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밤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전가을(현대제철)의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0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선제골을 빼앗겼다. 일본의 수비수 나카지마는 문전 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9분 조소현이 일본 진영 중앙부터 혼자 치고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윤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전가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작전은 적중했다. 한국은 후반 47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전가을이 키커로 나섰다. 20m의 장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강하게 휘면서 일본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예정된 북한과의 3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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