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이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커다란 이변을 만들어냈다. 갑급팀 강호이며 가장 유력한 슈퍼리그진출후보인 하남건업팀에 선제꼴을 넣으며 최종 2 : 1로 상대방을 꺾었다.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과상 상대방을 이겼는가 하면 경기내용에서도 상대방한테 위축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며 어떤 국부적장면에서는 경기를 리드하며 아주 이채로운 장면들을 연출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급순위 선두주자와 제14위 사이의 경기에서 보여준 연변팀 건아들의 모습, 아주 통쾌하고도 흐뭇한 마음이 앞서면서도 진작 이렇게 경기했더면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올들어 연변팀의 경기력은 기복이 아주 심해 다음번 경기를 예측하기 힘들며, 한편 홈장과 원정사이의 기복이 크기에 팀이 아직도 성숙되자면 시간이 필요한것으로 진맥되고있다.
우선 올들어 예견과는 빗나간 연변팀의 경기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라운드 원정에서 북경팔희와 이기거나 적어도 빅을것으로 예측했지만 1 : 2로 패하는 결과를 낳았고 제3라운드 천진송강과는 지거나 빅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변을 토하며 4 : 2로 대승했다. 제8라운드 북경원정에서 북경리공과의 경기예측이 빗나갔는가 하면 제9라운드와 제10라운드 홈장에서 중경 FC와 성도셀틱과의 경기 또한 이기는것으로 진맥했으나 빅고말았다. 그리고 제13라운드 대 광동일지천전, 제20라운드 대 호남상도전과 이번에 치른 대 하남건업전은 경기내용에서 상대방과 대등하거나 지어 약간 상대방을 밀어붙이는 경기를 치렀거니와 경기결과도 아주 만족스러운 두마리 토끼를 잡기도 했다.
다음 지적할바는 연변팀의 경기를 보면 잘 치른 경기와 졸전사이의 차이가 너무 기복이 컸다. 잘치른 경기를 보면 제3라운드 천진송강전, 제11라운드 심수홍찬전, 제13라운드 광동일지천전, 제20라운드 호남상도전과 이번의 하남건업전이고 졸전을 보면 제9라운드 중경FC전, 제10라운드 성도셀틱전 그리고 제16라운드 북경팔희전 등을 들수 있다.
축구에 대해 담론하기 즐기는 사람들은 흔히 한쪽팀이 강하면 다른 한쪽팀은 잘차지 못하면서 수세에 몰리기마련이고 한쪽팀이 약체면 다른 한쪽팀이 우세전을 펼치면서 잘차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연변팀에는 이 리론이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특히 올들어 그렇다. 올들어 연변팀이 홈구장에서 이긴 팀들 즉 심수홍찬, 광동일지천과 하남건업은 모두 갑급 6강내에 드는 팀이고 호남상도 역시 연변팀보다는 몇단계 우위에 있는 팀이다.
그럼 연변팀의 기복이 심한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가? 필자가 인정하건대 구단의 내부분규, 홈원정간의 환경요소와 감독의 기전술 운영 등도 승패의 요소로 되겠지만 선수들에 대한 감독의 컨디션 관리 또한 배제할수 없는 원인이 아닌가싶어진다. 경기전야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 최정상으로 끌어올리게 하는 과학적관리가 감독으로서는 자못 중요한 지휘능력으로 떠오르기때문이다.
이번에 연변팀이 하남건업을 격파해 한숨 돌리게 됐지만 갑급잔류에 있어서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도 많다고 할수 있다. 매 경기마다 필사결단의 새로운 결심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100% 혹은 그 이상의 전력을 쏟도록 노력해야 할것이고 감독 또한 매 선수들마다 100% 혹은 그 이상의 전력을 쏟을수 있도록 선수들의 컨디션관리에 대해 신경써야 할것이다. 결국 경기장에서 뽈을 차고 꼴을 넣으며 득점하는것은 선수들이기때문이다.
/김철균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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