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춘광장]헬로2020년,오늘도 나는 달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6일 10시52분    조회:10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새해 벽두를 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 룡정시병원 부산과 부주임 김선화(35세)씨는 새해의 아침을 일터에서 새 생명들과 맞이했다. 올해로 근무경력 13년 차, 산부인과 문진과 주원부에서 환자진찰을 맡고 있는 김선화씨는 부산과의 각종 수술, 신생아 접생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중견의사이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함께 하는 김선화씨

본인이 좋아서 선택한 직업이라고 하지만 가끔 급진수술이 잡히면 한밤중에라도 애를 혼자 집에 두고 나와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이런 엄마를 둔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설날 아침 흔한 밥상 한번 제대로 차려주지 못하는 게 마냥 안쓰럽게 느껴지다가도 소중한 새 생명을 받아안고 쓰러져가는 사람을 살릴 때마다 가슴 벅차게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는 김선화씨.

그런 순간순간마다 또 다시금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짊어지게 된다는 그녀는 성스러운 일터에서 새해의 아침을 맞았다.

# 하루 일과가 그 누구보다 일찍 시작되는 또 다른 젊은이가 있다. 룡정시동물검역소 소장인 채홍석(35세)씨는 매일 새벽 두시부터 동물도살검역을 진행하는 감독사업일군이다.

매일 새벽 두시 동물도살검역을 진행하고 있는 채홍석씨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동물도살검역을 맡아오면서 육류시장을 정화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시름놓고 고기를 살 수 있도록 도살기업을 감독하고 있는 그의 아침은 늘 고단하게 시작된다.

특히 명절 때면 육류의 수요량이 증가하여 더 바삐 돌아쳐야 하고 며칠씩 집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도살장에서 검역사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가족들에게 더없이 미안하다는 채홍석씨, 그래도 매번 시장이나 마트에서 안전검역을 마친 육류가 판매되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단잠을 미뤄두었던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뿌듯한 심정이다. 그 기쁜 마음이 또 다음날 어둠을 헤쳐고 달려나가는 그의 새벽길을 밝게 비춘다.

# 최혁(33세), 올해로 2년 남짓이 대리운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겸 대리기사. 년말을 맞아 회식자리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바로 ‘대리운전’. 주로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업무이다 보니 밤샘작업은 기본, 새해를 하루 앞둔 12월 31일 밤에도 최혁씨는 수화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대리운전으로 시민들의 출행에 편리를 제공하는 최혁씨(33세)

년말을 보내며 회포를 나누는 고객들이 마음 편히 식사자리를 갖게끔 하며 음주운전을 철저히 제지시켜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자로 자신의 일터에서 드팀없는 업무를 수행중인 그는 고객들의 안전한 귀가길을 책임지고 있다.

비록 자신은 저녁시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고 매일같이 대리운전으로 외로운 밤거리에서 보내고 있지만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건전한 음주문화와 자각성 높은 대리운전 의식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출행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최혁씨가 기다리는 새해 아침은 유독 빨리 밝아왔다.

# 매일 뉴스제작에 눈코뜰새 없이 보내는 연길TV 김미영씨(32세), 설날이라도 뉴스제작은 어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자들이 작성한 뉴스를 배음과 함께 화면 편집을 마쳐 온정한 TV뉴스로 만들기까지는 제작일군의 손을 필히 거쳐야 가능하다.

새해 첫 날 일터에서 뉴스제작중인 김미영씨

세살배기 아들과 함께 하고 픈 설날이지만 김미영씨는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올랐다. 올해로 9년 차 매체인으로 살아오면서 오랜 시간 일선기자로도 뛰여보았기에 시간 앞에 달리는 그 간고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여 발걸음을 다그칠 수 밖에 없다는 김미영씨는 올 한해는 시민들께 유난히 좋은 소식을 많이 전달해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한해가 되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이야기한다.

지금 이 순간도 일터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열렬히 살아가고 있는 그대들이 있음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2019년 안녕, 안녕 2020년!

