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팀인 연변팀에서 선수생애를 마치고싶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2월4일 08시47분    조회:28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경국안팀 박성 선수 인터뷰
 


가을빛이 노랗게 무르녹는 지난 10월 중순 필자는 지인의 소개로 북경국안축구팀의 박성 선수를 만났다. 금방 팀내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한 깔끔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한 박성 선수는 평소 매스컴에서 보아오던 인상속의 모습에 비해 몸매가 한결 균형잡히고 후리후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그의 애된 얼굴이 건장한 몸매를 많이 감추지 않았나 싶다.
 
국안팀의 스타
지난 2011년 3월 박성 선수는 연변팀으로부터 북경국안팀에 이적해왔다. 이적해온후 얼마 안되여 시즌이 시작, 팀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였지만 탄탄한 실력으로 빠른 시일내에 감독 및 동료들의 신임을 받았으며 팀에서 주전의 자리를 굳혔다.

“국안팀에 온 뒤 제일 큰 문제가 바로 친구가 적은것이였습니다. 연변에 있을 때는 항상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는데 이곳에 오니 친구들이 한손가락에 헤아릴 정도였습니다.”
박성 선수가 털어놓은 그때 당시의 고민이다. 다행히 일찍 국가청소년팀에서 함께 뛰여왔던 우양, 후삼 등 선수들이 국안팀에 있어 팀내 선수들과 비교적 쉽게 어울릴수 있었다. 한편 볼컨트롤기술이 좋고 돌파에 강하며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은 등 그의 특점은 국안팀의 전반풍격과 잘 맞물렸으며 국안팀의 전반 공수전환을 한결 매끄럽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안팀에 이적한 이듬해인 2012년 중국슈퍼리그 및 아시아챔피언리그에서 박성 선수는 첫 5껨 경기에서 3꼴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으며 따라서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언제부터인가 국안팀의 축구팬들은 박성을 “박귀요미”(朴太萌) 이라고 친절하게 불러오고 있다. 일반 축구선수들에 비해 돋보이는 하얀 피부에 약간은 쑥스러움을 타는 스타일 그리고 간혹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유머기질 등이 어울려 이런 애칭이 붙여졌다.  

박성 선수가 북경국안팀에 온지 꼬박 5년철이 돼온다. 그동안 박성 선수는 파체코, 스타노 등 유명감독의 휘하에서 미드필드로 맹활약했으며 만싸노 감독이 부임해온 뒤에는 상대적으로 출전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국안팀 전술체계에서 누구도 대체할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력이 밑거름

올해 연변장백산축구팀은 박태하 감독의 인솔하에 중국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이변을 연출, 작년의 꼴찌팀이 올해에는 리그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이 기적의 신화를 창조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연변의 량호한 축구인재양성체제이다. 박성 선수 또한 이런 환경의 덕을 톡톡히 본 행운아의 일원이다.

“소학교 때 저와 함께 뽈을 찼던 친구들중 상해신흠팀의 최인, 료녕굉운팀의 김태염을 포함하여 현재 여러명이 프로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연변 개산툰 출신인 박성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연길로 이사해왔으며 연길시 연북소학교에서 1학년 때부터 축구를 접하기 시작, 체육교원 최철구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학교축구팀에서 체계적인 축구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소학교 졸업후 박성은 프로선수로 되려는 꿈을 안고 체육학교인 연길시ok구락부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홍순구 코치의 지도하에 땀동이를 흘리며 훈련에 박차를 가했으며 후에 구락부의 주선으로 중경력범 3팀에 가서 자신의 기량을 계속 닦았다.

지난 2003년 연변축구팀에서는 2팀을 모집하게 됐는데 평소부터 박성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김영수 감독이 그를 2팀으로 불러들였다. 따라서 박성은 14살의 어린 나이에 프로축구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그후 2007년에는 연변1팀에 발탁되여 수년간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2008년에는 중국청년대표팀에, 2010년에는 중국올림픽대표팀에 입선했으며 2012년에는 중국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평소에 훈련과 경기 때문에 올해에는 연변팀의 선전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토로하는 그였지만 고향의 축구팀에 대한 사랑은 예나 다름없다.

