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경,새로 건설한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연변천양천팀의 첫 홈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들로 붐볐다.이들 가운데는 고희(70세)를 넘는 로인분들이 계시기도 했으며 부모따라 경기장을 찾은 꼬마들도 적지 않았다.그가운데서도 유별나게 눈에 띈 한떨기의 “붉은꽃”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젊음의 패기가 끓어넘치는 연변추구자축구팬클럽 회원들이였다.
이날 60여명에 달하는 연변추구자축구팬클럽 회원들은 연변천양천팀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을 위해 홈경기장을 찾았다. 빨간색유니폼을 차려입은 이네들은 경기전에 이미 프랑카드(너의 투혼과 우리의 열정은 영원히 함께 하리라!)를 경기장에 내걸고 목수건,북,채색기발,비닐막대 등 응원도구들로 무장한채 통일된 회원응원가를 부르면서 경기가 시작되기만을 손꼽아기다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회원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박영춘회장의 리드하에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박영춘회장에 따르면 연변추구자축구팬클럽은 시종일관 서서 응원하는 전통을 “철칙”으로 지켜왔다고 한다.이들이 부른“전쟁선포가”부터 “연변 오~” 등 응원노래소리는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고 멀리에서 경기를 구경만 하던 축구팬들도 같이 우쭐우쭐 동참하기까지 했다.
이날 오후 이들이 차지한 경기장북쪽 그늘진 곳의 기온은 생각만큼 따뜻하지 않았다.하지만 하지만 이들은 전반 경기를 둘러보느라 응원가를 높이 부를라 추위를 느낄틈도 없이 선수들과 같이 “희로애락”을 같이 했다.이날 연길시인민경기장은 연변추구자축구팬클럽의 혈기왕성한 젊음팬들의 응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축구팬들도 이들의 리드에 맞춰 마음껏 응원을 펼쳤다.
연변일보 리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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