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네덜란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코스타리카전에서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는 골키퍼 팀 크륄의 활약으로 4-3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서 4강에서 만나게 됐다.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 아르연 로벤 등 주축전력들이 총출동했다. 코스타리카 역시 골키퍼 나바스,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 등이 베스트11로 나섰다.
양 팀은 경기초반 탐색전이 길어졌다. 20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1분 반 페르시와 스네이더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나바스에게 막혔다. 전반 29분 멤피스 디페이의 슈팅 역시 나바스의 오른쪽 다리에 걸렸다.
네덜란드는 계속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8분 로벤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스네이더가 직접 슈팅을 했다. 절묘하게 왼쪽 골대 상단으로 휘어져 들어간 슈팅을 나바스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전반 42분 로벤이 반 페르시에게 찔러준 절묘한 패스도 나바스의 손에 걸렸다. 나바스의 선방쇼가 돋보인 코스타리카는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코스타리카도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곤살레스가 날린 헤딩슛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30분 넘게 침묵한 양 팀은 교체카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1분 교체카드로 투입된 렌스가 후반 35분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이마저도 나바스에게 막혔다.
로벤의 재간이 다시 빛을 발했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로벤을 막던 곤살레스는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스네이더가 직접 찬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반 페르시의 슈팅도 나바스에게 막혔다. 반 페르시는 추가시간에도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네덜란드는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나바스의 선방에 또 막혔다. 승부는 연장 후반전으로 넘어갔다.
네덜란드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연장 후반 6분 훈텔라르는 나바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로 그의 얼굴을 쳐서 경고를 받았다. 코스타리카도 기회를 얻었다. 연장 후반 12분 우레냐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실레선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네덜란드는 스네이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12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네덜란드는 골키퍼를 실레선에서 팀 크륄로 교체했다. 그는 코스타리카 두 번째 키커 브라이언 루이스의 킥을 막아냈다. 4-3으로 앞선 네덜란드는 방어에 나섰다. 크륄은 우마냐의 슛을 막아내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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