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팀 더운밥 식은밥 가릴때 아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9일 00시23분    조회:21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축구원로 긴급진단]

1
최근 몇년째 연변축구는 어렵고 힘든 단계에 처해있다.

한동안 괜찮게 나가던 연변축구가 아마도 2011년초 구단의 박성, 김경도, 한청송 등 쟁쟁한 주전선수들이 북경국안, 중경력범 등 기타 구단으로 이적해가며 3선의 관건위치마다 공백이 생기면서 구단실력에 《위험신호》가 오기 시작한것 같다.

당시 이 공백을 메꿀려면 수준급의 외적용병, 적어도 국내 1류급의 수비수 1명과 공방조직자 1명은 영입했어야 했지만 연변구단은 그럴만한 경제적 실력이 없었다. 결과 2010년 시즌 갑급 3위까지 올라갔던 연변팀 성적이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11위로 추락했다. 그뒤 연변구단에서는 그제날 한국적 최은택감독의 성공사례를 《귀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역시 한국적 조긍연감독을 사령탑으로 청했다. 헌데 그것에 실패했다.

필자가 느끼건대 최은택과 조긍연 이 두 한국적 감독을 비해볼 때 수준과 리더십을 떠나 다른 요소가 많았던걸로 알고있다. 우선 두 감독을 보면 연변팀을 맡을 때의 시간과 기타 여건이 서로 달랐다. 최은택감독은 1996년 말에 팀을 맡아 동계전지훈련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구상에 따라 팀개조에 달라붙었으나 조긍연감독은 2012년 시즌 중도에 사령탑을 잡아 근본상 팀을 개조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리고 최은택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할수 있었다.

1997년 첫 5라운드는 단 1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제6라운드부터 졸라, 블라이마, 카리싸 등 아프리카 용병들을 합류시키면서 일약 대반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하지만 조긍연의 경우는 달랐다. 2012년 여름에 팀을 맡다보니 기본상 원래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고전해야 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으로부터 리재민, 김기수와 고기구 등 《정예멤버》들을 데리고 와 《수혈》했으나 본토주전들인 고만국, 강홍권, 한광화, 배육문, 최영철 등 멤버들이 조긍연감독한테 강한 《거부감》을 표하며 팀을 떠나버려 구단원기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이는 비록 조긍연감독의 실패인것 같지만 기실은 연변축구기획층의 실패이며 전반 연변축구의 실패가 아닐수 없다.

2
연변구단을 놓고볼 때 2007년 말의 고훈감독 《하차》이후 감독교체가 너무 빈번했다.

선후로 조영원, 황용, 현춘호, 김광주, 조긍연, 정상룡, 리광호가 감독석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그중 김광주, 조긍연은 두번 지휘봉을 잡았었고 리광호 역시 현재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고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연인수로 8명이 연변팀 감독석의 벽을 두드려보고 지나간 셈이 된다. 그 무슨 《실험구단》도 아니고 아주 《망태기》였다는 느낌이다. 이는 2007년 말의 이른바 《감독경쟁선거》 씨나리오가 대패작이라는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그래도 고훈감독이 사령탑을 잡고있던 2005년부터 2007년의 3년이 상대적으로 팀성적과 팀민심이 안정적이였으니 하는 말이다.

하다면 당시 2007년 말 《감독경쟁선거》를 기획한 주인공은 지금이라도 한번 가슴에 손을 얹어높고 반성해봐야 할것이 아닐가? 3 력사적으로 보면 연변축구선수들은 풍격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좀 뒤질지 모르나 강했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작았지만 《차돌》처럼 딴딴했다.

지난 세기 50~60년대 리광수, 지청룡, 문정오와 최철봉, 정종섭 등이 그랬는가 하면 갑A시절만도 고종훈, 박문호, 황동춘 그리고 키가 작은 김영수나 김청까지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그의 몸에는 상대방 선수가 거의 붙을수가 없었다. 실로 강한 《버팀목》이였다. 헌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신체적으로 봐도 어딘가 이 방면에 차질이 있는것 같다.

상대와 충돌해도 밀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강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돌파도 이전보다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강팀을 만나면 이전의 선수들은 일종 오기같은 정신력으로 《한번 부딪쳐본다》는 배짱이였으나 지금의 선수들은 어딘가 주눅이 드는 양상인것 같다. 관건위치에서의 선수후보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인것 같다.

얼마전 제15라운드 대 호남상도전에서 보면 레드카드를 받은 최민선수 대신 출전한 한광화선수는 어딘가 크게 한물이 간 모습이였다. 이는 리광호감독이 몰라서가 아니라 하도 중앙수비 적임자가 없으니 한광화를 선택한것이 분명했다.

그제날에는 관건위치에서의 선수가 충족했다고 할수 있었다. 관건위치에서의 1호 선수가 불참하게 되면 2호 선수, 3호 선수가 있었고 실력차이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기둥선수들인 동경춘, 지운봉, 정종섭, 정지승, 류진석, 홍종우 등 선수들을 보면 선수위치에 별반 제한을 받지 않고 중원과 공격선의 어느 위치나 기본상 다 맡을수 있었던것이 특징이였다.