“지금 당장 연변팀에서 뛰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금후 기회가 되면 꼭 고향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습니다. 한편 그동안 저를 아끼고 관심해준 축구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중국민족>잡지 2016년 1호 /글 리호남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옌볜FC 박태하 감독-이임생 코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임생 코치, 박태하 감독의 옌볜으로 리그 우승 도운 오명관 코치 한국국내행 이임생 코치, 中 텃세 아픔 딛고 새 출발 2015년 중국프로축구 갑(甲·2부)리그는 뜨거웠다. 시즌 개막 이전만 해도 가장 유력했던 을(乙·3부)리그 강등 후보, 그것...
  • 2015-11-13
  • “중국”을 입고 뛰였던 길림축구팀 그 후방엔 2번-박광순도 있었다   1958년,국가체육운동위원회는 길림축구팀에 구쏘련 중앙아시아지역 방문하여 원정 친선경기를 치를 기회를 준다. 뿐더러 전용기를 제공하고 “중국”을 입고 중국을 대표하여 뛸수 있는 “영광”를 준다.  &nb...
  • 2015-11-11
  • [KBS취재후기] 꼴찌에서 1등으로…연변FC의 기적 중국 동북부에는 1910년대 일본 침략기에 혹자는 독립운동을 위해, 혹자는 생계를 위해 중국 만주벌로 이주한 동포들이 살고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있다. 거리에는 중국 간판에 한글로 된 간판이 병기돼 있는 곳이다. 이곳 조선족들은 중국말과 한국말을 모두 할 수...
  • 2015-11-09
  • 《연변팀 슈퍼리그진출 및 갑급리그 우승기념포럼》연길서 50년만의 전국우승, 15년만의 슈퍼리그 중국축구 정상무대로의 복귀, 연변축구팀 설립 60주년 등 력사적인 연변축구의 현실에 초점을 맞춘 《연변팀 슈퍼리그진출 및 갑급리그 우승기념포럼》이 6일, 연길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연변일보사에서 주최하고 연변...
  • 2015-11-06
  • 연변팀의 인기가 하늘높이 치솟아올랐던 올해 중국축구 갑급리그시즌, 연변팀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날, 장어(章鱼)TV로 갑급리그 경기를 지켜본 연변축구팬이라면 아마 한번쯤 정겨운 우리말 사투리로 진행하는 생중계프로그램을 시청했을것이다. 바로 조선족축구팬 김청학씨와 김승학씨가 장어TV로 주말마다 맡아하는 《...
  • 2015-11-06
  • 두만강 북쪽에 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가깝고도 먼 곳이다. 한국인들은 조선족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은 오해가 대부분이다. 한국말 혹은 조선말을 쓰는 미묘한 관계의 도시에서 박태하 감독은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중국갑급리그(2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우승으로 이...
  • 2015-11-06
  • 작년 갑급리그 꼴지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연변축구팀은 만연하고 있는 중국축구토호시대에서 "서민축구"의 롤모델로 우뚝 솟았다. 연변축구팀은 축구라는 무대를 통하여 연변 나아가서 길림성을 알리는데 가장 뚜렷한 효과를 올렸다.  홍보파워가 상당했는바  연변장백산축구팀으로 인한 시장가치창출...
  • 2015-11-05
  •        연변장백산축구팀이 2015년 중국축구 갑급리그 우승컵을 받았다. 11월 3일 저녁 6시, 하북성 랑방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신택귀빈로 3층,회의실에서 있은 2015년 중국축구협회 년말총화회의서 2015년  중국축구 갑급리그에서 17승 10무 3패 승점 61점으로 우승을 한 연변장백산축구팀이...
  • 2015-11-04
  • 중국 2부리그 꼴찌팀 옌볜 창바이산을 1년 만에 우승팀으로 만들고 1부리그로 승격시킨 박태하 감독의 마음으로 하는 축구 류청 기자 결국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일이고, 마음을 얻어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여기 마음으로 사람과 축구공까지 움직인 남자가 있다. 꼴찌 옌볜 창바이산(장백산)을 1년 만에 우승팀으로 만든...
  • 2015-11-03
  • [연변 라이브] 박태하, 수많은 러브콜에도 연변 남은 이유 [풋볼리스트=연길(중국)] 류청 기자= “손해? 그것도 내 팔자라” 박태하가 연변창바이산과 2년 재계약을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쏟아진 러브콜에도 연변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연변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는 2015년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
  • 2015-10-29
‹처음  이전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