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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TV 《연변사투리》, 천만조회수 기적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6일 10시38분    조회: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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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의 인기가 하늘높이 치솟아올랐던 올해 중국축구 갑급리그시즌, 연변팀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날, 장어(章鱼)TV로 갑급리그 경기를 지켜본 연변축구팬이라면 아마 한번쯤 정겨운 우리말 사투리로 진행하는 생중계프로그램을 시청했을것이다.

바로 조선족축구팬 김청학씨와 김승학씨가 장어TV로 주말마다 맡아하는 《사투리》해설이 연변팬들사이에서 신선한 인기를 모으며 그들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도에서 자그마한 광고이벤트회사를 운영하고있다는 그들과 어렵지 않게 련락을 취할수 있었다.

프로해설가들처럼 전문적이진 않으나 매 경기때마다 인터넷중계를 애타게 기다리고있는 연변팬들에게 경기를 생중계를 할수 있었던것은 장어TV의 제안으로 가능하게 되였다고 그들은 소개했다.

《지난 5월 청도팀과의 경기에서 응원단을 조직해 나서며 원정응원단 동원에 앞장섰던것을 눈여겨봤던 인테넷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장어TV에서 민족언어로 된 중계방송제의를 보내왔어요.》

현재 불편한 다리때문에 휠체어를 중계석삼아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있던 김청학씨(34)가 당시 누구보다도 조선어 중계제의를 받아들이자고 고집했다.

그리하여 지난 7월18일 귀주지성팀과의 경기때부터 연변팀경기 생방송해설을 맡게 된 김청학씨를 비롯한 김승학, 허봉, 방인국 등 사촌형제들로 무어진 이들 사형제는 자신들의 사무실을 주말이면 방송실로 정하고 연변팀축구생방송의 첫 중계방송을 시작했다.

청도에서 매번 연변축구경기를 중계하고있는 김청학(오른쪽), 김승학(왼쪽) 사촌형제

고향과 축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흔쾌히 나섰지만 처음 중계를 맡게된 그들에게는 제대로 된 마이크 하나도 변변치 못했다.

《급한대로 사비를 털어 중계에 필요한 컴퓨터, 마이크, 음향설비들을 장만하고 과감히 첫 전파를 타게 되였어요.》

화면 오른쪽 귀퉁이에 성냥갑만하게 비춰지는 그들의 공간을 보아도 연변축구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다분히 묻어난다. 용맹한 호랑이가 그려진 연변장백산축구팀 로고며 빨간 유니폼에 《연변》이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박힌 모자며 빨간 목도리까지...얼핏 보기에도 영낙없는 연변팀축구팬이다.

처음 시도하는 순우리말 《사투리》해설을 반갑게 맞아주는 네티즌들도 많았지만 촌스럽고 어색하다며 간혹 자막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안티팬》들도 있었다.

《저희는 제대로 된 중계방송에 대해 배워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예요. 그러다보니 중계를 지켜보는 모든 관객들의 구미를 맞춰가며 매끄럽게 진행하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중계초반 무질서하게 자막에 떠돌던 비도덕한 문구와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업광고가 란무하던 댓글들을 차단하는것도 해설에 크게 방애가 되였다며 김승학씨(32살)는 결코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던 마음고생도 터놓았다.

《꼴이 들어가거나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오면 해설 중간중간에 저희도 모르게 함성이 튀여나왔어요. 고향과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에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은 함께 기뻐하고 아쉬워하며 경기를 즐겼어요. 조선족축구팬들이 점차 많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채널도 차차 일사불란해지고 화기애애한 질서를 유지해나갈수 있었습니다.》

중계초반 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했던데로부터 점차 40만명, 100만명을 훌쩍 넘기며 방문객은 우후죽순마냥 늘어났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릴수록 수신호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였다.

접속자수가 폭주하면 화면정지현상은 물론 현장음성과 중계음성이 충돌을 빚으면서 《벙어리방송》이 되기가 일쑤였지만 그들은 단 한번도 중도에 생중계를 포기한적이 없었다.

지난 9월 19일, 대련아르빈과의 경기때에는 원활하지 못했던 수신호탓에 후반경기는 대련에 살고있는 지인 박광화씨에게 련락해 경기내내 핸드폰생중계로 경기중계를 대체해나갔다. 용호상박을 달리던 두팀의 경기였던지라 이날 중계신호가 거의 멈춰서다싶이 되였다. 신호가 중단된 다른 채널 해설자들도 모두 이들이 전파하던 광화씨의 핸드폰중계방송을 또 다른 중계방송으로 퍼나르는 바람에 총 1000만인차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큰 감동을 자아내기도했다.

매주 주말 사무실을 중계실로 삼고 생방송을 진행하고있다

지난 8월, 김청학씨 중계팀은 출장차 연변에 갔을 때에도 모처럼 눈앞에서 관전할수 있는 절호의 홈장구경기회마저 포기하고 중계방송을 애타게 기다릴 축구팬들에게 연길현지에서의 중계방송을 하기로 했다. 마땅치 않았던 시설로 골머리를 앓던 그들에게 고맙게도 연길시 한 인터넷까페에서 흔쾌히 중계장소를 협찬해 나섰고 그들은 청도가 아닌 연길에서도 의연히 인터넷중계방송을 차질없이 진행할수 있었다.

《반년동안 진행하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미흡한 중계방송이였지만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너무 고마웠어요. 특히 미국이나 브라질, 아르헨띠나 등 지구반대편 멀리 있는 연변팬들도 저희 중계로 연변팀의 경기를 관람하고있다며 응원해줄 때에는 너무나 큰 힘이 솟았습니다. 래년 슈퍼리그때에는 더욱 멋진 해설로 찾아뵙겠습니다.》

한국에서 류학생활을 하고있는 관계로 경기현장을 찾을수 없었던 연변축구팬 김희걸(29살)씨는 경기때면 《연변사투리》중계를 애타게 기다린다고 했다.

《연변팀이 상위권으로 올라서면서 연변팀경기 중계채널이 많이 늘어났지만 지금도 조선어해설은 거의 없습니다. 김청학씨와 김승학씨가 전하는 정겨운 우리 말 중계로 먼 타향땅에서도 연변팀경기를 시청하며 향수를 달래군 합니다.》

조금 투박하고 조금 미흡하면 어떠랴. 언제어디서나 축구팬들의 기다리는 심정을 헤아려 진심을 담은 소박한 정성과 마음으로 전했던 이들의 중계방송은 이미 연변축구팬들의 수많은 안방을 찾아갔고 현장밖의 함성을 모아주며 연변팀승리에 힘찬 응원을 보탰음은 의심할바없다.

명년도 슈퍼리그에서도 더 많은 팬들의 기대와 초점을 모을 김청학과 김승학씨를 비롯한 아마추어축구팬들의 구수한 《연변사투리》생방송이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려진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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