현재의 연변팀의 포메이션을 보면 선수진 30여명중 키퍼 3명, 수비 12명, 미드필더 9명이고 스트라이커가 8명으로 골고루 포진돼있는건 맞으나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경고루적이나 상병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체출전할 선수가 결핍한 상태로서 이는 스트라이커선과 수비선이 가장 돌출할것으로 알고있다. 그 러니 관건위치에서의 주력멤버가 빠지면 우왕좌왕하고 또 그 위치에 병력을 집중하다보면 다른 위치에 구멍이 뚫리는 페단이 자주 생기기마련이였다.

한편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단시일내에 개변할수 없기에 선수와 선수 그리고 3선 사이의 협력과 배합이 특히 필요한 때라고 보아진다. 현대축구에서 보면 선수등록만 어느 위치란것이 밝혀질뿐 경기에서는 그것이 무의미해질 때가 많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보면 아르헨띠나의 유명한 스트라이커 메시도 수비에 참여할 때가 많았었다.

× × ×

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리그경기에서 한개 팀이 집중적으로 얻어맞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었다.

첫째, 감독이 자주 바뀌고 구단상하가 민심이 혼란하면서 흔들릴 때였고 둘째, 팀사기가 저조하고 성적이 부진일 때였으며 셋째, 올해처럼 시즌초반 원정경기가 많은것처럼 경기환경이 렬악한 경우 등이였으며 중국축구가 프로화로 진입한 후로는 경제적 요소도 많은 비률을 차지하는것 같다. 이렇게 보면 올시즌 연변팀의 현실이 곧바로 이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매번 시즌 전야면 모든 구단들마다 각 팀들을 분석하면서 어느 팀한테서 점수를 많이 따겠는가를 면밀이 분석하는걸로 알고있다. 그렇다고 할 때 올들어 갑급의 모든 구단마다 연변팀한테서 3점벌이를 기획했을것이며 알게 모르게 연변팀은 각 팀마다 공동으로 때리는 《동네북》으로 되였을것이다. 현재 연변팀은 그 무슨 《더운 밥,식은 밥》 가릴 처지가 못된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여 경기에 림해야 할것이며 1점벌이라도 포기하지 말것이다. 필자는 리광호감독을 포함한 감독진 및 전반 선수진영이 올해의 갑급보존사명을 꼭 완수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 박만복 (필자는 연변축구계의 원로이며 1965년 전국축구갑급련맹전 우승시기의 길림성팀 감독임)/



길림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연변팀이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커다란 이변을 만들어냈다. 갑급팀 강호이며 가장 유력한 슈퍼리그진출후보인 하남건업팀에 선제꼴을 넣으며 최종 2 : 1로 상대방을 꺾었다.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과상 상대방을 이겼는가 하면 경기내용에서도 상대방한테 위축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며 어떤 국부적...
  • 2013-08-26
  •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변주장애인협회, 연변주체육국과 훈춘시인민정부에서 주관하는 연변주 제18회경기대회 장애인조 경기가 9월 5일부터 6일까지 훈춘시에서 펼쳐지게 된다. 이번 경기대회(장애인조)는 최근년래 연변의 장애인체육사업의 발전성과를 검증하고 장애인체육인재를 선발, 양성하는 체육성회임과 아...
  • 2013-08-26
  •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갑급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건업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갑급보존에서의 중요한 3점 따냈다. 8월 24일 오후 3시, 도문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하남건업팀과의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최인선수의 선제꼴에 앞서가다 후반 하남건업팀에 동...
  • 2013-08-24
  •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이 갑급리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건업팀을 2대1로 제압하면서 갑급보존에서의 중요한 3점 따냈다. 8월 24일 오후 3시, 도문시체육장에서 펼쳐진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하남건업팀과의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최인선수의 선제꼴에 앞서가다 후반 하남건업팀에 동...
  • 2013-08-24
  • 연변장백호랑이팀(연변팀)이 8월 24일 오후 4시 도문시체육장에서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에서 갑급리그 순위 1위로 달리고있는 강호 하남건업팀과 격돌하게 된다. 당효동감독이 이끄는 하남건업팀은 올시즌 14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갑급리그 선두를 달리고있다. 현재 48점으로 34꼴을 득점, 7꼴만 실점해 철벽...
  • 2013-08-23
  • 절박한 순간에 만났다. 올시즌 종료 9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등탈출에 몸부림치는 연변팀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하남건업팀이 24일 오후 3시 룡정시해란강경기장에서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갈길이 급하다. 연변팀은 지난 21라운드에서 심양 원정을 떠나 1대3으...
  • 2013-08-23
  •     조선족씨름은 우리 민족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기예의 하나로서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서로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편을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것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이다. 씨름은 그네와 함께 우리 민족의 민속놀이로서 쌍벽을 이루고있다. 우리 민...
  • 2013-08-23
  • 지난 8월 18일, 연변주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돈화시문화체육국, 주수영협회, 돈화시체육총회, 돈화시겨울수영협회에서 주관한 연변제18회운동회 《중국체육복권덕운컵》수영경기가 돈화시 안명호국가자연보호구에서 개최되였다. 주내 8개 현과 시의 50여명 수영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경기에는 단체전과 남,녀3×200메...
  • 2013-08-21
  • “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21라운드가 마감된 가운데 ”생존”을 위한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질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의 하위권 판도를 미리 짚어봤다. 명예와 영광, 그 이상의 미션 “생존” 말 그대로다. 갑급리그 1, 2위에게 주어지는 명예와 영광은 엄청나다. 2014 중국축구 슈...
  • 2013-08-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