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브라질 이구아수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행의 분수령이 될 러시아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서 러시아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시작된 미국 마이애미 전지 훈련부터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왔다. 이후 지난 12일부터 월드컵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서 훈련을 시작하며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이번 3일 간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가운데 대표팀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이구아수서 진행한 훈련 중 두차례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집중력있게 러시아전을 대비하고 있다.
▲ 러시아전, 수비와 역습차단이 관건
그 동안 대표팀이 러시아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비와 상대 역습을 차단이다. 대표팀은 이구아수 입성 후 본격적인 첫 훈련이었던 지난 13일에도 수비 조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대표팀이 선수들은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에 초점을 마춰왔다. 또한 힘과 조직력을 갖췄고 속공 능력이 뛰어난 러시아에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관건이다. 대표팀은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지 않기 위해 그 동안 중앙 공격보다는 측면 공격에 대한 훈련을 이어왔다.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역습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미드필더 3명이 측면보다는 중앙에 몰려있는 것도 대표팀이 측면 공격을 강조했던 이유 중 하나다.
▲ 세트피스, 위기인 동시에 기회
세트피스 역시 대표팀이 러시아전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러시아는 지난 6일 월드컵을 앞두고 모로코를 상대로 치른 최종평가전서 코너킥 상황에서만 두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는 세트피스 상황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들의 힘과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슈팅력도 갖추고 있어 한국에게는 경계 대상이다.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틈틈이 세트피스 상황을 연습해오며 순간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은 수비상황에서의 세트피스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도 노리고 있다.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같은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박주영(아스날)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은 프리킥 상황서 직접 슈팅을 시도할 능력이 있다.
세트피스는 그 동안 한국이 치른 월드컵 본선경기에서의 승부처였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한국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경기 세트피스로 득점하거나 실점했다. 한국이 성공한 6골 중 4골이 세트피스서 나왔고 한국이 내준 8골 중 4골이 세트피스 상황서 발생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6회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프리킥골을 터뜨렸다. 한국에게 세트피스는 실점 위기인 동시에 득점찬스였다.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을 앞둔 대표팀은 세트피스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꾸준한 훈련을 해왔다.
▲홍명보호, 지난달 소집부터 러시아전 위해 컨디션 조절
컨디션 조절과 현지 적응도 러시아전을 치를 대표팀이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다. 대표팀이 지난 1일 전지훈련을 시작했던 미국 마이애미는 한국이 러시아전을 치를 브라질 꾸이아바와 시차가 같다. 덥고 습한 기후 역시 마이애미와 쿠이아바는 비슷하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베이스캠프지 이구아수 입성 후 첫 훈련을 시작했지만 지난 1일부터 시차와 기후적응 등 러시아전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또한 대표팀은 사이클주기 역시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이 최상이 되기 위해 조절해 왔다. 지난달 국내 훈련에서 선수단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췄던 대표팀은 이후 미국 마이애미 전훈서 파워와 민첩성 훈련 등을 진행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달 12일 첫소집부터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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