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계는 교사육성이 핵심
소외된 교사들 교육열기 재점화
현재 전통지역 학생래원의 급격한 감소와 고갈, 페교위기, 교사의 로령화와 청년교사의 부재로 전통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자평나 있다.
이러한 와중에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보인다는 사회풍조가 일면서 학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전례없이 드높아지고 있다. 이를테면 전통지역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설봉교사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심 장학금, 산해관이남 지역 정음우리말 주말학교 교사후원상, 꿈나무 진로교육을 위한 꿈나무 재단…등 교육 관련 장학사업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면서 쓰러져가는 교육에 희망의 불빛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제36회 교사절에 소외된 소학교, 유치원을 조용히 찾아 교사들을 격려해준 북경의 조선족기업인 한룡갑총경리의 특이한 행보로 현장은 뜨거운 감동의 물결로 출렁이였다.
소학교 교사들을 위한 향연 … ’천사 교사장려금’기금회 발족
9월10일, 제36회 교사절을 맞이한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는 명절의 분위기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가을날의 쌀쌀한 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였지만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교장 추옥단) 문화교실은 흥겨운 노래소리와 북소리, 끊임없는 환호와 박수소리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 축제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제36회 교사절을 맞아 39명의 교사와 고급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례없던 ‘천사 교사장려금’조달식이 성대히 거행됐다.
조달식에서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1984년도 졸업생이자 현재 북경시 성웅비무역회사(盛熊飞贸易公司) 한룡갑총경리가 현장에서 10만원을 쾌척, 추옥단 교장이 ‘천사 교사장려금’ 기금회 발족을 선포했다.
‘천사’로 명명한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는 한총경리는 학창시절 방황하던 시기 장경숙선생님이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다시 학업에 몰두하게끔 이끌어 주었기에 오늘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런 천사같은 선생님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었다며, 자신에게 평생 잊지 못할 은사이신 선생님을 생각하며 ‘천사’로 명명하게 된 스토리를 설명해주었다.
‘천사 교사장려금’의 취지에 한해, 민족교육의 부흥에 선전하는 우수한 교사들을 육성, 격려함으로 수많은 민족의 영재를 배출, 민족의 륭성발전을 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천사 교육장려금’ 기금회 참여운영원칙에 한해, 개인의 기금회가 아닌 민족공동체 엘리트들의 기금회로,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향후 일정 규모의 기금이 모이면 기금회 운영모식을 미국의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교육기금, 북경대학, 청화대학 교육기금 운영모식으로, 교육장려기금 백년대계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인 첫 인정에 감동 …소외됐던 소학교 교사들, 교육열기 재점화
이어 퇴직한 장경숙선생님의 축하메시지가 전달되였다. “북경 성웅비무역회사 한룡갑총경리의 헌신과 열정으로 세워진 기금회 -- ’천사 교육장려금’발족 및 교육 일선에서 수고한 우수 교사 표창대회의 성대한 개막에 경의를 드린다. 나서 자란 고향,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를 가르쳐주고 인도해준 은사들의 로고와 사랑의 손길을 기억하고 먼 북경에서 고향의 모교를 찾아가 감사의 잔치를 베푸는 한룡갑총경리의 마음이 참으로 귀하고 너무 소중하여 이렇게 축하메시지를 보낸다. 이 잔치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시여 즐거워하시는 선생님들, 특히 민족교육일선에서 자신의 생의 열정을 태우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그려 보면서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헌신하시는 추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체 선생님들의 크나큰 기여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천사 교육장려금’기금회의 앞날이 창창하고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감명깊은 메세지를 전하면서 본 기금회에 선뜻 1000원을 쾌척했다.
행사 첫 순서로 4학년과 5학년 학생들이 심금을 울리는 멋지고 신나는 모듬북 공연을 선보인가운데 ‘천사 교육장려금’전달식이 막을 올렸다. 이어6학년 녀학생들의 “아리랑련창”, 5학년 녀학생들의 률동적이고 일사불란한 현대무, 교사들의 “우린 조선민족이다” 시랑송, 량미화 음악교원의 독창 등 정채로운 공연프로들이 무대에 데뷔하면서 교사절의 하이라이트로 장식됐다.
금번 교사장려금은 학교관리상, 교육과학연구상, 유아교육공헌상, 코로나방역사업선진사업자상, 후근사업 공로상, 30년 교육사업교사상, 로교사리더상, 우수반주임상, 교육사업돌출상, 우수보조사업일군상, 신임교사상 등 11가지 항목으로 나뉘여 전달되였다.
길영희 교사는 전체 교사들을 대표하여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신의 일터를 굳건히 지키며 누구나 사회에서 인정받고 학생들의 존경을 받는 어엿한 교사가 될 것을 약속하며 민족교육의 향상을 위해 힘차게 달릴 것을 굳게 다짐했다.
김명화부교장은 페회식에서 이번 뜻깊은 교사절행사에 물심량면으로 성원해준 한룡갑총경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그러면서 학교의 번영과 창성을 위해 우리 교사들이 진정으로 천사가 되여 우리 학생들에게 즐겁고 보람있는 학교생활의 무대를 마련, 생기발랄하고 개성적이며 날마다 최고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는 오상어린이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하며 전반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백년대계의 교육기금 꿈꾸는 한룡갑총경리
흑룡강성 오상시 출신인 한룡갑총경리는 선후로 흑룡강대학 물리전공, 연변대학 일어전공, 인민대학 무역전공을 다녔고, 북경대학 MBA, 상해교통대학 금융공정을 연수했다. 아울러 중국주재 일본회사, 한국 보일러회사, 대우,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영업 마케팅에 주력, 수많은 바이어들을 접촉, 향후 사업확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내 식품 산업에 필수인 바이오산업이 대세임을 감안, 대기업이라는 안일한 근무직도 마다하고 본격적인 자기사업을 펼쳤다.
현재 그가 이끄는 북경성웅비무역회사는 사료, 식품에 들어가는 바이오 원료를 국내 토종 대기업에 대량으로 납품, 년간 매출이 2000만원-3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비상시기에도 역풍없이 년간 매출이 정상가도를 달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예리한 통찰력과 풍부한 지식으로 증권금융시장을 견인, 현재 5000만원좌우의 금융증권 자산을 운영하며, 긍융증권시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환원은 기업의 책임이라는 한총경리는 민족의 부흥은 교육에, 교육의 핵심은 교사육성에 있다면서 선후로 꿈나무기금, 애심장학금, 정음우리말학교 후원금, 천사 교사장려금 …등 교육기금을 전달하며 묵묵한 헌신을 기해왔다.
향후 지속적인 지원과 아울러 한민족 엘리트들로 모인 백년대계의 교육기금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쓰러져가는 민족교육에 희망의 불빛을 안겨주고 있다.
길영희, 흑룡강신문사 김동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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