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시즌을 보내고 올시즌 준비에 들어간 연변팀은 현재 “새판짜기”를 시도하며 새로운 희망을 걸고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자면 시즌 준비가 잘돼야만 가능하다. 여기에는 선수단의 안정(제때로 되는 로임, 상금 지불), 수준 높은 용병 인입, 새로운 선수 발굴, 기전술, 체력 등등 많은것이 포함된다.
연변에서는 정부가 체육국이라는 매개를 통해 축구구락부(구단)를 간접 경영하고있다. 사실 연변은 “축구의 고향” 이미지를 갖고있는 고장이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훈련장 하나 변변치 못하고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근본 구단운영을 할수 없는 처지로 전락한 형편에서 그 누가 자신있게 연변을 “축구의 고향”이라고 말할수 있을가. 축구인재를 배출해내야 하는 주체육운동학교도 이 몇년간 타학교 운동장을 빌어 훈련을 겨우겨우 영위해나가는 상황이다.
근년에 들어 팀의 감독교체가 빈번한데 그때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결책층에서 흘러나오는 “대승적 차원”이라는 점이다. 결책층도 상급부문 및 사회로부터 오는 압력이 큰것은 사실이지만 단기간 성적에 집착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독을 바꾸기가 일쑤였다. 사실 이렇게 되면 선수들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
상황을 감안해보면 중국축구도 세계축구와 궤도를 같이할것이 분명해 보인다. 연변축구도 이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결국 희망이 없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축구구락부(구단)는 축구가 중심이 되고 축구를 둘러싸고 일련의 상업활동이 전개돼야 한다. 프로축구의 발전은 광고, 매체, 관광, 오락, 교통, 복권 등 업종의 발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구락부는 한개 체육범주를 넘어 경제실체로 뻗어가야 한다.
정부는 축구구락부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먹여살릴것이 아니라 연변축구가 자생할수 있도록 연변축구(연변팀)를 직업화, 시장화에로 나가게 인도해야 한다.
연변축구를 연변의 경제발전이나 재정상황에 부담주는 보따리가 아닌 전반 지역경제발전에 유조한 산업으로 춰세워야 한다.
생각을 전환하지 않으면 점차 도태되고말것이다. 축구결책층이 구단을 이끌어가려면 당장의 리익보다 먼 미래를 내다본 경영마인드(创意)가 필요할것 같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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