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팀은 심양중택팀과의 홈장전에서 무득점 무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다. 갈길바쁜 연변팀으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경기내내 화끈한 공격축구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과적으로는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기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두팀의 색갈이 충돌한 경기였다. 짧은 패스에 의한 조직력과 공간침투를 앞세운 연변팀은 단신의 선수들이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에 배치되여 심양중택팀의 뒤공간을 파고들었다면 심양중택팀은 장신인 외적용병 허싸이 선수를 중심으로 높이와 힘으로 승부에 나섰다.
후반전에 들어와 두팀은 치렬한 공방전을 앞세워 상대방의 문전을 두드렸다. 그러나 심양중택팀의 고공공격과 역습이 더 매서웠다. 특히 전반전 42분경과 후반전 75분경에 상대방의 역습과정에 있었던 연변팀의 실점에 가까운 위기상황은 축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프로세계는 잔인하다.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결과를 더 중요시 여기는 것이 요즘 프로세계의 현실인 만큼 연변팀도 어떻게 하나 점수벌이에 나서야 한다. 말로는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연변팀의 갑급리그잔류가 사실상 어렵게 된다. 향후 연변팀은 제한된 제목을 갖고 어떠한 변화를 모색할지 구단측의 노력은 물론 리광호감독의 조련이 기대된다.
/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박사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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