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부덕축구팀(이하 연변부덕팀)의 2015년은 어떤 드라마보다 흥미진지하고 극적이였다. 지난해 연변부덕팀이 박수를 받는것은 시즌 시작전 받았던 박한 평가를 훌쩍 넘은 기적같은 성과를 냈다는것 그리고 실패라는 락인을 받았던 선수들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재기하는 과정이였다. 그 중심에는 박태하감독이 있다. 2014시즌 종료후 대혼란에 빠지며 지도자들이 손사래치던 팀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초보 감독에서 일약 모두의 주목을 받는 지도자가 됐다. 박태하감독과 연변팀의 동행은 위기의 팀에게 장미빛 미래를 선사했다.
올시즌 슈퍼리그에 대비해 박태하감독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슈퍼리그에서의 생존 의지를 다졌다. 우선 일찌감치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고 하태균선수외 김승대(한국, 공격), 윤빛가람(한국, 미드필더), 스티브(감비아, 공격), 구즈믹스(웽그리아, 수비) 등 4명 외적용병을 영입해 팀전력을 크게 높였으며 올 이적시장에서 최인, 한헌 선수를 인입해 팀의 완성도를 꾀했다. 15일 출발하는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때는 선수단 구성을 기본상 완료하고 떠나게 되는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시즌 슈퍼리그에서 잔류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있는 연변부덕팀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올시즌 연변팀이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자면 초반부터 살아남는 전술을 펼쳐야 할것으로 보인다. 박태하감독이 자기가 맡은 팀의 선수 구성을 잘 파악하고 팀의 현실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를 고민해야 할것이다. 박태하감독이 루차 피로한대로 올시즌 연변부덕팀은 강등을 당하지 않는게 최우선 목표다. 수비가 안돼 꼴을 먹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면 결국 팀은 약해진다. 그래서 수비 조직력을 맞추는건 우승을 노리는 팀부터 강등을 피하고저 하는 팀까지 모두의 우선 과제인것이다.
올시즌 대비 지금까지 박태하감독의 선수 영입을 면밀히 살펴보면 미드필드에서 상대보다 더 많이 공을 소유하고 적재적소 타이밍에 침투패스와 카운터를 고루 섞는, 경기를 리드하면서 패스 루트를 찾는 축구를 할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격과 허리에 보강을 해서 좀더 밸런스를 앞에 두고 부분전술과 개인전술을 통한 적극적인 돌파도 노릴것으로 기대된다. 하태균, 김승대, 스티브 이들 3명 공격수의 타이밍을 조절할 미드필더로 윤빛가람선수를 골라잡았는데 이 선수의 활약이 올시즌 연변부덕팀의 전술구성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을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 선수들은 동계훈련때 훈련을 정말 잘해줬고 또 열심히 했다. 지난해 얻은 소득은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온다는걸 믿게 된것이다. 이것이 2016년 연변부덕팀이 목표를 향해 가는데 큰 자산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리유다.
연변일보 리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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