 배웅하고 오후에는 돌아오는 어머니를 마중하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영...
  • 2018-10-16
  • —가두에서 ‘나눔의 꽃’을 피워가는 홍봉옥을 만나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홍봉옥할머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
  • 2018-10-15
  • 연변부용장학회 장학금발급의식이 10월 12일, 룡정해란강호텔에서 있었다. 이는 2008년 연변부용장학회가 설립이후로 11년째 이어져온 행사로서 올해도 39명 연변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게 되였다.   이날 부용장학회는 연변대학교의 15명 학생들과 5명의 연변과학기술대학 학생들에게 매인당 400딸라를, 룡정고...
  • 2018-10-12
  • 나는 어떤 사람일까?           초야   지인중에 부탁 고수가 있다. 자신이 잘할수 있는 일도 굳이 친구중 한놈을 시키는데, 부탁받는 친구들도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고 일을 깔끔히 마무리짓는다. 곰곰히 생각해봤다. 자신의 일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뒤로 미루기 일쑤인 친구들이...
  • 2018-10-10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31) ▩리오로(장춘) 고중시절의 필자 어제 연길에 다녀왔다. 장춘에서 호화로운 고속렬차를 타고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서역에 도착했다. 소음이 적고 내부시설이 호화롭고 깨끗한 것도 자랑거리지만 장춘에서 연길까지 열몇시간이 걸리던 기차가 두시간 17분 만에 연길...
  • 2018-09-28
  • [편집자의 말] 제1기부터 제3기까지는 길림성 연변지역과 산재지역 학교의 학생 가족을 선정하여 영상에 담았다. 제4기에서는 흑룡강성에서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를 선정했다. 를 순조롭게 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해주신 흑룡강성 교육학원 민족교연부와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 2018-09-20
  • 장춘시에서 조선족들이 결혼식과 회갑연을 올리거나 큰 행사를 치를 때면 장춘시명계식품유한회사에서는 빠짐없이 순대, 찰떡 등 조선족 전통음식을 제공한다. 음식에서 인정이 오간다고 여기서 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위해 자기의 저그마한 성의를 보여주려는 명계식품회사 계영철 사장의 모습이 돋보인다. 행사뿐만이 아...
  • 2018-09-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29) ▩김룡운(교하) 학교 열람실에서 필자 김룡운선생님 나는 산에 오르내리기를 좋아한다. 왜냐 하면 나는 동년을 산골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60년대에 아버지가 그 좋은 장춘 도회지를 버리고 우리 자식들을 이밥이라도 실컷 먹이겠다며 하향하여 두메산골에 가서 짐을...
  • 2018-09-12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