2020년은 우리 모두의 ‘화양년화’이기를 응원합니다. 꿈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새해의 시작은 항상 셀레이나 봅니다.

그대 인생의 화양년화에 <청춘광장>이 뜨거운 일상 속 소소한 위로가 되겠습니다.

/길림신문 김영화 김가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4) ▩김수철(룡정)/오기활(도문) 대필 김수철 교수. 김교수는 이 토배기 현미경에 의거해 자신이 채집한 2600여종의 식물표본을 사생하였다. /오기활 찍음 나의 식물채집은 만년에 또 한번 잊을 수 없는 고행을 겪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3년 전인 2006년 9월 10일에...
  • 2019-01-25
  • - 글 / 박선희-        중국의 작은 시골에서 태여나고 작은 도시에 나와 공부하고 작은 꿈 안고 한국으로 유학가고 지금은 여기 일본에서 사네   태여난 곳 산 좋고 물 맑은데 공부하던 곳 아담하고 정겨운데 유학했던 곳 우리 말 친숙한데 낯설고 언어가 안 통하는 여기에 사네   태여난 곳 ...
  • 2019-01-21
  • 음력설을 맞으며 연변무역협회(회장 남룡수)에서는 1월 18일, 연길시 의란진 룡연6대에 자리잡고 있는 연변중증장애인위탁양성센터를 방문하고 입살, 콩기름,우유,옹기된장, 이레네 유기농사과 등1만여원에 달하는 생필품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연변중증장애인위탁양성센터 관계자의 안내하에 모의미용원, 모의상점...
  • 2019-01-19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1) ▩김규칠(화룡) 1974년 7월, 화룡현 동성공사 해란소학교 제5회 졸업 기념사진. 앞줄 왼쪽 세번째가 필자. 해마다 청명, 추석이면 나는 어김없이 진정부 소재지 동네에서 10리 가량 떨어진 해란촌에 있는 어머님 산소로 찾아간다. 해란촌은 전에 내가 15년 남짓 때묻...
  • 2019-01-16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50) ▩신기덕(장춘) 글의 주인공 박정양선생님 이 세상에 돈이 존재하여 사람들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든다. 부유하다와 가난하다도 그 돈을 기준으로 하여 나뉘여지며 도적과 강탈 사건도 많은 경우 그 돈 때문에 생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
  • 2019-01-16
  • 단동시조선족로인들의 우스개 같은 진담 1989년 2월 27일 성립된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는 지난 30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건실하게 발전해왔다. 협회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로인협회를 진정으로 로인들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즐거운 만년을 보내고 있다.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
  • 2019-01-14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9) ▩윤미란(장춘) 어린 시절 필자(오른쪽 뒤)가 형제, 사촌들과 함께. 지난 세기 80년대에 태여난 우리를 80후라고 부른다. 개혁개방의 급물살을 타고 중국의 40년을 거쳐 이룬 성과를 몸과 마음으로 감수하면서 성장한 우리 세대이다. 이렇게 40년 가까이 품어왔던 많...
  • 2019-01-10
  • 일본 관광길에서 필자부부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일년내 주문하였던 각종 잡지들을 류별로 정리하다가 10월호를 그만 빼놓고 읽지 않은것을 발견했다. 하여 모든 일을 접어놓고 늦게나마 잡지를 펼쳐들게 되였다. 권두언에 림중수적(林中水滴)이 쓴 문장 《마무리를 잘하라》가 눈길을 끌어 읽었다. 1964년 일본땅에서 ...
  • 2019-01-07
  • 10일 사이 진흥총회 등 조선족 단체 개인 백혈병환자에게 수만원 기부 2018년 12월 27일, 길림신문 인터넷,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백혈병에 걸린 안해 고양(29살)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조이고 있는 조선족 조금룡(30세)가정의 사연을 담은 글 가 발표된 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원과 매체인, 사회 각...
  • 2019-01-07
  • 태여난 지 두살 반 되는 아이가 부득불 엄마의 품을 떠나 할머니와 함께 있게 되였습니다. 지난 7월말부터 29살 나는 애 엄마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병상에 누워있기 때문입니다. 12월 25일, 우리는 환자가 입원한 길림대학 제1병원 종양중심에서 환자의 남편 조선족 조금룡(30세)을 만났습니다. 12월 25일 오후 길림...
