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오후, 중국슈퍼리그(超级联赛) 최종 라운드(轮) 장춘아태팀 대 료녕굉운팀간의 경기가 펼쳐지는 장춘시경제기술개발구체육장에는 1만 2000여명의 장춘아태팀 축구팬들이 구름처럼 밀려들었다. 최후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하고 이겨도 다른 경기장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장춘아태팀을 응원하러 온 축구팬들이였다.
사형판결이나 다름없는 장춘아태팀은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었다. 그만큼 이때까지 장춘아태팀을 응원해온 팬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붉은색 유니폼(运动服,制服)을 입은 축구팬들은 《래일도 그대 향한 사랑은 변함 없으리!(明天,我依然爱你!)》란 대형플래카드를 내걸고 열띤 응원을 펼쳐나갔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하는 장춘아태팀 축구팬들
전반전 경기는 0:0으로 무승부, 팬들의 가슴은 바질바질 타들어간다. 《전투, 장춘! 전투, 장춘!》 장춘 특유의 응원소리가 장내를 진감하던 후반전 76분경, 류위동선수가 천금같은 결승꼴을 터뜨렸다. 순간 경기장은 들끓었다. 《장춘, 장춘!》 팬들의 환호성이 천지를 진감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장춘아태팀의 조선족선수들인 리광, 리상 쌍둥이형제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웃통을 벗어던진 장춘축구팬들은 환성을 지르며 부등켜 안고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를 보냈다.
1분후, 북경국안팀이 청도중능과의 경기에서 선제꼴을 뽑았다는 소식이 장내에 전해졌다. 또 한번 환성이 장내를 진감했고 경기내내 이어졌다.
장춘아태팀을 응원하는 외국인축구팬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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