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금) 19:35 제남올림픽경기장
연변팀이 제5라운드를 치르기 위해 13일 제남 원정길을 떠난다. 감독진과 선수단은 승리를 위해 배수진을 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11일 홈에서 료녕굉운팀에 승리의 맛을 본 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산동로능팀(이하 로능팀)에 있어서 15일 저녁 7시 35분에 펼쳐지는 연변팀과의 홈경기는 엄청 중요한 경기다. 지난 4라운드 상해신화팀과의 원정경기에서 로능팀은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수비가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 경기뒤 로능팀 마누 메네제스감독은 당면 팀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격진의 무기력을 꼽았다. 제4라운드까지 로능팀은 3꼴 득점에 7꼴 실점을 기록중이다.
대 연변팀전은 로능팀이 4월의 남은 일정을 원만히 완수해내느냐의 관건 경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남은 4월 일정에서 로능팀엔 연변팀전, 히로시마팀전(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 경기), 석가장영창팀전, 광주부력팀전 등 4경기가 기다리고있다. 히로시마팀전에 큰 신경을 써야 하는만큼 대 연변팀전에서 여러 상황을 념두에 둘것으로 예상된다.
로능팀에는 디에고 타르델리(9번, 브라질적 공격수), 알로이시오(21번, 브라질적 공격수), 주시레이(6번, 브라질적 미드필더), 왈테트 몬티요(10번, 아르헨띠나적 미드필더) 등 쟁쟁한 용병들이 전방에 포진해있고 왕대뢰, 리송익 등 수준급 국내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슈퍼리그 3위를 한 로능팀은 슈퍼리그에서는 손꼽히는 전통의 강호중 하나이다. 특히 브라질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마누 메네제스감독을 선임하면서 자신들의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한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로능팀의 강점은 수준급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고있다는 점이다.
선수 구성을 보나 자금 동원력을 보나 로능팀과 연변팀은 골리앗과 다윗에 비견된다. 량자의 대결에서 누가 제물로 돼 상대의 반전 혹은 상승세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결국 경기 뚜껑을 열어봐야 알수 있다.
전술만 보면 지난 4라운드 부력팀전의 목표는 첫 원정승이 아니였다. 수비의 안정화는 실점의 최소화 또는 무승부를 념두에 뒀을 때 나오는 전술이다. 랭정한 현실 진단이 우선했던셈이다. 대 로능팀전에서 박태하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어떠한 전술로 상대와 대결할지 너무 궁금하다. 이미 4껨의 경기를 펼치며 슈퍼리그에서의 “생존본능”을 과시한 연변팀은 점차 슈퍼리그 절주에 녹아들며 어떻게 경기를 할지, 어떻게 감독의 의지를 잘 관철해낼지를 너무도 잘 알고있다.
사실 우리보다 승리에 대한 조바심이 더욱 간절한 로능팀에 현재 완벽체로 굴러가는 연변팀이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4경기를 치르며 날개를 단 “장백호랑이”가 제남땅에서 포효할수도 있는것이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