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에서 열리는 중국 전국체육대회의 축구경기에서 수비수와 골키퍼가 상대팀을 위해 골을 만들어주는 어이없는 자책골이 터져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선양(沈阳) 톄시(铁西)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체육대회 신장(新疆)팀과 랴오닝(辽宁)팀의 20세 이하 축구경기 랴오닝팀이 신장팀의 역대급 황당 자책골로 득점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6분 신장의 수비수가 문전에서 높게 뜬 볼을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내려다 실패했는데 다행히 굴절된 볼은 골키퍼에게 향했다. 볼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골키퍼는 안전하게 걷어낼 수 있었지만 어이없게도 트래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볼은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이같은 영상은 8일 저녁,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에 게재됐고 게재 이틀만에 조회수 151만회를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빵 터졌다", "올해 최고의 골이 터졌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자책골이다", "심판도 빵 터진 거 아니냐?", "이것도 축구라고 할 수 있나?", "큰 웃음을 준 골키퍼에 박수를 보낸다" 등 폭소를 터뜨렸다.
광둥성(广东省) 지역신문인 양청만보(羊城晚报)는 "신장팀이 보여준 기이한 자책골은 가히 세계 축구역사에 고전으로 남을만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팀이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랴오닝팀이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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