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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의 이별과 홈 고별전, 하태균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9일 07시50분    조회: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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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홈 경기를 펼쳤다.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하는 정대세가 홈 고별전을 펼쳤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선 정대세.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08
수원이 8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킥오프 직전 공격수 정대세의 J리그 시미즈 S펄스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이별을 직감했던 수원 서포터스도 플래카드로 작별을 준비했다. '언제나 응원할게 대세' '땡큐 14(정대세의 등번호).'

정대세가 '빅버드(수원의 홈구장)' 고별전을 치렀다. 경기에 앞서 수원이 '정대세가 12일 부산 원정경기까지 치른 뒤 시미즈로 이적한다'고 발표하면서 전남전이 수원의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2013년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계약 종료 6개월을 남겨두고 시미즈로 전격 이적했다. 수원에서 지급하는 연봉의 2배 이상을 보장 받았다. 31세에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고액 연봉을 포기하기 힘들었다. 또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정대세는 가족들이 있는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원했다.

 
정대세 역시 마지막을 준비했다. 아들 태주를 안고 빅버드 그라운드로 들어선 정대세는 수원 서포터스가 이름을 연호하자 서포터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대세와 수원 서포터스가 이별하는 순간, 빅버드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수원 삼성이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홈 경기를 펼쳤다.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하는 정대세가 홈 고별전을 펼쳤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이 정대세를 응원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08
그러나 서포터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정대세를 바라보며 서정원 수원 감독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의 이적, 답답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서 감독은 "갑자기 이적해 정리가 안된다. 정대세가 올해 골 도움 경기 운영이 좋아졌다. 올해 기량을 되찾은 주축 선수가 이적하는데 어느팀 감독이 좋아하겠나"라며 한탄했다. 3~4년전 만해도 K리그의 '큰 손'이었던 수원은 모기업이 삼성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선수단의 연봉을 깎고, 구단 운영비를 줄였다. 그렇다보니 선수 이탈도 심해졌다. 심지어 시즌 중 '머니 파워'에 밀려 핵심 공격수를 이적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정대세를 대체할만한 선수의 영입도 만만치 않다.  


수원 정대세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전남전을 마친 뒤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에 놓고 팬들에게 큰 절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일본 J리그 시미즈 이적을 확정지었다. 2015. 7. 8.스포츠서울


수원 구단은 중국 옌볜FC로 임대를 보낸 하태균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하태균의 임대는 7월 20일에 종료된다. 또 남아있는 아시아쿼터 1장을 이용해 공격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서 감독은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하태균의 복귀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어 "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이 시점에서 시간도 짧고 누구를 찾을 지 고민이다. 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도 정대세만큼 활약해줄 수 있을까. 팀에 적응도 해야 하고 모험이다"라면서 "아시아쿼터가 가능한 선수가 모두 영입 후보다"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의 한숨은 이어졌다. 정대세의 이적만큼 걱정 되는 부분이 또 있었다. "솔직히 선수단에 동요가 없을 수 없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2위를 유지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한 번 분위기가 틀어지면 흔들림이 있을 것이다."

다행히 큰 동요는 없었다. 정대세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서 감독은 정대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염기훈과 이상호 산토스 서정진이 2선에서 정대세를 도왔다. 비록 정대세는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90분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수원은 후반 2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서정진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전남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정대세는 전반 18분 터닝 슈팅, 후반 13분 헤딩 슈팅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해 홈 고별전에서 마지막 선물을 안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원(승점 39)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이날 광주와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전북(승점 44)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전남은 수원전 패배로 6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경기를 마친 정대세는 그라운드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독일에서 경기를 못뛰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 수원에 왔다. 수원에서 좋은 동료,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오늘부터 수원이 내 고향이다. 감사하다." 정대세의 이별 인사에 수원 서포터스는 '정대세 응원가'로 화답했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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