  • 2018-12-27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6) ▩전영실(연길) 등산길에서 필자 전영실 나는 단위 종업원 운동대회를 비롯해 운동경기에 자주 출전하는 스포츠맨이다. 나에게는 이것이 참으로 ‘기적'이다. 나는 소학교 2학년 때 하학길에 부주의로 넘어지면서 다리를 상했는데 설 수도 걸을 수도 없게 ...
  • 2018-12-26
  • —나어린 손녀, 반평생 남호촌에서 살아온 할머니를 글로 쓰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에서 동남쪽으로 50키로메터 쯤 가면 ‘송이버섯 고향'으로 불리우는 삼합진이 있다. 삼합진정부 소재지에서 7리 가량 더 가면 조선의 함경북도 회령시와 두만강을 사이두고 있는 남호촌이 보인다. 할머니네 집에...
  • 2018-12-19
  • 명동서예사랑총동문회 애심부 회원들과 연변문자예술협회 당지부에서는 12월 12일, 룡정시 신광촌에 위치한 고아원- 을 찾아가 애심과 문화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명동서예사랑총동문회에서는 지난 12월 10일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년말을 맞으며 애심활동을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당일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사항을 전...
  • 2018-12-12
  •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관서지역조선족망년회가 오사카에서 지난 12월 9일 열렸다.   이번 망년회는 일본관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과 조선족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 약 70명 가까이 모여 타국에서도 고향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망년회는 관서지역에서 현재 활약하고 있는 관서조선족...
  • 2018-12-12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2) ▩조려화(도문) 10여년전 부모님을 모시고 유람길에서 남긴 가족사진(왼쪽이 필자 조려화) 며칠전 시장에 갔다가 친정에 들렸다. 아빠의 3년제를 치른 뒤 엄마는 부인이 돌아가시고 홀로 계시는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셨고 친정은 평소에 늘 비...
  • 2018-12-05
  • 연변항공승무학교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통해  빈곤가정 어린이들에게 1만원 후원      "이 추운 겨울 어떻게 날가?" 걱정하는 이들이 있어 이 사회는 더욱 아름답고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지난 11월 24일, 연변한공승무학교(교장 최옥금)의 사생들은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 2018-12-04
  • —치부의 ‘코기러기’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 촌민위원회 주임 김만혁의 이야기   방천촌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 김만혁 연변에서 최근년간에 변화가 제일 큰 마을을 꼽으라면 아마도 훈춘시 경신진 방천촌을 대야 할 것이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외국의 전기...
  • 2018-12-04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1) ▩원죽순(화룡) 필자 원죽순 부부 1976년도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우리 부부의 꿈은 먹고 입을 걱정 없이 아담한 집에서 아기자기 잘살아보는 것이였다. 70년대의 생활수준은 집집마다 거의 가난에 쪼들렸다. 병약한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우리 가정도 례외가 아니...
  • 2018-11-28
  • 제2회 ‘아름다운 추억’ 수기 응모작품 (40) ▩최금란(대련)     텔레비죤 화면을 통하여 당대표와 인민대표, 정치협상회 위원들이 북경에 모여와 인민대회당에서 국사를 의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솟구치는 감회를 금할 수 없다. 인민대회당을 건설하던 의무로동의 잊지 못할 나날들이 어제런...
  • 2018-11-23
  • ‘로3기’를 새중국 력사에서 가장 전기적 이야기가 있는 한 세대라고 말한다. 올해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온 ‘로3기’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농촌으로 내려간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2018년 11월 14일 오후, 통화시조선족학교 ‘로3기’ 학우들의 주최와 통화시조선족학교의 주관하에 &...
  • 2018-11-17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