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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온두라스를 꺾고 첫 승을 챙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골라인판독기(GLS)가 제 기능을 발휘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잡았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2골과 온두라스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자책골을 묶어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득점은 골라인판독기의 힘을 빌렸다. 모호한 상황이 나오면서 득점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힘들었다. 사건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일어났다. 요앙 카바예(PSG)가 연결한 이른 크로스를 벤제마가 왼발로 골문 반대편으로 슈팅을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탔다. 아직 득점은 성사되지 못했다. 순간 공을 바야다레스 골키퍼의 손을 타고 골문 안으로 살짝 넘어갔다. 주심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했지만 온두라스 벤치는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골라인판독기가 반기를 들었다. 정확한 4D 분석으로 확실한 득점임을 판명해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고 온두라스측도 더 이상 항의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골라인판독기를 처음 도입했다. 축구계는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이 갈렸지만 기량 향상과 과학적인 측면의 도움을 고려해 본격
적으로 활용하기로 합의를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용되는 골라인 판독기는 '골 컨트롤 4-D' 시스템으로 득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고속 카메라 14개를 동시 활용한다. 90분동안 공의 움직임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찍어 소프트웨어에 전달한다.
만약 공이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게 되면 소프트웨어에서 판단해 1초 안에 주심에게 득점 여부를 라디오 신호로 전달된다. 앞서 골라인 판독기는 지난해에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시범 운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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